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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알바-집의 무한굴레 -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유쾌하지 않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자화상
연극과 연극 바깥 사이의 경계 위에서 실험을 거듭하는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를 보고 왔다. 본 작품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인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새롭게 해체하고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렇기에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와 구성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는 '세상에 이런 형
by
김예린 에디터
2024.08.21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노동의 모순을 끊고 건강한 청춘 보내기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처음 알바를 시작했다.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벌어 문화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시작했던 알바였다. 알바도 한번에 붙지 않는다. 수 차례 알바를 지원하고 연락이오면 면접을 본다. 면접을 볼 때 '바로 채용'될 수도 있고, 추후에 연락을 받고 채용될 수도 있다. 첫 알바라 긴장해 몸이 꼿꼿했던 풋풋한 새내기와는 달리, 그래도
by
양유정 에디터
2024.08.21
리뷰
공연
[Review] 알바가 청춘을 억압한다 -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공연]
여기, 사람이 갇혀 있어요
알바를 시작한지도 벌써 햇수로 4년차가 되었다. 2021년 여름의 나는, 잔뜩 긴장한 상태로 출근해서 포스기를 사용하는 방법부터 손님을 응대하는 바람직한 말투까지 하나하나 배우는 초보 알바생이었다. 그 이후로 과외도 해보며 학생, 학부모님과 직접 소통해본 적도 있고, 학원 조교 선생님으로도 일해봤다. 커피 전문점에서 음료를 만들며 수많은 손님들을 응대해본
by
장유정 에디터
2024.08.2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랑하니까 더 알고 싶은 - 머니볼 [영화]
야구를 더 깊게 알고 싶은 당신에게 대접하는 글
"야구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 - 빌리 빈, 영화 [머니볼] 中 200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우수한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모든 팀들의 염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향하는 관문에서 자신보다 세 배가 넘는 페이롤(선수들의 총 연봉)의 뉴욕 양키스를 만나게 된다. 승자는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는 분
by
김한솔 에디터
2024.08.18
리뷰
공연
[리뷰] 신은 누워있고 인간은 달린다 - 알바의집, 배로나르다 [연극]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의 순간들,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신작
CJ문화재단의 2024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성북동비둘기의 신작 ‘알바의집, 배로나르다’가 2024년 8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국내 아방가르드 실험 극단의 대표 주자로 주로 고전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거나 미디어를 연극으로 수용한 작품을 펼치는 등 도발적인 방식으로 연극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실
by
진세민 에디터
2024.08.1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Do EUR♡PE me? – 바르셀로나 편 [여행]
1년 만에, 여행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법
귀여운 자식 프로젝트 귀여운 자식일수록 여행을 보내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식으로 풀어보면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착한 놈 매 하나 더 준다’라는 말이다. 그만큼 여행은 마냥 행복한 경험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알아보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고, 여행길에 올라서도 익숙하지 않은 문화 속에 섞여 든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by
김영원 에디터
2024.08.18
리뷰
공연
[Review] 비가시화된 노동 - 연극 알바의집, 배로나르다
‘갑’의 감시하에 이루어지는, 비가시화된 노동들.
지난 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연극 ‘알바의집, 배로나르다’가 대학로 CJ 아지트에서 공연된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이 연극은, 원작이 주목하지 않았던 ‘노동’에 집중한다. 무척이나 더웠던 지난주 일요일, 연극 ‘알바의집, 배로나르다’를 보기 위해 대학로를 찾았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길에서부터 안전모와 장갑을
by
한수민 에디터
2024.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디론가 헤매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도서]
길 잃기란 무엇일까? 잃는다는 것은 우연한 일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차이가 길 잃기 이후의 시간을 변화시킨다. 예상치 못하게 길을 잃고 발견하는 혹은 발견되는 무엇들은 그동안의 삶의 방식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길 잃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일단 나의 입장에서는 두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걷다 보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곳에서는 길 잃기보다는 헤매기에 가깝다. 정말 먼, 잘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갔을 때야 정말 길을 잃는다고 할 수 있겠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건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두렵고 외로운 일이다. 내가 온 곳과 갈 곳을 모두
by
노현정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도자기와 나 [미술/전시]
분청사기의 매력을 알아보다
내 기억 속 첫 도자기는 어머니로부터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차회를 하시면서 다도를 공부하셨기 때문에 내가 기억할 때부터 우리 집의 찻장에는 찻그릇과 도자기들이 가득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었을 무렵, 차는 아직 써서 싫어했던 나에게 어머니가 다완에 말차와 요구르트를 섞어서 주셨다. 지금까지도 그 맛이 기억날 만큼 정말 맛있어서 차가
by
최선 에디터
2024.08.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랍에서도 펼쳐지는 디지털 세상 [미술/전시]
동시대 사회 문화를 인류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알 카시미의 사진전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 정해진 프레임 안에 특정한 시간과 공간이 매끈하게 담긴다. 우리가 평소에 사진을 찍는 이유도 어떤 순간과 장소를 기억하기 위해서, 혹은 우리가 경험하는 연속된 세계 속에서 한 부분을 떼어내어 이미지로 남기고자 하는 바가 대부분일 것이다. 반면, 파라 알 카시미의 사진은 프레임과 굳어진 시공간을 넘어, 표면에 부상하는 것 아래 깊은
by
정충연 에디터
2024.08.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과 현실이 지나간 자리의 유령 - 더 원더스 [영화]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 '더 원더스'
* 해당 글은 영화 <더 원더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빛이 닿는 자리 새까만 어둠을 헤치며 작은 빛이 등장한다. 사냥꾼들이 탄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다. 사냥꾼들은 손전등으로 주변을 비춘다. 낡은 농가 한 채가 빛 속에 드러나고, 사냥꾼들은 서로에게 저기 집이 원래 있었는지 묻는다. 사냥꾼들의 둥근 손전등 불빛은 집 안에 잠든 어린 소녀들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04
리뷰
도서
[Review] 무서움은 낯설음에서 오고, 아름다움은 알아감에서 오더라. - 도서 '무서운 그림들'
무서운 것을 살금살금 보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모르면 무섭다. 깜깜한 밤에는 저 어둠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몰라 무섭다. 새로운 곳으로 가야 할 때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두렵다. 알지 못하면 무섭다. 외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온가족이 할머니를 위해 기도 드릴 때, 새어나오려는 울음을 억누르느라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그날 간신히 친해졌던 어린 조카는 나와 눈이 마주치곤 겁을 먹고 제 엄마 품에 파
by
신성은 에디터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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