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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멸망 앞에서 가장 의연한 삶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삶을 사랑하게 되는 책이었다.
언젠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묵묵히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어째 멸망을 앞두고 일말의 인간성마저 파멸시키는 자극적인 이야기만 가득하다. 갑자기 운석이 떨어지거나 하는 큰 자연 재해가 닥치면 대체로 사회 규범은 무너지고 혼란에 빠진 사람들은 자포자기한 심정에 몸을 맡겨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오직 힘
by
신은지 에디터
2022.01.18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찬란한 종말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지구 멸망 한 달 전, 그들을 왜 행복할 수 있을까?
새해다. 몇 년 전에는 제야의 종도 찾아보면서 올해는 무언가 바꾸리라는 다짐을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도 없었다. 수능 날이 기억난다. 세상이 크게 바뀔 거 같이 굴던 수능이었는데 하교하며 얼마나 허무하던지.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 새해도 비슷하다. 12시가 되면 신이 나서 연락이 드물던 친구에게까지 새해 복 많이 받으란 문자와 덕담을 보냈지만 그 뒤
by
김혜원 에디터
2022.01.12
리뷰
전시
[Review] 가장 실제적인 환상 - 살바도르 달리展
그 누구도 아닌 살바도르 달리
'예술이 인생을 지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2022년 3월 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세계 3대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인 스페인의 '피게레스 달리 미술관(Fundacio Gala-Salvador Dali)'과 '마드리드 레이나
by
서은해 에디터
2022.01.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장 개인적인 글이 가장 좋은 글이다. [문화 전반]
가장 개인적으로, 가장 진실하게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글, 좋은 시, 좋은 문장을 살펴보면 그 안에는 모두 작가의 가장 깊은 마음에서 끌어올린 진실한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대부분 진정성 어린 메시지는 작가 자신의 삶에서 강렬한 체험으로 배운 것 같았다.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생생한 감정의 굴곡과 질감이 느껴진다. 심장에 깊숙하게 새겨진 자신만의 신념, 메시지를 표면으로 끌어올려서 생생하게
by
이지희 에디터
2021.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쩌면 겨울은 가장 따뜻한 계절 [음악]
'누구나 겨울이 오면 – 잔나비(with 이기림)'
어쩌면 겨울은 가장 따뜻한 계절일지도 모른다. 세찬 바람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도, 버틸 힘이 있기 때문이다. 연말의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12월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추위를 많이 타고 사람이 정신없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 비로소 나는 ‘따뜻한 겨울’을 보낸 것 같다. 연말이 되면,
by
윤영서 에디터
2021.12.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편지는 언제나 낯간지럽다 [사람]
어떤 기록보다도 가장 생생하고 따뜻한 손편지. 저는 오늘도 손편지를 추억하고 새로 써내려갑니다.
편지를 쓰는 일은 참 어렵고 낯간지럽다. 카카오톡처럼 부담 없이 마구 여러 문장을 끊어 보낼 수도 없고, 전화처럼 내가 했던 말이 공중으로 흩어지지도 않는다. ㅋㅋ와 ㅎㅎ를 종이 위 펜으로 남기기엔 뭔가 진중하지 못한 것 같아 망설여지고, 흔히 쓰는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도 없다. 편지지 위에서 내 생각과 마음은 어디 숨거나 기댈 곳 없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by
이채원 에디터
2021.12.25
리뷰
전시
[Review] 익숙한 것을 낯설게 - 초현실주의 거장들
초현실주의적 사고 방식은 오늘날에도 맞닿아 있다.
네덜란드의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의 초현실주의 컬렉션을 2022년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초현실주의 미술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전시를 찾아가면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를 포함한 초현실주의 거장들의 원화를 직접 두 눈으로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
by
권현정 에디터
2021.12.22
리뷰
도서
[Review] 낯선 세계를 유영하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단편집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낯선 세계로 훌쩍 떠나보시겠습니까?
센강에 정박한 곡물 운반선에서 날아온 단편들 감각적인 표지와 서정적인 이름으로 눈길을 끄는 책,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는 ‘문학 실험실’ 파리 리뷰가 주목한 단편 열 다섯 편을 모은 책이다. ‘파리 리뷰’가 뭔데? 라고 질문을 던질 독자들에게 파리 리뷰가 창간호에서 밝힌 목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파리 리뷰>는 요란한 선동가나 음모꾼이 아닌 좋
by
전지영 에디터
2021.12.19
리뷰
공연
[Review] 조언의 가장 아름다운 형태 - 복서와 소년
여전히 의미있었던 7년 만의 귀환
"분명한 것은 저런 말들을 사실은 놀랍도록 무심해지고 나약해진 요즘의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역시 조언이란 건 남의 상황을 빌어 자신에게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 '보통의 존재'(이석원 著), p.114 도움이 절실해보이는 누군가에게 종종 우리는 조언을 건넨다. 그 사람의 문제해결에 꼭 필요할 것이라는 출처 분명의 확신과 함
by
김현준 에디터
2021.1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에서 가장 아껴야 할 사람은 너 자신이다 [도서/문학]
누군가의 딸이고 아들인 모든 청춘들에게 보내는 편지
두고두고 꺼내 보고 싶은 책이 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이 아니라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은 책이 있다. 그리고 내 방에는 그런 책들을 모아놓은, 내가 사랑하는 공간이 있다. 한 번 읽고 좋았던 책은 눈에 띄는 책꽂이에 꽂아둔다. 다시 읽고 싶을 때 쉽게 꺼내 볼 수 있게. 그 책꽂이에 책이 하나둘씩 쌓일수록 왠지 모르게 나의 마음도 흐뭇해지고 든든해진다
by
임정화 에디터
2021.12.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 너에게
사랑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너다운 모습을.
그 아픔을 안다. 살아오면서 상처 투성인 너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수없이 마주했는지를 말이다. 첩첩산중 산기슭에 숨어 고개를 땅에 떨구며 울었던 네 눈물을 기억한다. 마지막 눈물 한 방울마저 개천 바람에 저 멀리 흘려보내고자 했던 너의 애달픈 숨결을 기억한다. 누구 하나 네 상처를 볼세라 숨었다가도 한편으로는 간절히 내보이고 싶었겠지. 때로는 너의 깨어진
by
권은미 에디터
2021.12.03
리뷰
전시
[Review] 일상과 가장 가까운 예술 - 2021 공예트렌드페어 [전시]
많은 사람이 예술과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공예가 할 수 있지 않을까.
공예트렌드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로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개최되었다. 작가뿐 아니라 공방, 기업, 갤러리, 대학 등 공예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공예라는 장르의 다양성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형형색색(形形色色)’으로 정구호 총감독에 따르면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공예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by
유소은 에디터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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