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내 몸은 내가 지킨다 “불안감에 늘어나는 호신용품” [문화 전반]

글 입력 2023.07.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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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공포감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 돌려차기와 같은 유사한 사건이 경기 지역에서 연달아 일어났다. 원한 범죄도 아니고… 평범하게 길을 가다 나 혹은 내 지인이 당할 수 있는 사건이기에 불안감은 가중된다.

 

특히 얼마 전 일어난 신림동 칼부림 사건은 유튜브 영상으로 떠돌아다니며 사람들 사이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다들 호신용품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만 ‘묻지마 흉기 사건’이후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건 지역 중 한 곳은 내가 사는 아파트 바로 근처여서 직접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기에 공포감은 이로 말할 수 없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후 사회적 화두로 대두되며 사회적 불안감은 전 세대에 걸쳐 번지고 있다.

 

신림 칼부림 사건의 경우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아닌 건장한 남자, 불특정 다수의 남자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호신용품 제품 ‘불티나게 팔린다’


 

클릭 한 번이면 다음날 배송 오는 시대.

 

흉악 범죄가 계속되며 호신용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공격받을지 모른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시대니까.

 

막대 형태의 삼단봉 - 삼단봉은 20cm 정도로 보이지만 쭉 던지듯 펼치면 50cm 이상 펼칠 수 있다. 휴대가 편하며 빠르게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그러나 힘이 없는 여성이라면 한 번에 잘 펼칠 수 있는지 연습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에도 선물 받은 삼단봉이 있는데 꽤 무게가 나가는지라 위기의 순간 펼치다가 봉변을 당할 것만 같다.

 

호신용 스프레이 - 상대의 눈에 뿌릴 수 있는 후추 스프레이는 분사가 편해 검색량, 판매량이 높은 제품이다. 또 사용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 위기의 상황 누르기만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분사 거리와 형태다. 화장품(미스트, 향수)를 생각하면 쉽다. 물총처럼 직선으로 향하는 액체이므로 최대 거리가 어디까지인가 분사범위가 넓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사람을 제압하는 호신술 - 호신술만 따로 배울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도 유행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안 좋은 사건이 발생된 이후 수강생의 60%가 여성”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경찰 사이렌 소리가 나는 호신용 애플리케이션과, 생존 호신술 유튜브 영상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범죄와 방어는 한 끗 차이,

호신용품은 나를 지키는 보호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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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잘 쓰면 요리를 할 수 있지만, 잘 못쓰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호신용품도 그렇다.

 

정당방위 목적으로 들고 다닌다고 하지만 소지허가가 필요한 제품들도 있으며, 삼단봉의 경우 조금만 화가 났다며 사람에게 휘두를 경우 특수상해가 될 수 있다.

 

호신용품은 말 그대로 잠깐의 시간을 끌고 도망가기 위한 임시 아이템일 뿐. 호신용품을 산다고 무조건 사건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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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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