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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너무 가깝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끊어지지도 않은 이 느슨한 관계가 주는 묘한 안정감
우리는 서로 깊이 이해하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밀한 관계를 가족 같은 사이라고 한다. 여기서 가족이란 누구보다 서로를 위해주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한 사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는 평생을 봐온 가족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지금껏 내가 살아온 인생만큼의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기에 누구보다 잘 안다
by
서예진 에디터
2025.1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비차를 타고, 저 별에 닿아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역사적 여백에 과감한 상상력을 보탠 창작 초연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개막했다.
역사 속 지도자들은 별과 하늘의 무늬를 읽으며 땅 위의 생명들을 살폈다. 농업이 국가 경제 기반이었던 옛 왕조 국가에선 천문(天文)은 국가 권력의 핵심이었다. 천문은 하늘에 나타난 별들의 운행을 무늬(文)로 표상하는 학문이다. 왕권과 국가, 백성의 안위를 위해선 하늘의 움직임을 온전히 읽어내야만 했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은 땅, 즉 인간 사회에도 영향을
by
이진 에디터
2025.12.18
리뷰
영화
[Review]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것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깝고도 먼 타인에 대하여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소란스러운 세상 속, 가족이라는 이름의 가장 조용하고도 뜨거운 안식처
‘인디 영화계의 아이콘’ 짐 자무쉬가 돌아왔다.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는 제목 그대로 가족 구성원을 지칭하는 세 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을 취한다. 언론에 공개된 시놉시스가 예고했듯, 영화는 각기 다른 장소와 시간 속에 놓인 가족들의 일상을 다루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거대한 혈연의
by
최은파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브로드웨이를 점령한 고양이와 유령, 그리고 '메가'의 시대 [문화 전반]
브로드웨이를 점령한 고양이와 유령의 뮤지컬
뮤지컬의 역사를 논할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미국의 브로드웨이를 중심에 둔다. 하지만 현대 뮤지컬 산업의 지형도를 바꾼 거대한 지각변동의 진원지는 사실 런던의 웨스트엔드였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줄리 앤드류스의 미국 진출작인 <보이프렌드>(1953) 정도가 명맥을 잇던 영국 뮤지컬은, 1980년대에 들어서며 이른바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
by
장수정 에디터
2025.12.18
리뷰
영화
[Review] 가장 보통의 관계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한 존재의 가장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이름
가족이라는 관계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맺게 되는 인간관계다. 스스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또 너무 오래 함께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그 관계를 너무나 당연하고 신성한 것으로 여기곤 한다. 특히 가족적 유대와 효를 중시해온 동양 문화권에서는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사이의 관계가 다른 어떤 인간관계보다 무겁게 다뤄진다. 나 역시 그런 가치관
by
황수빈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야기가 주는 힘 [영화]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후기
뭘 해도 안 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통로에 갇힌 것 같은 날엔 현실을 잠시 뒤로한 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훌쩍 떠나버리고 싶어진다.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삶의 벼랑 끝에 선 한 청년이 한 소녀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청년이 소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영화의 중심이다. 소녀는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내는데 이
by
이예진 에디터
2025.12.18
리뷰
영화
[Review] 1년에 한 번 만나 차를 마시는 사이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지극히 평범한 가족의 모습들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복잡한 단어가 있을까. 무엇이든 내 입맛에 맞게 선택하고 맞출 수 있는 세상이라지만, ‘가족’만큼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부터 만들어지는 작은 단위. 그 무엇보다 나와 끈끈하고 끈질기게 이어져 있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가족이라 부른다. 누구에게나 필연적인 단어라 그런 걸까?
by
허희원 에디터
2025.12.18
리뷰
영화
[Review]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사이
가족은 늘 가까운 이름처럼 불리지만, 실제로는 친구보다 먼 사이일지도 모른다. 짐 자무쉬의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바로 그 간극에서 시작한다. 부모와 성인 자녀, 그리고 형제자매. 이 영화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기보다는, 이미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오래 살아온 사람들이 다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공간에 놓였을 때
by
박지영 에디터
2025.12.18
리뷰
영화
[Review] 우리 다 똑같은 색 옷을 입었네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같은 색 옷을 입어도 다른 생각을 하는 우리의 이름은
* 본 리뷰는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패터슨>, <커피와 담배> 등으로 잘 알려진 짐 자무쉬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가족이라는 가장 가깝고도 복잡한 관계를 미국 북동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by
하상은 에디터
2025.12.17
리뷰
영화
[Review] 남겨진 사람들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짐 자무쉬의 신작 영화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왜 그런 때 있지 않은가. 겪을 때는 크게 감흥이 없다가도 그 뒤에 계속 곱씹게 되는. 짐 자무쉬의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가 딱 그런 영화다. 시시콜콜한 가족 이야기군, 생각하며 편하게 앉아서 지켜보다가 영화관 밖으로 나오면서부터 지독한 곱씹기가 시작되었다. 덜컹거리는 1호선을 타고 가면서 몇몇 장면
by
안태준 에디터
2025.12.17
리뷰
영화
[Review] 백 번의 어색함과 백 번의 슬픔을 견딜 준비를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세 도시의 각기 다른 가족의 모습을 보다 솔직하고 불편하게 그려낸다.
아기새도 언젠가는 둥지를 떠나듯, 사람은 언젠가 자라온 곳에서 떠나기 마련이다. 둥지를 떠나 다시 시작하게 되는 곳이 어디가 되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우리가 가장 쉽게 체감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떠났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분명한 건 이제 24시간의 대부분을 함께 지냈던 사람들과 더 이상 같은 맥락을 매번 공유하며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
by
정현승 에디터
2025.12.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기록 이야기
중학생 시절부터 스물세 살 지금까지 이어온 기록
나는 오래전부터 기록이 습관인 사람이다. 물론 내 주변 지인들에 비하면 스스로 기록자라 말하는 게 부끄러울 정도지만, 나는 나름 내가 꾸준히 기록해 온 사람이라믿는다. 일기, 다이어리는 기본이고 콘텐츠 기록, 아이디어 정리, 어휘 모음 등 다양한 용도로 착실히 기록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나의 중학교 학창 시절부터 스물세 살의 지금까지 이어온
by
임유진 에디터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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