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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오피니언]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은 당신께 [음악]
나에게 위로를 주었던 음악
벚꽃이 피는 걸 보니 완연한 봄이 온 듯하다. 올해는 일찍 여름이 시작된다고 하니 눈 깜짝할 새 더위가 우리를 반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전히 오락가락한 날씨 탓인지 벌써 일 년의 1/4이 지나 더 이상 2025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기 때문인지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여전히 해가 지는 저녁이면 찾아오는 추위처럼 마음 한편에 쓸쓸함이 남아있
by
조현정 에디터
2025.04.1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승주에게 보내는 손진주의 편지 [서간문]
너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나의 분열쇼
최근 세션에서 나의 정신분석가에게 '나의 편지에는 언제나 공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나는 나에 대해 사고할 수 없는 장애가 있다. 누군가는 내 글에서 어떤 자아도취를 읽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내가 그런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않는다'라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 나는 그러지 '못한다.'. 이 무능감이야말로 내가 '
by
이승주 에디터
2025.04.10
리뷰
도서
[Review] 더현대 '모네展'에 가기 전에 - 한 권으로 읽는 인상파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방문 전에 읽어야 할 도서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클로드 모네'는 안다. 백번 양보해서 이름을 모르더라도 대표 작품들을 보여주면 익숙함을 느낄 것이다. 심지어 다른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클로드 모네의 작품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빛을 포착하여 사물에서 화가가 받은 순간적인 인상을 표현하는 '인상주의'의 아버지이자 개척자가 바로 클로드 모네이기 때문
by
이지연 에디터
2025.04.03
리뷰
공연
[Review] 봄의 에너지가 가득한 3월의 페스티벌 - 2025 Soundberry Theater
정적인 마음을 두드리는 활기찬 공연
아직 날씨가 쌀쌀한 3월, 봄의 문을 여는 뮤직 페스티벌 <2025 Soundberry Theater>에 다녀왔다. 느지막이 출발해 도로가 꽉 막힌 시간대였고, 로이킴의 무대가 막 시작되었을 무렵 공연장에 도착했다. 티켓 부스에서 손목밴드를 받아 착용하고 실내 공연장에 입장했을 때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미 늦은 탓에 좋은 위치의 자리 선점을 포기하고 있었
by
박수은 에디터
2025.04.03
리뷰
도서
[Review] 인상파의 예술과 삶- 한 권으로 읽는 인상파 [도서]
18명의 예술가 그들의 그림과 인생
인상파의 그림은 내게 특별하다. 어릴 적 아버지 손을 잡고 방문한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태양 아래 양산을 쓰고 있는 한 여자의 그림을 보았는데 나는 처음으로 그림에서 햇빛의 따스함과 눈부심을 느꼈다. 짧고 굵은 붓터치와 선명한 색들. 화가는 찰나의 순간, 자신이 빛에서 포착한 따스하고 눈부신 느낌을
by
김승아 에디터
2025.04.0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재즈에 틀린 음은 없으므로 - '재즈가 너에게' 김민주 작가
"재즈의 세계로 한 발을 떼어보세요."
한없이 늘어지다가도 단숨에 몰아치고, 불협화음을 내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루고, 때론 아무도 모르는 길로 내달리는 즉흥연주까지 선보이는 음악. 이것이 바로 재즈다. 악보에 얽매이지 않는 재즈를 듣다 보면 우리가 사는 예측불허의 세상이 떠오른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유연한 변화가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재즈에서 삶을 배울 수 있지 않을
by
김소원 에디터
2025.04.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비워낸 배경, 선명한 사람 [미술/전시]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타협한 절제가 아니라, ‘과감한 비우기’를 선택한다.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에 대하여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현재 호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이다. 그는 SNS(@werner_bronkhorst)에서 120만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화와 영상이 결합된 작업 영상을 공유하며 대중의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작업은 거칠게 채색된
by
백승원 에디터
2025.04.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긴긴밤을 건너 비로소 도착한 바다 [도서]
긴긴밤을 버텨낼 용기와 사랑으로 점철된 이야기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의 대상 수상작 『긴긴밤』, 코끼리로 살아가던 코뿔소 한 마리가 코뿔소와 살아가는 펭귄 한 마리를 지켜내는 이야기. 어린이문학에서 발견한 범인류적 위로의 한 마디. “수많은 긴긴밤을 함께했으니 ‘우리’라고 불리는 것은 당연했다.” * 그럴 때가 있다. ‘어른’이 된 것을 체감할 때. 정확히 말하자면, 어른이 된 것을 체감해야 할
by
박서현 에디터
2025.03.3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너와 나의 사랑 방식 - 인터넷 러브! [만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청춘들에게
※ 이 글은 만화 「인터넷 러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인연을 만들고 가족을 형성한 우리의 부모 세대와 달리 사랑의 현주소에서 SNS는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의 안부를 확인하고, 영상통화로 얼굴을 마주하며 심지어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연인
by
조유진 에디터
2025.03.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거울 속의 나는 네가 아닐까 [미술/전시]
포스트 휴먼 시대의 예술이란
바야흐로 포스트 휴먼의 시대이다. 터미네이터 T-800처럼 인간의 신체를 완벽하게 복제한 로봇이 아직 등장하진 않았지만, 이미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딥러닝의 개발자이자 24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명예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의 주요 한계였던 '체력'을 없앤 것이 '산업 혁명'이었던 것처럼, 인간의 주요
by
김예은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리뷰] 차린게 너무 많아, 배부른 판소리 뮤지컬 '적벽' [공연]
판소리와 춤의 화려한 대전
오랜만에 정말 놀라운 공연을 봤다. 별다른 정보도 기대도 없이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새로움에 혹해 보게된 것 치고 평일 저녁이 일순 충만해졌다. 전시를 봐도, 공연을 봐도 언제나 내용 보다는 예술의 언어에 더욱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 나로서 적벽은 차린게 너무 많아, 배부른 공연이었다. 2017년 초연 후 올해 6연을 맞이했다고 하니, 그동안의 노하우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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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에디터
2025.03.31
리뷰
영화
[Review] 일상은 재즈가 된다 - 영화 '스윙걸즈'
경쾌한 음악과 사랑스러운 성장담의 기분 좋은 시너지
무더운 여름방학, 고등학생들이 보충 수업 교실에서 수학 강의를 듣고 있다. 열댓 명 중 아무도 집중하지 않는 상태다. 몇몇은 수다를 떨고, 몇몇은 화장을 하고, 또 몇몇은 넋을 놓고 앉아있다. 수학 선생님은 한 손에는 부채, 한 손에는 분필을 든 채 아랑곳하지 않고 수업을 이어간다. 자연스레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 광경을 비추며 <스윙걸즈>는 시작한다. 창
by
박지연 에디터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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