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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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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자체로 반짝이는 빛처럼 [음악]
밴드 LUCY가 말하는 사랑
누가 필자에게 ‘요즘 무슨 노래 들어요?’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LUCY의 노래를 듣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처음 접한 ‘떼굴떼굴’이라는 곡이 뇌리에 깊게 박힌 후, 음원 사이트에서 LUCY의 노래들을 찾아 듣기 시작했다. 보통 ‘BAND(밴드)’라고 하면 힘찬 드럼 소리와 함께 피아노 선율이 깔리는 게 일반적인데, 이 밴드는 독
by
김민지 에디터
2023.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강남이라는 프리퀄, 균열의 징후 [영화]
무더웠던 1994년 여름, 한 철을 지내는 소녀가 있었다.
교사의 구령에 맞춰 "우리는 노래방이 아니라 서울대 간다"를 복창하는 학생들. 무더웠던 그해 여름 1994년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된다. <벌새>는 그런 무더운 한철을 보내는 여중생 ‘은희’가 세계를 마주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은희의 첫 번째 무대는 가정이다. 자식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와 떡집을 운영하는 부모님,
by
최정민 에디터
2023.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보다 여름, 여름보다 어차피 멸망할 세상 [도서/문학]
어차피 멸망할 세상, 그까짓 것.
여름이다. 정수리가 따가울 만큼 뜨겁다가도 금세 모든 바닥이 축축해지는, 여름. 내가 여름에 하는 일 중 하나는 『소설 보다: 여름』 시리즈를 읽는 것이다. 『소설 보다: 여름(2023)』에 실린 단편소설 중 공현진의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를 읽고 얼른 오피니언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인공 희주와 주호가 살아가는 모습이 나 같으면서도 누군가가
by
변정현 에디터
2023.07.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의 면면을 찾으러 [음악]
쏟아지는 빗바늘 더미에서 찾아낸 일상
빗방울과 빗바늘 지독한 여름. 빗방울은 없고 빗바늘만이 하늘을 꽉 채운다. 비가 사납게도 내리는 요즘, 아주 날카로운 빗바늘 떼에 우산이 찢기고 있다. 말도 안 되는 공상임을 알지만 폭우는 색색의 우산을 모이 삼아 제 몸집을 불리고 있을 것만 같다. 계속해서 우산을 펼치는 사람들과 끝나지 않을 장맛비. 이런 이유로, 폭우 대신 맑은 하늘이 떠오르는 곡들을
by
이유빈 에디터
2023.07.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름의 간지럼 [문화 전반]
“여름은 적당한 것을 넘기지 못하고 기어코 끓게 만든다.”
갓 대학생이 된 나의 여름방학 주특기는 어디도 가지 않고 침대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것이었다. 2020년, 새내기에게 처음으로 주어진 여름의 방학 어느 날.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든 생활이 제약되어 학교 근처 공기를 맡아보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원체 땀이 많은 체질이었기에, 조금만 움직여도 여름
by
박정빈 에디터
2023.07.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은 천국이 아니다
여름에 왜곡된 것들
어느 카페에 누가 옮겨적은 허연 시인의 시 나는 내 사랑은 천국이 아니라던 어느 시인*의 말을 늘 마음에 품고 산다. 아마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시인의 말을 품고 산다니 낭만적인가...그 속을 들여다보면 사랑이 너무 검고 깊어 어쩔 줄 몰라 하는 내 모습이 있는데 그건 전혀 아름답지도 애틋하지도 않아... 해에 걸쳐 여러 형태의 사랑을 해놓고도 늘 새
by
조수빈 에디터
2023.07.17
리뷰
공연
[리뷰] 한여름밤의 재즈에 취하는 방법 : 강재훈 트리오 Gershwin Songbook
재즈 피아노의 세계를 넘어 '트리오'만이 보여주는 매력에 빠져보자.
강산이 변하는 세월, 10년이 지나서야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라는 강렬한 열망이 나에게 생겼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유명한 말을 떠올리며 나는 어느덧 다시 피아노를 치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있다. 초등학생 때 동네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하이든의 소나타로 콩쿠르에 나갔던 경험이 있다. 그 당
by
신지예 에디터
2023.07.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름은 차가워
함께라면
피부를 스치는 바람이 따가워 외출하는 것을 꺼리던 것도 수 개월, 가슴을 들뜨게 하는 따스함이 찾아와 풀 향기 나는 바깥으로 나를 이끌었다. 선선한 듯, 부드러운 공기를 가득 머금었다가, 크게 한숨을 쉬어본다. 바다 너머로 채 못 건너 간 차가움과 곧 다가 올 뜨거움 사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 계절이 좋다. 올해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온 줄도 모르
by
유서인 에디터
2023.07.14
리뷰
공연
[Review] Summertime : 강재훈 트리오 Gershwin Songbook
여름밤, 장마 그리고 재즈
마음이 별것 아닌 것에도 날카로워지고, 귀까지 예민해지는 나날들이 있다. 이런 날엔 평소 즐겨듣던 음악의 가사마저 시끄럽다고 느껴지곤 한다. 그럴 때면 처방전으로 막스 리히터나 한스 짐머,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들으며 곤두선 신경을 잠재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러한 노력은 고요한 공간 속 음악에만 집중해 듣게 되는 공연에서 더 효과를 발한다. 감사하
by
심은혜 에디터
2023.07.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름을 맞아, 너에게
나에게 쓰는 편지
너에게 안녕, 6월이 되어 또 다시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 사람들이 기뻐하는 얼굴이 보고 싶었거든. 그리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올해만 벌써 마흔 통에 달하는 편지를 썼지만, 네게는 글 한 바닥도 할애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어. 바빴지.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것을 끊임없이 보고 생각하느라. 나를 더 넓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글쎄 오
by
박하은 에디터
2023.07.1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다른 여름
고통과 성장이 끝없이 반복되는 인생이라는 코트의 이야기
고통과 성장이 끝없이 반복되는 인생이라는 코트의 이야기 핸드볼 경기장이 된 CJ아지트 대학로 2023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공모에 선정된 창작집단 상상두목은 연극 <다른 여름>을 7월 27일부터 8월 27일까지 한달 동안 CJ아지트 대학로 무대에서 공연한다. <다른 여름>은 제42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수상작으로, 2021년 초연 당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by
박형주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빠의 첫사랑을 구경하듯이 [영화]
열일곱, 허광한이 풍덩 빠져버린 그 해 여름의 첫사랑
요즘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4시간이면 갈 수 있다. 하트가 떠다니는 이모티콘을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영상 통화를 건다. 심지어 아이폰 사용자끼리는 통화료도 붙지 않는 세상에서 가끔 아날로그적 낭만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도 한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중반을 배경으로 한 <여름날 우리>는 그런 갈증을 해소하
by
이지연 에디터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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