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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나의 존재는 무엇이 증명하는가 - 스메르쟈코프
평생 끝나지 않을 정체성 찾기의 숙제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다. 나이, 생김새, 취향, 사는 곳 등등 너무나 다른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존재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살아간다. 그런데 어른이 될수록 개개인을 구분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리는 분명 다른 사람인데, 같은 목적을 공유하고 똑같이 유행하는 옷을 입고 똑같이 사고하려 노력한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보다 남과 비
by
진금미 에디터
2022.04.18
리뷰
공연
[Review] 불안한 존재의 삶 -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공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이다.
여러모로 모호함이 많이 남은 작품이었다. 원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로 관람하는 관객이었던 필자는 이 작품만으로는 극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극을 관람하는 동안 필자에게 강렬하게 스쳐 지나간 단편적인 주제에 대한 생각을 위주로 작성하게 된 점 양해 바란다. 소설 <까라마조프
by
정민지 에디터
2022.04.17
리뷰
공연
[Review] 강렬하고 흐릿한,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명작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캐릭터 스메르쟈코프를 재해석한다.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스핀오프 공연이며 H. 호프만의 <모래사나이>에서 얻은 모티브를 중심으로 각색된 작품이다. 즉,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과 <모래사나이>의 결합체라고 볼 수 있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원작과 결이 다른 만큼 뮤지컬 <스메
by
김혜원 에디터
2022.04.15
리뷰
공연
[Review] 이 모든 게 다 헛소리야. -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공연]
물음의 연속 끝엔, 다시 물음표
<스메르쟈코프>의 시작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이어 같은 제작사에서 창작한 뮤지컬이다.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중 막내이자,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결말의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스메르쟈코프에 대한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보고 나서 가장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맴돌았던 인물이었기에 그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이
by
이수진 에디터
2022.04.10
리뷰
PRESS
[PRESS]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 킹덤
‘가족의 강한 유대와 의리가 도덕을 넘어서는 순간이 있다. 이것이 바로 그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살인죄로 우리를 교도소에 넣는 꿈을 꿨어.” 나는 숨을 들이쉬었다. “살인이라니, 누굴?” “그게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인데, 우리가 서로를 죽였어.” 스릴러가 ‘Thrill’er인 이유 영국의 ‘셜록 홈스 시리즈’는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열었고, 『가면산장 살인사건』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비롯한 추리소설로 인지도를 쌓아 온 일본 소설가
by
윤희지 에디터
2021.1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 시대의 오디세우스 [영화]
아무것도 없는 모험이 남긴 것
신화는 끊임없이 해체되고 다시 조립되며 새로운 삶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다시 쓰일 만큼 가치가 크지 않다고 여겨지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잊힌다. 그렇다면 신화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신화를 재구성하는 시점에서 신화의 가치를 평가할 때, 오로지 시간적인 측면의 태고성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렇기에 <오뒷세이아>가 고전의
by
박호연 에디터
2021.06.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주목받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시각예술]
소외된 것들을 위하여
-퍼핏 애니메이션(puppet animation)이란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퍼핏 애니메이션(puppet animation)의 대가, 퀘이 형제(Brothers Quay)의 전시회 <도미토리움의 초대>를 보고 왔다. 여기서 퍼핏 애니메이션이라는 명칭이 생소할 수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인형을 조금씩 움직여 한 장면씩 촬영하여 움직임을 만드는 스톱 모션
by
나시은 에디터
2020.10.21
리뷰
도서
[Review]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거야 - 도서 '체리'
더 이상 나아질 수 없을 거라는 체념. 그 속에 갇힌 사람들.
연인은 언제 헤어질까. 물론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데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연인 관계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대를 하게 되는 순간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모든 관계의 원리는 기브 앤 테이크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한다. 내가 그녀에게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그녀는 그 기대에 기꺼이 부응한다. 반대로 그녀
by
이중민 에디터
2020.08.22
리뷰
전시
[Review] 퍼핏을 위한 공간, 퀘이 형제의 작은 세계를 엿보다
퀘이 형제의 끝없는 상상을 현실로 불러와 담아내는 작은 방은 퍼핏에게는 짧은 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세계다
Street of Crocodiles "Tailor's Shop" PhotographⓒRobert Barker, Cornell University 악어의 거리 "의상실" "죽는다는 것은 없다. 생명이 없다는 것은 단지 알려지지 않은 삶의 형태를 숨기는 변장일 뿐이다." _브루노 슐츠 무대미술가 박동우는 '무대미술가라는 직업은 사실상 화가이자 시인이자 건축
by
김유이 에디터
2020.07.24
리뷰
전시
[Review] 숨어있던 무의식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인간의 무의식, 저 어딘가로 초대합니다
[Review] 숨어있던 무의식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퍼핏 애니메이션, 사람의 손길로 퀘이 형제는 대표적인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는 애니메이션을 구성하는 퍼핏과 도미토리움 외에도 드로잉과 싱글필름 작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다.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 '퍼핏 애니메이션'은
by
지현영 에디터
2020.07.22
리뷰
전시
[Review] 내 속의 그림자와 마주하는 시간 -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서늘한 여름밤, 내면 속 악몽 같은 불협화음의 동굴로 초대합니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엄마, 인형들이 다 무섭게 생겼어." 전시를 관람하던 한 아이가 내 옆에서 했던 말이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전시회는 흡사 어린이 영화인 줄 알고 만만하게 봤다가 큰 코 다치기로 유명한 영화 ‘판의 미로’ 같았다. '퍼핏(Puppet, 인형, 꼭두각시.)'의 대가인 퀘이 형제의 작품 전시라는 설명만 듣고 아기자기한 인형을 기대하고 왔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22
리뷰
전시
[Review] 잠들어있던 인형들이 깨어나는 곳 -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한동안 퀘이 형제의 인형들이 남긴 잔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지난 7월 15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Quay Brothers: Welcome to the »Dormitorium«)(이하 ‘퀘이 형제展’)에 다녀왔다. 옛날 민담이나 동화를 읽다보면, 누군가를 저주할 때 인형을 만들곤 하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그림이나 사진에 비해 인형은 어딘가 인간의 분신과 같
by
장은재 에디터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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