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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어디선가 사랑은 불초상 봤어요? 물으며 시작되고 [도서]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 봤더니, 사랑이 있었다.
* 이 시리즈는 총 세 편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더래요- 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여자들이 만들어갈 광활한, 거울 없는 우주에서 어푸어푸 맘껏 유영하고 싶다. 여자들의 세상으로 이끄는 피리 소리 같은 책이
by
황현정 에디터
2020.05.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의 조건 [도서]
아트 슈피겔만의 『쥐』
위의 그림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무채색의 색감들과 조각난 형체들. 단숨에 피카소를 떠올리게 되지만, 그 유명한 《게르니카》는 아니다. 다시 그림을 찬찬히 살피면 묶여 있는 손과 뒤얽힌 세 구의 시체가 눈에 들어온다. 맞다. 이 작품 역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2차 세계 대전 직후 1946년에 발표된 작품 《납골당》이다. 포로수용소로 끌려
by
조윤서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 시집가면 주려고 했지" [도서]
피리 부는 여자들, 그 소리를 따라가보니 - 1편
* 이 시리즈는 총 세 편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더래요- 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여자들이 만들어갈 광활한, 거울 없는 우주에서 어푸어푸 맘껏 유영하고 싶다. 여자들의 세상으로 이끄는 피리 소리 같은 책이
by
황현정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슈퍼주니어의 '버블' 활용법 [문화 전반]
온택트(Ontact) 시대, 코로나19도 덕질을 막을 순 없다 ①
출처: 슈퍼주니어 공식 웹사이트 얼마 전 아트인사이트에서 슈퍼주니어에 대한 글을 읽었다. 내가 쓴 글인 것처럼 너무 공감돼서 역시 팬들의 마음은 비슷하구나 싶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슈퍼주니어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덕질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지만, 슈퍼주니어는 학업 스트레스에 찌들어있던 내 삶의 유일한 행복이었다. 성인이 되면 더 자유롭게 덕질할 수
by
채호연 에디터
2020.05.27
리뷰
전시
[Review] 배신하는 꿈의 세레나데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꿈으로의 열쇠는, 상식을 배신하고 파괴하는 것에 있다.
미술 문외한의 전시회 관람기는 계속된다. 이번엔, 나름 친숙한 르네 마그리트의 전시회이다. 결국, 미술 전시회를 찾는 것도 예술의 어느 하위 장르에 대한 향유해봄이라 하자면, 예술을 찾는 일이다. 그렇다면 그 예술을 내가 무엇으로 필요로 하며, 무엇 때문에 찾느냐 물을 때, 내 대답은 언제나 한가지뿐일 것이다. 그 필요란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것으로서의,
by
서상덕 에디터
2020.05.25
리뷰
공연
[Preview] 보편적 삶의 종적. 팜(Farm) [공연]
관전 포인트는 몸의 움직임(일상을 조각낸 분절의 움직임)이다.
<팜(Farm)>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태어나 평생 남을 위한 땅(farm) 역할을 해오다 외롭게 죽어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SF적 상상 속에나 등장할 법한 우스꽝스러운 인물들과 엉뚱한 순간들이 어지럽게 펼쳐지는 동안 아이는 외롭게 소외된 채 늙어가고 마침내 죽음을 통해 평안을 찾는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몸짓들과 상황들 속에 문득 스쳐 지나가
by
서휘명 에디터
2020.05.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을 깨우는 피리 소리, '피리 부는 여자들' [도서]
'피리 부는 여자들'을 읽고
이미지는 선별적으로 기억된다. 합리화라고 할 수도 있겠다. 떠올리기에 향긋한 것은 뚜렷하고, 불편한 것은 어렴풋하다. 그러다 깊이 숨겨진 어떤 기억이 오랜 시간을 지나 문득 떠오르는 때가 있다. 있는 줄도 몰랐던 기억인지라, 자신에게도 놀라운 어떤 기억. 이 기억은 복잡한 상황에 대한, 아니면 잊고 지내던 관계에 대한, 혹은 지나가던 생각에 대한 이미지다
by
박소연 에디터
2020.05.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떻게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유의 '에잇' [음악]
스물셋과 팔레트가 낙서가 가득한 비밀일기장 속의 나의 생각이었다면, 에잇은 그 일기장 속의 다른 챕터같았다.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생각을 했고,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결론지었는지가 있었다.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아이유는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다. 그녀의 노래는 항상 나를 취향 저격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처음 알게 된 것은 'Boo'다. 그 후 '마시멜로우',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까지. 그녀의 판타지는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아이였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본인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나의
by
김화정 에디터
2020.05.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빛을 잃지 않고 지켜가는 법, 슈퍼주니어 [음악]
앞으로도 계속 슈퍼주니어의 이름을 외칠 수 있으리란 믿음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수많은 게시물들에 치여 팔로우했다는 사실도 잊었던 ‘슈퍼주니어’ 페이지의 게시물을 보았다. 슈퍼주니어의 컴백기를 다루는 예능 ‘슈주 리턴즈’가 시즌 4를 시작한다는 소식과, 오는 6월 발라드 유닛 ‘슈퍼주니어 K.R.Y.(규현, 려욱, 예성)’가 11년 만에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이었다. 슈퍼주니어를 오랫동안 좋아해왔다. 2010년
by
장은재 에디터
2020.05.14
작품기고
[COR CORDIUM] 당신의 취향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있나요
한때 아인슈페너에 빠져 카페에 가면 무조건 아인슈페너만 시키곤 하였다.
Illusted by CHOI HYEON SEON 나란 사람은 좋아하는 것에 있어 확실한 사람이다. 취향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한때 아인슈페너에 빠져 카페에 가면 무조건 아인슈페너만 시키곤 하였다. 원래는 커피를 먹지 않아 초콜릿 음료를 항상 시켰는데, 우연히 경험하게 된 후 한마디로 빠지게 되었다. 그날 처음 맛보았던 아이슈페너의 맛이 좋
by
최현선 에디터
2020.05.14
리뷰
도서
[Review] 고른 음악과 고른 숨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그리고 사실, 어떠한 음악적인 평가나 해석을 떠나서 바흐의 평균율은 내겐 위안이 되었다. 한 템포도 놓치지 않는 딱딱함 속에서, 항상 동일한 음정으로 고르게 나열되는 음들이 마치 잘 정리되지 않은 나의 무엇들을 다시 잘 정비해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클래식 이야기 책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를 읽고자 했던 것은 나름의 아쉬움 때문이었다. 충분한 시간동안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었고, 3분짜리 가요보다 10분짜리 클래식을 오래 즐겼었다. 태권도 학원갈래, 피아노 학원갈래, 8살 인생 중 최대로 고민한 끝에 나는 정중앙에 그랜드 피아노가 떡하니 놓여있는 피아노 학원을 선택했다. 언젠가 나도
by
권소희 에디터
2020.04.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랑켄슈타인의 이면이 궁금하신가요? [영화]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메리 셸리의 삶을 조명하다.
프랑켄슈타인의 이면이 궁금하신가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세계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책이다. 그 시대의 작가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독특한 괴물, 프랑켄슈타인은 확실히 읽은 뒤에도 여운이 길게 남을 만큼 인상 깊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사실 프랑켄슈타인 특유의 일기형식 문체 때문에 읽다가 중간에 덮은 적이 꽤 있다. 본격적으로
by
김정현 에디터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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