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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생긴게 뭐가 중요하냐 [공간]
책만 많음 됐지.
우리 학교 도서관은 외관이라 할 것이 따로 없다. 도서관 건물이 독립적으로 있지 않고 다른 건물들 속에 깊숙이 파묻혀 학생회관 뒤편에 붙어있는 탓에 입학했을 때는 크게 실망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신입생들도 거대한 규모와 지식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들어서는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그런 도서관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외관이 구린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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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1.10.15
문화소식
공연
[공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첫사랑의 순수함을 잊지 못한 한 여자의 끝없는 외로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A Streetcar Named Desire - 첫사랑의 순수함을 잊지 못한 한 여자의 끝없는 외로움 <시놉시스> 블랑쉬는 앨런과의 순수했던 첫사랑, 그 순간을 잊지 못하여 살아간다. 블랑쉬는 낯선 남자의 친절이라 할지라도, 그 친절의 순간을 유지하고자 낯선 남자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에 사람들은 육체적 욕망에 빠진 여자라고
by
박형주 에디터
2021.10.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콩트1' - 인생 화장실 [문화 전반]
화장실은 창조와 배설을 위한 공간
이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이 일을 떠올리면 연수는 아직도 엷은 미소를 지으며 그날의 날씨까지도 기억한다. 우리는 자주 인생 영화, 인생 음악, 인생 떡볶이 등 그것을 남들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인생을 상당히 알차게 살고 있다는 것의 증명이라도 되는 듯한 인생 OO를 쉽게 나열하곤 한다. 그런데 왜 인생 엘리베이터나 인생 여드름 같은 것은 없는
by
노상원 에디터
2021.09.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체인지 데이즈', 바뀌어야 하는 것은 [드라마/예능]
행복 중에는 좋은 사랑을 하고 있노라는 진짜 ‘사실’ 속에 머무를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것들도 존재한다는 걸 안다.
“펜트하우스? 자극적이기만 하고 매일 누가 죽거나 소리 지르잖아. 난 이렇게 시끌벅적한 드라마, 별로야!” 엄마에게 이렇게 선언한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나는 그것만큼이나 극적인 예능 하나를 발견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 대한민국 콘텐츠 순위 1위? 얼마나 재미있기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제치고 1위를 할까? 첫 화를 재생하기 시작한 것
by
정소미 에디터
2021.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쌓인 외로움이 무덤이 되지 않도록 [영화]
내 안의 외로움 마주하기
* 본 글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AI를 대신할 수 있을까? 상담사 주인공 유진아는 콜센터 1등 공신이다. 고객의 지나친 요구에도 감정이 무너지지 않고 명랑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모친상을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도 여전히 1등의 자리를 유지하다니, 그는 슬픔도 짜증도 없는 AI인 걸까? 영화 속 팀장은
by
심은혜 에디터
2021.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잔혹하고도 아름다워라 - 장화, 홍련 [영화]
영화 <장화, 홍련>에서의 세트와 조명 디자인 미장센
누군가 필자에게 '가장 재미있게 본 공포영화가 뭔가요?'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고민 없이 영화 <장화, 홍련>(2003년 개봉, 김지운 감독)을 꼽을 것이다. 필자에게 이 영화는 단순히 재미있게 본 수준을 넘어, 가장 애정 하는 영화로 자리 잡았다. 영화의 유명한 OST인 이병우 작곡의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을 가끔 들을 때면,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by
이다영 에디터
2021.08.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다섯명의 예술가가 건네는 여름의 위로 [미술]
이 곳에서 예술적인 휴가를 보내보세요!
여름의 절정인 8월이 다가온다. 이전 같았으면 시원한 곳으로 휴가를 떠났겠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도 ‘집콕’하며 휴가를 보낼 우리에게 시원한 예술 작품을 몇 점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여름하면 푸르른 바다와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차가운 수영장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장이라도 그림 속에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다섯
by
고지희 에디터
2021.07.27
리뷰
PRESS
[PRESS] 호른의 모든 색깔을 만나다: 김홍박 호른 리사이틀 '컬러스(Colors)'
호른의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비르투오소 김홍박을 마주한 무대
무더운 여름, 그리고 심각한 코로나 상황. 이 두 가지가 겹쳐 올 7월은 그야말로 긴장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덥고 습해지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답답해지면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모든 것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특히 7월 17일 김홍박 호른 리사이틀을 고대하고 있었기에, 혹여 공연이 취소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7월 1
by
석미화 에디터
2021.07.19
리뷰
도서
[Review] 매체의 홍수 속에서 책이 지켜온 가치: 출판저널 523호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
독서의 가치가 변화한 세상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보다 먼저 '잘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꿔 말하면 독자로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필자로서의 완성도를 쌓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응당 '잘 읽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신흥 매체의 홍수 속에서, 특히 이미지 정보의 범람 속에서 텍스트의 가치
by
오송림 에디터
2021.07.05
리뷰
PRESS
[PRESS] 호른의 다양한 매력, 김홍박 호른 리사이틀 '컬러스(Colors)'
다채로운 호른의 색채감을 만나는 무대
점점 날이 더워지고 있다. 매일같이 느껴지는 여름다운 습기와 뜨거운 뙤약볕이 매일같이 느껴지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이 시기가 다가오면 드는 생각이 있다. '곧 공연 비수기가 다가오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한여름에는 연주자들도, 공연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쉬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7월 말에서 8월 초를 보면 공연을 쉬는 기간들을
by
석미화 에디터
2021.06.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삐까부 세상과 미디어 시대 [도서/문학]
우리는 자유로워질까, 더 구속될까?
‘죽도록 즐기기‘. 다소 과격해 보이는 제목의 책을 고른 것은 순전히 ’시대를 초월한 혜안‘이라는 추천 문구 때문이었다. 1986년에 출간된 이 책은 뉴미디어 시대를 예견하며 다가올 미디어 세대가 가져야할 자세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세기 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언급되며 2020년에도 리커버 되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
by
고연주 에디터
2021.06.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각이 많은 사람들 #5] 예민함을 줄여보기 -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도서/문학]
도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의 저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한국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고충과 사례,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가 예민한 사람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대학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있으면서 수만 명의 사람을 만나고 현실에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국과 한국의
by
이채이 에디터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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