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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이름을 가진 여성의 이야기, 연극 '민들레 홀씨' [공연]
어머니도 할머니도 아닌, '박자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아들이 태어날 걸 기대해서 아들 자(子)를 쓴 이름을 가지게 된 박자훈. 하지만 딸이 태어나고 분만실의 모든 사람은 실망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떤 기대를 받고, 그것이 어긋나 환영보다는 실망을 담은 속상한 눈빛을 받아야 했던 박자훈. 그러나 그녀는 다행히도 올곧게, 건강하게 자란다. 자훈은 경부 고속도로가 뚫린 후 서울에 상경해서 돈을 벌어 자신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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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임계장이라는 이름 [도서]
이 책은 생계 노동의 사각지대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전하며 노동을 묻는다.
임계장이라는 이름 2020년 5월 10일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경비 노동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사회적 공분과 함께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비슷한 시기 출간된 『임계장 이야기』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임말로, 이책은 정년퇴직 후 비정규 노무직에 뛰어든 저자가 버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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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에디터
2020.05.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술이란 이름으로 옭아매지 않는 여인의 초상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리뷰
1. 퀴어 영화에 대한 첫 기억 고등학교 시절, 예술영화를 보던 친구 모습이 멋져 보였던 나는 그를 따라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불치병에 가깝다는 쿨-병에 걸려 버렸었다.(완치가 됐는지는 아직 의문) 그 때 처음으로 본 영화가 <패왕별희>였다. 몰락하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눌린 개인을 그린 명작이지만 그 당시엔 '이-이이-잉'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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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재 에디터
2020.05.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요계를 더럽힌 댄스 음악 Part.2 - 덕후씨 당신의 행복을 빕니다 [문화 전반]
막차를 타고 콘서트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여운은, 대개 방구석에 갇히거나 덕후 공동체라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외부로 공유된다
※ 이 글은 [Opinion] 가요계를 더럽힌 댄스 음악 Part.1 - 아이돌 음악, 편견과 혐오의 시선 [문화 전반] 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 ‘일반인 코스프레’의 줄임말, 이하 ‘일코’. 아이돌 가수의 팬에게 ‘나 일코 중이야’라는 문장은, 학교나 일터에서는 팬으로서의 정체성을 숨기고 산다는 의미로 통한다. 아이돌 가수의 팬이 빠순이나 빠돌이 같은
by
윤희지 에디터
2020.05.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취향, 그 애매한 이름에 대해 [사람]
내 것만을 고집하지 않는 관용 기르기
‘취존’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다소 주류에서 빗겨갔다고 하더라도 남을 해치지 않고 날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면 그게 곧 취향이고,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의미다. 남의 취향을 격하시키는 무례함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만큼 많은 각광을 받았다. 2020년 현재 ‘취존’을 부탁하는 표현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느 정도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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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4.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 The Breadwinner [영화]
전통이라는 이름만으로 인권 유린이 가능해질 만큼, 모든 전통은 과연 위대한가
인도의 카스트제와 한국의 가부장제, 두 문화는 ‘전통’이라는 이름을 함께 공유한다. 우리는 ‘이게 전통이야’라는 문장만으로 많은 것들이 묵인된 채 넘겨지고, 반박의 목소리는 쉽게 없었던 일로 치부된 날들을 지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고착화되어 온 시간 만큼이나 전통이 쥔 권력과 힘은 강력했기 때문이다. 전통은 애초에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써 내재화되어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기적의 시작은 - 너의 이름은, 2017 [영화]
세월호 6주기를 추모하며. 그밖에 떠나간 다른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잊지 말자. 모든 기적의 시작은 '잊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 영화의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 your name, 2017 감독 : 신카이 마코토 배우 :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 모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어느 날부터인가 서로의 몸이 바뀌는 신기한 꿈을 꾸게 된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 자신들에게 닥친 일이 꿈이 아닌 현실이란 걸 알게 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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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0.04.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문명의 충돌과 고뇌, 그리고 살인- 내 이름은 빨강 [도서]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활자 읽기에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는 나였지만 어려운 책이었다. 정확히는 소설이지만 어려웠다는 말인데 작가의 섬세한 서사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7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읽고 있자니 문득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라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생각했다. "노벨 문학상을 받는 이유가 있었군" 오르한 파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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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4.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름을 잃은 사람들 [사람]
'엄마'를 인터뷰하다.
영화 산업을 디즈니라는 거대 자본이 지배하기 전, 2000년대 초반까지 '애니메이션 영화'하면 단연 '스튜디오 지브리'였다. 그중에서 지브리 역사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많은 작품이 그러하듯 영화의 줄거리가 제목에 담겨있다. 센과 치히로가 사라진 이야기. 주인공 치히로는 이사하던 중 길을 잘못 들어 정체
by
박윤혜 에디터
2020.04.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채식, 그 어려운 이름 - 채식주의자 [도서]
우리는 과연 영혜일까, 인혜일까 혹은 다른 무엇일까.
채식주의자 한강 굉장히 그로테스틱한 소설. <채식주의자>를 다 읽고 처음 들었던 생각이다. 이런 소설은 처음인지라 소설을 읽은 직후에는 어두운 분위기만 받았을 뿐 작가가 무엇을 전하려 이 책을 썼는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 뿐이었다. 하지만 다른 책을 읽던 와중에도 채식주의자 책은 문뜩문뜩 떠올랐고 그러면서 나는 소설 속 기억나는 부분들을 다시 생각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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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나 에디터
2020.04.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들의 빨강 머리 앤이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 전시회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시각예술]
ANNE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직접 참여하고 업로드하는 SNS속 #전시회 벽에 걸린 그림들, 정갈히 놓여있는 작품, 그를 따라 줄을 서서 관람하는 관객들. 전시회 하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장면들은 아직까지 이렇게 정적이다. 하지만, 관객들의 수요는 점점 변화하고 있다. 문화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 2030 Z세대들은 이제 더 이상 작가에서 관객에게 향하는 일방적인 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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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3.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가족이 되려면 [영화]
아이들을 위해 어른 혼내주는 영화 <내 이름은 꾸제트>
흔히 아이들을 두고 '우리의 미래'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수많은 아이들은 오늘도 어른들로 말미암은 상처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어린아이가 불행하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에게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더 잘 보듬어 줄 수 없는 걸까? 모든 아이가 더 행복
by
김채영 에디터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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