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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시와 캘리] 반딧불 하나 내려보낼까요?
이 시를 읽고 조금의 위안과 따뜻함, 푸르른 자연 속 풀벌레가 우는 소리 같은 게 떠올랐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찾아갈 곳이 없다면, 어딘가 가기조차 힘이 든다면 이 시집을 집어 들어 이 시를 몇 번이고 되뇌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신대철 시인의 시집 '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에 수록된 시, 반딧불 하나 내려보낼까요?입니다. 중고 서점에서 무엇을 살지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해 읽어보고 곧바로 구입한 시집입니다. 전반적으로 자연에 대한 생생한 문장들이 돋보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남과 북, 몽골 등 다사다난한 생활상도 엿보이고요. 그럼에도
by
김성연 에디터
2025.03.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꽃과 식물, 차와 커피, 고양이와 인간의 공생 - 카페 '목로정원'
꽃과 식물이 지나친 관심보다는 적절한 거리와 시간이 주어질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처럼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높은 건물 사이, 답답한 도시 속에서 식물이 지닌 생명력은 주변에 평온함을 전하는 힘이 있다. 가느다란 녹색 줄기가 흙을 가르며 뻗어나가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쁘게 내쉬던 숨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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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3.26
리뷰
도서
[Review] 관객과 예술가 사이, 기획자라는 선을 긋다 - 무대 뒤에 사는 사람
오늘의 공연이 있기까지 검은색 스태프 옷을 입고 공연장을 무수히 뛰어다녔던 사람들, 그리고 그 전에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로 처음 결정한 공연 기획자. 무대 밖의 세상을 볼 줄 아는 눈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씨어터 고어가 되는 길이라 하겠다.
지난 가을 아트잡 박람회에서 손상원 공연 프로듀서의 특강을 들었다. 공연 프로듀서 (이하 공연기획자)가 꿈을 현실로 만드는 다소 낭만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세상을 무대 위에 구현해 내는 사람. 그러나 공연 기획자의 업무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예술가와 투자자 사이에서 각각 그들의 언어로 대화해야 하는
by
김가온 에디터
2025.03.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계절 속에서 찾은 나만의 돌고래 시간 [문화 전반]
언제나 평온한 돌고래처럼 마음을 정화하고 충전할 수 있는 일상의 공백, 돌고래 시간. 계절 속에서 찾은 나만의 돌고래 시간을 소개한다.
다카하시 아유무의 <러브 앤 프리>라는 책에 나온 ‘돌고래 시간’은 언제나 평온한 돌고래처럼 마음을 정화하고 충전할 수 있는 일상의 공백이라는 의미가 있다. 자신에게는 어떤 것들이 그 역할을 해주는지 잠시 생각해 보고 손으로 적어 보는 것은 약간의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기분이 안 좋았다면 좋아지진 않더라도 그저 그런 상태로 말이다. 요즘은 자신이 좋
by
김가온 에디터
2025.03.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뉴욕 필하모닉 최초 여성 단원에게서 배우는 조연의 품격 [영화]
돋보이지 않으려 노력할수록 빛나는 존재감
오랜 시간 오케스트라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여성이 명문 오케스트라에 들어가 악기를 연주하고 지휘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시절, 오린 오브라이언은 뉴욕 필하모닉의 첫 여성 정규 단원으로 입단하게 된다.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는 주연으로 돋보이기보다 오케스트라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조연을 자처한 더블베이시스트 오린 오브라이언의 삶과
by
서예진 에디터
2025.03.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겨울의 끝자락, 따뜻한 여운을 남길 드라마 [드라마]
겨울의 끝자락에서 감성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한국, 중국, 일본의 따뜻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봄이 찾아오는 듯하지만,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다시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겨울이 완전히 물러나기 전, 차가운 바람과 함께 계절의 감성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드라마들을 소개합니다. 이불 속에서 포근하게 감상하기 좋은 한국, 중국, 일본의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한국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미래를 꿈에서 볼 수 있다면, 그 운명을 바꿀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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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에디터
2025.03.18
리뷰
PRESS
[PRESS] 서울 소시민의 삶을 그려온 뮤지컬 '빨래', 20주년을 맞이하다
서울 소시민의 삶을 그려온 뮤지컬 <빨래>가 오랜 세월 사랑을 받으며 20주년을 맞았다.
뮤지컬 ‘빨래’는 꿈을 쫓아 서울로 상경한 주인공 ‘나영’과 ‘솔롱고’를 중심으로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를 살아내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빨래’는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초연 이후 20년간 끊임없이 공연되며, 약 130만 관객에게 공감과 위로를 나눈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by
김소정 에디터
2025.03.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기, 새싹, 봄이 내게 알려준 것
온전함을 품고 태어난 나를 믿고, 너를 믿고, 그 사람들이 똘똘 뭉친 세상을 믿고 묵묵히 자라나야겠다.
얼마 전, 좋아하는 작가의 북토크에 참여했다. 질문에 관련된 답변을 진행하던 중 작가는 모든 인간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에 대한 예시로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볼 때, 그 자체로도 흠잡을 데 없이 온전한 인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 흘려 넘긴 답변이었다. 다른 답
by
소인정 에디터
2025.03.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자취의 발자취 [문화 전반]
설렘으로 시작한 독립이, 외로움을 거쳐, 익숙함에 이르는 과정. 그 시간이 영화 <트루먼 쇼>처럼 생중계되고 있었다면 아마도 영화의 주제는 ‘그럼에도 자취하세요’ 였을 것 같다.
처음은 왠지 모르게 애틋하다.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은 우리를 설레게 하지만 두 번째 눈이 내린 것은 기삿거리도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인지 첫 독립생활도 애틋하다. 설렘으로 시작한 독립이, 외로움을 거쳐, 익숙함에 이르는 과정. 그 시간이 영화 <트루먼 쇼>처럼 생중계되고 있었다면 아마도 영화의 주제는 ‘그럼에도 자취하세요’ 였을 것 같다.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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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온 에디터
2025.03.13
리뷰
전시
[Review]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전시의 맛 -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
체험하고, 즐기고, 감동하는 전시
"동그란 두 개의 눈과 엑스 자로 된 입을 가진 하얀 토끼." 이렇게만 설명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한 번에 '미피'를 떠올릴 것이다. 언제 어디서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기억 속에 있는 캐릭터. 이처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캐릭터인 미피가 벌써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인사동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린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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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에디터
2025.03.11
리뷰
PRESS
[PRESS] 내일을 살아갈 힘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있다 - 뮤지컬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단어 속 행복의 파랑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
서울예술단의 올해 첫 번째 레퍼토리인 창작가무극(뮤지컬) ‘천 개의 파랑’이 지난 달 말 막을 올렸다. 해당 공연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에 기반을 두고 비교적 긴 호흡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과 감동을 선사했다. 2035년 가까운 미래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로봇과 퍼펫이 등장하여 극 중 시간 배경을 생생하게 전달하였으며,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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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5.03.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번민이 방 문턱을 넘어 들어올 때 이 음악을 들어보세요 [음악]
물결,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그 풍경들
냉장고 털이 하듯 가볍게 시작했던 플레이리스트 톺아보기 프로젝트가 어느덧 세 번째 에피소드를 맞이했다. 나의 플레이리스트 네이밍은 주로 년도와 계절 명으로 이루어진다. 가령 올 봄에 생성한 리스트의 이름은 ’25 Spring’와 같은 이름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만큼 내게 플레이리스트는 나의 시절 한 구석을 함께하고, 그 계절을 연상시키는 존재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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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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