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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동물
[오피니언] 공포증을 걷어 내다 [동물]
용감한 작은 고양이
부드러운 털, 따듯한 온기, 촉촉한 발바닥, 생기 있는 눈···. 방금 나열한 것들을 토대로 어떤 것을 머릿속에 그려본다면 굉장히 사랑스러운 존재가 떠오른다. 부정하기 어려운 사랑스러움을 가진 존재. 하지만 나는 이 사랑스러움을 알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털이 있는 동물을 멀리한 것은 알레르기와 관련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것은 비합리적인 불
by
김승아 에디터
2025.03.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꽃과 식물, 차와 커피, 고양이와 인간의 공생 - 카페 '목로정원'
꽃과 식물이 지나친 관심보다는 적절한 거리와 시간이 주어질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처럼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높은 건물 사이, 답답한 도시 속에서 식물이 지닌 생명력은 주변에 평온함을 전하는 힘이 있다. 가느다란 녹색 줄기가 흙을 가르며 뻗어나가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쁘게 내쉬던 숨을 고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세 번째 눈을 떠라 - 불교와 대중문화 [문화 전반]
대중문화에서 드러난 불교적 내러티브
부처핸섭, 극락도 락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불교 트렌드가 정점을 찍었다. 이제는 월드 스타로 거듭난 제니의 신곡 ‘ZEN’이다. 지금까지 여러 대중문화에서 수많은 메타포로 쓰인 개신교와 다르게 불교는 명상이나 수행법 등의 실천적인 덕목으로 인지됐다. 특히 서양에서 불교는 동양적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오리엔탈적인 요소로 해석되며, 천국과 지옥, 천사와 악
by
박서우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혼란 속에 빛나는 진심을 따라 [도서]
이 글은 소설 모순 속 주인공 안진진의 복잡한 감정과 가치관을 분석한다.
책 모순을 읽으면서 나는 주인공 안진진의 복잡한 감정선과 가치관에 대한 이해를 점차 넓혀갔다. 처음에는 안진진의 모순적이고 직설적인 태도에 혼란을 느끼고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녀는 자유롭고 낭만적인 삶과 현실적인 강인함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자신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그녀가 담담하게 살아가는 태도 자체를 의미 있
by
김혜성 에디터
2025.03.13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인생의 찬미를 그림에 녹여냅니다, 이나무 작가의 세계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제 육체가 관뚜껑에 들어갈 때까지 저의 그림이 세상에 필요로 해지고, 계속 불리는 것이었어요.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인생을 찬미합니다, 이나무 작가 -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생에 대해 찬미하자’는 마음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아트워크를 진행하고 있는 이나무 작가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인생에 대해 찬미하자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빼앗길 수 없는 나의 ‘RAMS’ - 램스 [영화]
혹독한 아이슬란드의 겨울, 양 없이 지내야 하는 살벌한 두 형제의 이야기
* 이 글은 영화 <램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 얼음과 불밖에 없는 아이슬란드에서 양에게 희망과 절망, 인생까지 건 농장 사람들이 있다. 그중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볼스타다르 농장에는 40년 넘게 대화하지 않는 두 형제가 산다. 그들은 양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아내도 자식도 없는 그들에게는 서로가 유일한 이웃이자 가족이지만 사이가
by
조유리 에디터
2025.03.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이건 너를 웃게 하는 러브레터야 - 첫 번째 키스 *스포주의
스펙타클한 영화는 아니다. 잔잔하면서도 따듯한 울림을 주는 익숙한 영화다. 나는 오늘도 같은 짜장면 맛집을 방문할 것이다.
Intro: 첫 만남 설 연휴 전 주였다. 연휴 전 마지막 금요일이었으므로 두 시간 일찍 퇴근했다. 퇴근 후 모임 가는 길에 탄 지하철에서 우연히 영화 <첫 번째 키스>를 마주했다. 모서리형 광고로 영화 예고편을 보았을 때 속으로 '저거다'하고 외쳤다. 일본 로맨스 영화인데 예고편을 맛깔나게 잘 만들어서 바로 캘린더에 개봉일을 기록해두었다. [2월 26일
by
양유정 에디터
2025.03.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현대 시와 남도 소리, 만남과 침묵 사이에서 [공연]
서의철 가단의 공연 <님이 침묵한 까닭?>은 한국 대표 시인들의 현대시를 국악으로 재해석한 무대이다. 음악적 완성도와 무대 미학이 뛰어나며, 특히 소리꾼과 악기의 조화로운 연출이 돋보인다. 다만,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사 전달 장치, 간단한 서사적 연결고리, 연출 의도의 구체화가 보완되면 더욱 풍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실험적 시도였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현대시, 국악을 만나다 – 서의철 가단의 <님이 침묵한 까닭?> 전통음악이 현대 문학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이번 서의철 가단의 공연 <님이 침묵한 까닭?> 역시 한용운, 오상순, 김수영, 김영랑, 윤동주, 정지용, 김소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국악 작창으로 해석한다는 점에서 관람 전부터 큰 기대를 자아냈다. 익숙한 시어들이
by
오해인 에디터
2025.03.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수노아, 벤블리스의 첫 번째 합작 앨범 - Dahlia [음악]
세련된 사운드와 깊이 있는 가사를 통해 전달되는 다양한 감정들
수노아(sunoa)와 벤블리스(Ben Bliss)가 함께한 첫 번째 합작 앨범 ‘Dahlia’가 발매 되었다. 앨범의 이름인 ‘달리아’는 달리아 꽃이 지닌 의미에서 착안했다. 달리아의 일반적인 꽃말은 “당신의 사랑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이지만, 색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예를 들어, 흰색 달리아는 ‘순수’, ‘새로운 출발’, 분홍 달리
by
노세민 에디터
2025.03.08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독서모임 양다리 걸치기
책에 간택당한 집사는 그냥 주어진 책을 주어졌을 때 읽는 수밖에 없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던데 나는 작년 11월부터 두 독서모임을 섬겼다. 이 글을 쓰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작년 3월부터 아트인사이트 독서모임이 열렸고 이 모임은 4개월에 한 번씩 멤버가 바뀐다. 1기를 시작할 때, 그러니까 작년 3월, 나는 한 친구에게서 ‘이건 바람이다’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이 모임에
by
김지수 에디터
2025.03.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양한 분야에서 만난 디자이너들 [도서]
혜성처럼 등장한 디자이너는 없다. 그들은 어디서나 존재했고, 언제나 작업하고 있었지만 조명받지 못했을 뿐이다.
디자인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대와 문화 속에서 끊임없이 확장되며, 다양한 산업과 맞닿아 있다. 월간 『디자인』 2025년 1월호는 이러한 확장의 한 단면을 조명한다. 신년 호를 맞아 건축, 출판, 인테리어, 영상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을 살펴보며,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주목할 만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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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5.03.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을 따라서
정말 좋은 영화들은 마치 내 기억처럼 남는다. 그 기억을 쫓아 가봤다.
대만에 가야겠다는 결정적인 계기는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이었다. 영화 속에서 삶과 죽음이 자꾸 교차하는 장면들이 계속 마음속에 맴돌았다. 그 이야기는 내 것이 아니었지만, 뭔가 내 삶과 연결되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어른들이 아이처럼 행동하는 순간과 아이들이 때로는 어른처럼 보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지금 삶의 어느 시기에 살고 있는지 생각했
by
노현정 에디터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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