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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최악일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을 어떻게 미워하나요 [영화]
누구나 한 번쯤 최악일 때가 있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스틸사진 프롤로그 : 시작 오슬로의 한 파티장 야외에서 율리에는 노을 앞에 담배를 피우며 꼿꼿하게 서 있다. 신나는 파티장의 분위기와 다르게 그녀의 표정이 좋지 않다. 묘하게 씁쓸해 보인다. 영화는 사랑 이야기, 아니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의 구성은 프롤로그, 12개의 챕터, 에필로그까지 한 권의 책 같다. 각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09
리뷰
공연
[Review] 가자, 적벽으로! - 적벽 [공연]
전통과 현대를 합쳐 결국 가장 한국적인 것들을 피워낸 극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 [적벽]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돌아왔다. [적벽]은 지난 2017년에 국립정동극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2018년, 2019년, 2020년 총 4년에 걸쳐 연속으로 공연되었다. 2022년에는 보다 확장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적벽]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적벽]은 삼국지의 유명한 전투 중 하나인 적
by
황시연 에디터
2022.09.03
리뷰
PRESS
[PRESS]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사소하고 구체적인 지침서 -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
“명심하세요. 당신은 가장 마지막에 노출됩니다.”
한때 목표 직업군을 의미하는 통상적인 ‘꿈’에 대한 질문에 “돈 잘 버는 프리랜서요.”라는 답변을 하곤 했었다. 회사의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free)로운 ‘프리랜서?’ 그보단 ‘돈 잘 버는’, 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자유경쟁 시대에서 도태되지 않고 내 이름 석 자 알리며 큰 돈 버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기 때문. 매해가 다르게 사회의 쓴맛과
by
박태임 에디터
2022.08.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는 서로의 속눈썹 [사람]
서로의 가장 여린 부분을 찌르던
세수를 하다 속눈썹에 얽힌 추억들이 떠올랐다. 어릴 적 엄마는 내게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지 말라고 했다. 눈을 자주 비비면 손에 있던 더러운 세균들이 몽땅 눈으로 들어간다고, 눈을 비비는 대신에 엄마를 부르면 엄마가 눈에 바람을 불어주겠다고. 그래서 나는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으면 눈을 최대한 크게 뜬 채로 엄마를 찾았다. 엄마가 내 눈에 바람을 불어
by
백소현 에디터
2022.08.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장 '쿨'한 밴드, 스트록스 [음악]
무심한 듯 멋진, 밴드 스트록스의 음악
이번 여름은 유독 습하고 덥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올 여름이 너무나도 힘들다. 체감상 6월부터 30도를 넘는 습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이제 더위에 질려버렸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몸을 짓누르는 더위 때문에 시원한 노래들에 자주 손이 간다. 올 여름에 가장 많이 들은 밴드는 스트록스다. 아마 8월에도 스트록스가 이 자리를 지킬
by
박소현 에디터
2022.08.08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무화과', 꽃을 먹는 과일 [음식]
제철과일을 먹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달면 삼키고, 시면 뱉는다. 자취하면서 엄마가 보내준 사과를 세 달 동안 방치했다. 나는 생각보다 과일을 안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막상 눈앞에 있으면 잘 먹지만 혼자서 잘 챙겨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음식은 별로 가리는 게 없지만, 과일의 취향이 분명한 편이다. 우선, 신 과일을 안 좋아한다. 사과 조금만 셔도 안 먹고, 키위는 골든 키위만 먹고
by
강현아 에디터
2022.07.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름,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
그래 누가 그랬다. 지금 나이에 늦은 건 키즈모델밖에 없다고.
가사는 사랑 얘기지만 잔인한 여름이라는 제목이 어울려서. 원래도 움직이기도 싫게 만드는 습기 가득한 날씨라 여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해가 바뀌면서 학기가 끝나고 두 달 반이라는 시간이 붕 떠버리는 시기인 여름이 더더욱 싫어졌다.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촘촘히 짜둔 사람이라면 이 시기가 두렵지 않겠지만 난 정말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급하게
by
신민정 에디터
2022.07.31
리뷰
공연
[Review] 꼭 훌륭한 어른이 되어야 하나요? -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
어른이 되는 것은 어렵다. 성인과 어른의 사이에서 영원히 떠다니는 사람들의 웃음을 응원하는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
극이 시작하기 전부터 배우들은 분주하다. 급히 어딘가로 뛰어갔다가 다시 돌아와 몸을 낮추고 두리번거린다. 찾고 있는 대상이 가별이라는 것은 극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무대 위를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가별이도 있다. 그럼, 이들은 무엇을 찾아서 이토록 불안한 표정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일까. 정신없이 돌아다니던 그들은 한 지점에 우뚝
by
조수빈 에디터
2022.07.18
리뷰
전시
[Review] 고양이를 그렸기에 가장 인간 다웠던 화가 - 루이스 웨인전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의 손에서 탄생한 고양이들은 생명력을 지닌다.
누구나 한번쯤은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을 들어봤을 것이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312만 시대, 더이상 동물은 이전에 주로 쓰이던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처럼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수단적인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반려'라는 말의 본 뜻처럼, 사람과 그의 반려동물은 평생을 더불어 함께하는 파트너인 셈이다. 언뜻 보면, 인간이 동물을 돌보는 것처럼 보인다.
by
박다온 에디터
2022.06.20
리뷰
공연
[Review] 실존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진술 - 피아니스트 조재혁 리사이틀
새로운 취향, 새로운 나
몇 개월 전부터 상상치도 못한 취미를 갖게 되면서 역시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진정으로 몇십 년 동안 험난한 생애를 겪은 사람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별 볼 일 없는 짧은 생애지만 그 생애 동안에도 나는 무수히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올해 들어서 나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단연 클래식을 좋아하게 된 일이었다. 지난 2월,
by
진금미 에디터
2022.06.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문화 전반]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들
꽤 어릴 적부터 철학적인 고민들을 자주 했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같은 존재론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그리고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같은 물음들. 어찌 보면 답이 없는 추상
by
최지우 에디터
2022.06.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를 가장 우리답게 그려내는 작가 '이만익' [미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우리나라의 정서를 화폭에 가득 담는 작가가 있다. 바로 한국 서양화의 거장 ‘이만익’이다. 진한 선과 향토적인 색 그리고 명쾌한 형태 묘사는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정서를 건들어서일까, 이만익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정겨움이 가득 느껴지는 그의 작품을 만나보도록 하자. 이만
by
고지희 에디터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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