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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음악은 언어로 말하지 않는다 - 조성호의 콘체르토 플러스 [공연]
조성호와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선보이는 4개의 바로크 클라리넷 협주곡
누구에게나 때로는 현실에서 벗어나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생각을 비운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필자의 경우 생각을 비우기 위해 음악의 힘을 주로 빌리는데, 차분히 음악을 들으려 해도 가사에 집중하게 되고, 가볍게 뮤지컬 한 편을 보려고 해도 내용과 연출에 대해 생각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클래식 음악은 온전하게 보장된
by
송진희 에디터
2022.04.08
리뷰
공연
[Review] 산뜻한 바람으로 다가온 클라리넷의 숨결과 몸짓 - 조성호의 콘체르토 플러스 [공연]
한 무대에서 만나는 4개의 바로크 클라리넷 협주곡
어느새부턴가 음악이 시간을 견디기 위한 소리 신호 정도로만 감각되기 시작했다. 플레이리스트는 나를 반복된 알고리즘의 길로 안내했고, 음악적 취향을 발견하며 디깅을 하는 일도 멈춘 지 오래였다. 그렇게 나에게 있어 음악의 존재감은 더 이상 인식되지 않는 배경 정도로 전락했다. 선율로 전해지는 감정과 기억, 연주자의 다양한 마음, 오로지 음악에 집중하는 순간
by
민정은 에디터
2022.04.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고전(classic)의 총집합,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 [음악]
우릴 오만과 편견에 가두지 마
고전2 (古典) 「2」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고전 작품은 지루하다. 그 편견은 필수교육과정을 밟던 시기에 만들어졌다. ‘오늘은 고전 작품을 배울 거예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수업은 대부분 재미가 없었다. 이름부터 생소한 작품들은 해석도 난해했다. 작품의 시대 배경을 배우며
by
김희진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방황과 방랑 그리고 피아노 [음악]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나의 레퍼토리 일기.
드디어 졸업연주를 끝냈다. 개강을 하고서 그동안 머릿속에는 졸업연주 밖에 없었다. 일정 체크리스트에는 매일 연습만이 적혔다. 큰 짐을 하나 내려놓은 것 같아 후련하기도 하고 앞으로 내가 무대에 설 일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조금 싱숭생숭해지기도 한다. 그렇게 내 피아노 레퍼토리에 <방랑자>가 추가되었다. 나는 음악대학 전공자가 아니라 사범대학 음악교육학 전
by
김민정 에디터
2022.03.1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staff only – 공간을 향유하다 [공간]
staff only. 이 글자가 쓰인 문을 보면 머릿속에 여러 가지 호기심이 피어오른다. 저 문 너머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staff only. 이 글자가 쓰인 문을 보면 머릿속에 여러 가지 호기심이 피어오른다. 저 문 너머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그들은 어쩌다 한 공간에 모이게 된 것일까? 서로 얼마나 친할까? 일반인과 어떤 다른 기분을 느낄까? 등등. ‘관계자’라는 말은 ‘일정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렇기에 아무나 관계자가 될 수 없다. 관계자가 되
by
정유진 에디터
2022.03.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트로이메라이
호로비츠와 키이우를 떠올리면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트로이메라이(Träumerei, 원곡 로베르트 슈만) 어떤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버릇이 들기 전에. 피아노 학원 가방을 들고 햇빛이 쪼뼛하게 들이치는 골목 사이를 내달리던 시절에 먼 나라의 음악을 듣고 울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양 볼 위로 죽죽 그어져 내리던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연주하는
by
최미교 에디터
2022.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순간을 영원으로 바꾸는 ‘음악’ [문화 전반]
음악을 통한 순간은 '영원'하다. 모두 자신의 삶을 떠올려보면, 분명 영원한 순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트 오프(Night off) - 잠(sleep) MV 2019년 여름밤에 듣던 ‘나이트오프 – 잠’이라는 노래는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짝사랑하던 너. 간질간질한 기분. 우리 둘 뿐인 이 공간. 여름이었지만 가을인가 싶었던 선선한 바람. 이 노래를 함께 듣던 우리. 그 순간을 이 노래는 영원으로 바꾸어버렸다. 이처럼 음악은 어떤 한 순간을 영원
by
김지민 에디터
2022.02.21
리뷰
도서
[Review]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예술을 사랑한다면, 헤세처럼
<데미안> 밖에 모르던 나에게는 생소한 사실이었지만, 헤르만 헤세와 음악을 연결짓는 것은 문학계에서나 음악계에서나 빈번히 있어왔던 일이다.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는 헤르만 헤세 전문 편집자 폴커 미헬스가 헤세의 모든 글들 가운데 음악에 관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1장은 음악에 대한 헤세의 단상을 담은 에세이와 시
by
채현진 에디터
2022.02.17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 헤르만 헤세에 대하여 -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도서]
헤르만 헤세가 사랑한 음악
헤르만 헤세가 남긴 음악에 대한 흔적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모은 책 0. 작가 헤르만 헤세에 대하여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 헤르만 헤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독자가 많은 작가라고도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꼭 <데미안>을 읽어봐야 한다고 학교 권장 도서 목록에도 꼭 껴있다. 그렇게 입이 마르도록 추천해주
by
이수진 에디터
2022.0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영화 속, 감정선을 드러내는 OST (2) [음악]
아련한 사랑, 첫사랑을 담은 노래
누구나 애정 하는 인생 영화가 있다. 그 영화의 캐릭터, 분위기, 대사,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마음속에 깊이 들어와 문득 생각나는 것이다.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매개체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영화의 OST는 한 장면이 떠오를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지난주 소개한 <라라랜드>에 이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품, <클래식>의 음악들을 소개한다.
by
김민지 에디터
2022.0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이밍을 지켜라 [영화]
영화를 사랑하는 세 가지 방법
영화보기 완벽한 순간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 푹 빠질 때가 더러 있다. TV 채널을 돌리다가 무심코 발견한 낯선 제목의 영화들은 마치 강렬한 섬광처럼 번쩍이며 나를 압도하곤 한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그리고 때로는 에로틱하게 화면 속에서 움직이는 사진들은 과하지 않은 몸짓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결국 나는 들고 있던 리모컨을 천천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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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에디터
2021.12.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클래식과 친해지고 싶은 그대에게 : Eric Satie [음악]
나는 너무 늙은 세상에 너무 젊어서 왔다.
몰랐는데, 나 클래식 음악 좋아하네. 클래식 음악은 진입장벽이 높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어렸을 때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서도 피아노 연주는 재밌었지만, 클래식 음악에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당시에 나는 평범한 내 나이 또래처럼 유행하는 대중음악을 즐겨 들었고, 은연중 클래식은 학문과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즐겨 듣는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by
임정화 에디터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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