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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내가 아직 당신의 흥미로운 세계였을 때
어느 날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0. 시작하는 문장 “내가 아직은 당신의 흥미로운 세계였을 때” 어느 날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다르게 말하면, 내가 소설을 쓴다면 그 중 하나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이렇게 찾아오는 문장들이 종종 있다. 나는 보통 하나의 문장으로부터 출발해 마음속에 담아둔 추상화된 감정을 문장으로 해독하고 해설하
by
김인규 에디터
2023.07.19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내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사람]
과거에 붙여진 이름에 현재 당신만의 뜻을 불어넣어보는 것을 어떨까.
어느 날 조우리의 <라스트 러브>를 읽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 “마린의 언니는 이름자로 예쁠 아, 예쁠 연을 받았다. 한자를 두 개쓰면서 굳이 서로 같은 뜻을 고르다니. 갓 태어난 아이의 앞날에 빌어줄 것이 다만 그것뿐이라니.” 큰 공감을 했다. 내 이름과 비슷했고, 내가 했던 생각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아름다울 가(佳) 예쁠 연(娟). 아름답고 예쁘
by
박가연 에디터
2023.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정 내가 원하는 건 [영화]
Have you found joy in your life?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어느 순간 내가 일상 속에서 '갓생'이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십 번 말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오늘도 갓생 살아야지!", "갓생을 위해서 열심히 해 보는거야"라는 말을 하며 나는 갓생에 집착했다. 나는 왜 갓생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갓생이라는 말에 대해 갓생. 어느 순간부터 이 단어가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by
임채희 에디터
2023.07.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일, 전시 [전시]
내가 전시를 보러 가는 이유
나에게 전시란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일이다. 전시를 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항상 각 전시마다 입구부터 고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는 알록달록 쨍한 색감과 동심 어린 조형물 덕에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했고,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정갈하고 단정한 인테리
by
이소희 에디터
2023.07.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존중입니다, 취향해 주세요- 아무튼 시리즈 [도서/문학]
에세이 '아무튼' 시리즈를 소개하며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 자신의 취향에 대해 좋다 나쁘다 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달라는 말이다. 이 말의 발원지는 불분명하지만, 무분별하게 남용되지 않는 한 이 말은 의미가 있다. 나이에 따라 사회의 요구사항과 당위의 언어가 견고한 우리나라에서,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고 다니기란 어렵다. 어리면 어려서, 나이가
by
박하은 에디터
2023.06.28
오피니언
영화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모두들 너무 멀리 있어요
화끈하게 타오르는 사랑, 풋풋한 사랑, 애틋하고 가녀린 사랑 등. 참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두고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도 정말 다양한 로맨스 영화가 개봉되었다. 특히, 2000년대 한국 영화계에 등장한 <내 머릿속의 지우개>, <클래식>과 같은 로맨스 영화는 아직도 많은 이에게 회자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여기 2000년대 특유의 한국 분위기가 잘
by
박정빈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여름, 너와 내가 교차했던 순간 [영화]
국내 퀴어 애니메이션 <그 여름>을 만나다
사랑은 쉽지 않다. 누구도 종잡을 수 없는 데다 누구나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이다. <그 여름>은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퀴어 여성청소년의 성장을 담고 있다. 사랑만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없다. 그러니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퀴어 작품은 가장 익숙한 발걸음으로 찾아와 우리를 기억의 바
by
유다연 에디터
2023.06.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너만의 변호사가 되어줄게 [문화 전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비평을 쓰고 있나요? 비평이 줄어드는 현상을 안타까워하며, 제가 처음 비평을 좋아하게 된 순간을 적어보았습니다.
내 ‘줏대’ 지킴이, 비평 나는 감상을 적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겪은 사건, 내가 본 풍경, 내가 들은 음악, 내가 먹은 음식. 나를 스치듯 이라도 지나간 것들이라면 어떻게든 ‘이건 이랬다!’라는 마음을 적어두고 싶어진다. 내가 좋아했던 것들도,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던 것들도 어찌어찌 감상을 적어낸다. 내 감상의 줏대를 잃지 않기 위해서다. 요즈음의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 [사람]
공존하는 불안을 떨쳐내는 방법
가끔 방송에서 일기를 오래전부터 꾸준히 써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내 기억 속 마지막 일기는 빳빳한 파란색 종이의 충효 일기가 전부였는데. 매일 선생님의 도장이 필요했던 일기장은 언젠가부터 내 방에서 흔적을 감췄고, 더는 내 삶 속에 일기라는 존재는 들어오지 않았다. 2021년 1월, 내가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한 날이다. 특
by
지은정 에디터
2023.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내가 나의 색을 찾았을 때
온전한 ‘나’를 찾게 해준 매개체, 뷰티
상처투성이었던 지난 날의 나, ‘뷰티’에 빠지다 학창 시절,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나는 ‘피부’에 관한 스트레스가 항상 쌓여있었다. 초기에 잡지 못한 여드름이 계속해서 피부 위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는 자존심을 깎아내리기 일쑤였다. 압출로 인해 한껏 자극받은 피부를 가리고 싶은 마음에 베이스 제품들에 눈길이 가게 되었다. 그게 내가 뷰티에 발을 들이게
by
김민지 에디터
2023.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나와 만나기까지- 3
눈치보지 말고 표현해! 개성이야!
좋아한다는 건 어떤 걸까?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뒤편을 장식하기 위해 자기소개 표를 쓰는데 좋아하는 것이라는 칸에 사과라고 썼었다. 그런데 왔다 갔다 종이를 볼 때마다 나는 정말 사과를 좋아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때로는 좋지만 때로는 싫을 때도 있다. 좋아한 정도가 변하는 대상을 남들 앞에서 좋아한다고 말해도 되는 걸까? 정말 좋아하는 게 맞는 걸까?
by
빈민지 에디터
2023.05.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이걸 왜 보기 시작했더라 [문화 전반]
유도되는 인지
내가 이걸 왜 보기 시작했더라 어느 순간부터 내가 남는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조용하지만 요란스럽고 또 텅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머릿속의 질서는 마구 흐트러지는데, 그걸 바로잡을 새도 없이 새로운 자극을 들이붓는 기분. 숏츠, 릴스..., 슬라이드 한 번이면 거슬리는 광고도, 끊김도 없이 계속해서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들을 보여주는 각종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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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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