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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무지개 같은 꿈을 꾸게 하는 문장들 - 도서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오래도록 동행하고 싶은 4편의 시
풀꽃 시인, 나태주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났다.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후, 43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래 시집, 산문집, 동화집 등 100여 권의 작품을 내놓았다. 그중 「풀꽃」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선정될 만큼 대표적이다. 그는
by
최수영 에디터
2021.03.0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잠깐 봄, 그리고 겨울 [도서/문학]
상실자의 아픔과 우리의 태도
‘자정이 넘어 아내가 도배를 하자 했다.’ 이 소설의 첫 문장이다. 자정이 넘은 시각, 맥락 없는 물음에도 ‘그래’하고 대답하는 남편과 뭔가를 ‘하자’는 게 오랜만이라는 아내. 무슨 사연일까 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건에 아내가 좀 얄미워지려했다. 흰 내의에 검붉은 액체를 뒤집어쓴 노인이 계속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바닥을 닦는 장면이 눈에
by
고연주 에디터
2021.02.2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눈송이 이야기 - 그해 겨울에 있었던 일
겨울도 다 갔다. 이건 지난 겨울 내렸던 눈송이들의 이야기.
눈이 내린다. 하얗게 질린 어린 별들이 하늘을 떠나 땅으로 내려온다. 바람은 따스한 손길로 그들을 어루만진다. 더욱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어부바를 태운다. 새벽의 달과 해는 그들이 스며들 세상을 비춘다. 너무 춥지도, 그렇다고 덥지도 않게. 눈송이들의 보드라운 몸이 상하지 않을 적당한 온도로 세상을 달구며 묵묵히 그네들의 여정을 지켜본다. 눈송이 A
by
이중민 에디터
2021.02.14
리뷰
전시
[Review] 유에민쥔, 한 번 크게 웃으니 온 세상이 봄이다! [전시]
거대한 웃음 속 숨겨진 의미
The Entombment / Oil on Canvas / 380x300cm / 2010 / ⓒYue Minjun 2020 유에민쥔(Yue Minjun)은 1980년대 이후 중국 예술 경향을 부정하는 혁신에서 출발한, 차이나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사대천왕(장샤오강, 왕강이, 유에민쥔, 팡리쥔)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의 대
by
문지애 에디터
2021.02.12
리뷰
전시
[Review] 봄을 기다리며, 유에민쥔 : 한 시대를 웃다 [전시]
봄은 또 다른 곳에 닿아 새로운 봄을 피우니
유에민쥔 전시를 보러 가기 전날, 이번 주제가 웃음이라는 것을 듣고 혼자 생각에 잠겼다. 이 시대에서 '웃는다'라는 의미는 대체 뭘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들을 살폈다. 웃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핸드폰을 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다른 세계에 빠져 있거나, 그것조차 할 기력이 없어 눈을 감고 쪽잠을 청하는 모습들
by
최주현 에디터
2021.0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때의 그 봄은 아닐지라도 [영화]
봄날은 간다, 2001, 허진호 감독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는 소리를 찾아 전국을 다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고 PD 은수(이영애)와 사랑에 빠진다. 행복에 겨운 나날들도 잠시, 순수하지만 맹목적인 그의 사랑에 은수는 지쳐간다. 상우는 이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들의 사랑을 잡아두려 애를 쓴다. 허진호 감독의 2001년 작 <봄날은 간다>의 독특한 점은 제목에서부터 비극을 예고
by
김수이 에디터
2021.02.06
작품기고
The Artist
[순간을 기록하다] 겨울에 만나는 봄을 기록하다
겨울에 만나는 봄
겨울에 만나는 봄을 기록하다
by
이유진 에디터
2021.01.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팬텀싱어', 그 신선한 섞임에 나는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음악]
'팬텀싱어 올스타전' 첫 방송을 기념하며, 나를 황홀경에 빠뜨린 팬텀싱어 시즌 1~3을 되돌아본다.
내 삶에는 언제나 음악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신나는 음악을 틀고 하루를 경쾌하게 시작한다. 밴드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하고, 뮤지컬 넘버를 들으며 샤워를 하고, 잔잔한 재즈를 들으며 과제를 한다.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내 방은 언제나 음악소리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매일 음악과 함께하며, ‘Music is my life’를 외치고 다
by
이봄 에디터
2021.01.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종이에서 봄바람이 느껴졌다 : 오후도 서점 이야기 [도서]
따뜻한 온도를 느낄 수 있는 곳
참 변덕스러운 겨울이다. 온몸이 꽁꽁 얼 듯이 춥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햇빛이 나를 비춘다. 눈이 펑펑 내리다가도 그 따사로운 햇빛에 온통 하얗던 것들이 스르륵 사라진다. 그래서 춥지만 따뜻한 겨울인 듯하다. 그리고, 오후도 서점 이야기는 아직 오지도 않은 봄 내음을 불러일으킨다. * 무라야마 사키 작가가 펴낸 오후도 서점 이야기는 마치 낮잠 같
by
정세영 에디터
2021.01.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20을 보내며 [사람]
정말 다사다난했다. 세상도, 내 인생도.
정말 다사다난했다. 세상도, 내 인생도. 코로나19가 온 세상의 풍경을 바꾸었고, 내 삶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로 얼룩진 2020을 살아가는 것이 고달팠지만, 그 사이사이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도 많았다. 훗날 돌아보면 2020년 또한 아련한 추억이 돼있으리라 생각하며 2020년을 돌아본다. 마지막 대학생활 일 년간의 휴학 생활을 마치고 복학했다.
by
이봄 에디터
2021.01.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낯설지 않은 디스토피아 - 화씨 451 [도서/문학]
질문이 있는 세상만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화씨 451』속 세상에는 책이 없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어딘가에 소수의 책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책을 소유하거나 읽는 것은 불법이다. 책이 발견되면, 방화수가 출동해 책을 불태워버린다. 책이 없는 세상은 미디어로 가득 채워졌다. 단순하고 말초적인 정보만을 전달하는 텔레비전과 라디오가 떠들어대는 소리, 의미 없는 광고의 반복적인 메아리가 고요를 삼킨다
by
이봄 에디터
2021.0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 아픔이 길이 되려면 [도서]
연결의 시대, 필요한 것은 연대의식
불평등한 질병 2020년 2월, 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쳤다. 바이러스는 평등했다. 인종과 계급, 성별, 국가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침투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염병의 대유행은 평등하지 않았다. 코로나19의 확산 국면이 그 증거이다.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00여 명의
by
이봄 에디터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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