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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오피니언] 문화 꼰대와 노스텔지어 사이 [문화 전반]
과거에 도취해서, 과거와 연관되어 있어야만 마음을 여는 나, 문화 꼰대인 걸까?
게임에 딱히 취미가 없는 나지만, 가끔 꽂혀서 하게 되는 게임들이 있다. 요즘은 어릴 때 했던 플래시 게임이 3D 그래픽으로 출시되었다고 하여 즐기고 있다. 아무리 세상이 요즘 이 게임이 재밌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네, 해도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고 항상 시큰둥하다. 그러다 가끔 어릴 때 했던 옛날 게임이 재출시되었다거나 살다가 생각이 나면, 감격한 표
by
정혜린 에디터
2025.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언젠가는 똑같이 저물 그 태양의 눈부심 속으로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속 저물어가는 사랑, 그 권태에 대해
사랑의 권태를 다룬 영화는 흔하지 않다. 적어도 내가 이제껏 봐온 사랑 영화는 그러했다. 이 영화는 저물어가는 사랑, 그리고 새롭게 찾아온 그 어떤 사랑도 단순히 낭만적으로 보이거나 슬프게 보이게끔 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동시에 슬픈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 속 두 사랑이 그러했다. 결혼 5년차, 무료한 결혼 생활에 권태를 느낀 마고 앞에 다니엘이라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상담 일지
나는 더 이상 나를 미워하고 싶지 않다
숱하게 해 봤던 MBTI 결과 속에서 단 한 번도 변치 않았던 문자는 J이었다.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어야 마음이 편했다. 엑셀로 여행 계획을 짜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여행의 목적지는 꼭 정해져 있어야 했다.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조차 ‘계획 없는 여행’이라고 계획한다면 믿을까. 학생 때는 스터디 플래너를 썼고, 지금은 업무일지를 쓴다. 집에서도 오늘 내
by
백소현 에디터
2025.06.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끝내 이뤄지지 못할 소망일지라도 [영화]
흔한 사랑 이야기 속 조금 특별한 결혼 이야기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결혼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수도 없이 많은 영화들이 다뤄왔고 결국 결혼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거의 모든 영화 100중 99의 영화, 어쩌면 100까지 모든 영화가 사랑을 다뤘다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작품은 그만큼 다른 영화들이 쉽사리 떠오르기도 쉽고, 진부해지기도 식상해지기도 쉽다. 잘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01
리뷰
영화
[리뷰] 녹아내리기 직전의 청춘 - 브레이킹 아이스 [영화]
녹아내리기 직전의 청춘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바람은 차갑고, 말은 적다. 〈브레이킹 아이스〉는 얼어붙은 계절을 배경으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누군가를 만나고, 함께 며칠을 걷고, 끝내는 각자의 길로 나아가기까지. 그 사이에 감정은 서서히 녹아 흘러간다. 싱가포르 출신 안소니 첸 감독의 신작이자 제76회 칸영화제 초청작인 이 영화는 오는 6
by
박지영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른은 현재형의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영화]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 거다
4월 초, 탄핵 사건을 담당했던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주목을 받으며 그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던 김장하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또한 화제가 되었다. 해당 다큐는 넷플릭스 국내 상위 10위 시리즈에도 들어갈 정도로 단시간에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실 나는 <어른 김장하>가 처음 개봉되었을 때 시청했다. 당시 대학 전
by
임채희 에디터
2025.04.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 색다른 체험 - 카페 '뉴앳던'
하루라는 시간의 양 끝단을, 단 하나의 공간 안에서 겹쳐보는 체험이었다.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성수동, 모던 카페 '뉴앳던' 서울숲 끝자락, 넓은 대로변에서 한 발자국만 안쪽으로 들어간 길목 안에서 나는 'NEW AT DAWN'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푸른 간판을 발견했다. 그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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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4.15
리뷰
공연
[Review] 어느 누군가가 늙어가는 평범한 이야기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공연]
특별할 것 없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 옆집 할머니, 우리 할머니, 그리고 나 자신일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
치매 노인의 이야기는 어쩌면 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특별할 것 없는,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 옆집 할머니, 우리 할머니, 그리고 언젠가는 나 자신일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 그래서일까, 우리는 때때로 그 이야기를 쉽게 지나치곤 한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그 평범함을 특별한 시선으로 무대 위에 풀어낸다. 치매 노인의
by
곽미란 에디터
2025.04.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턴테이블의 시간이 흐르는 카페 - 카페 '와니타 음악감상실'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감상’하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었습니다.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굳이'의 힘을 믿던 당신과 나는 부러 편리함 대신 불편함을 찾아다니던 사람이었죠. 버스를 타는 대신 걸음을 옮기고, 5분 후의 지하철이 오는 곳 대신 30분 후의 지하철이 오는 곳에
by
김푸름 에디터
2025.04.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여유와 수플레를 함께 즐기는 순간 - 카페 '5to7'
저는 '부드럽고 맛있다'를 넘어서서 '먹는 재미까지 있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선망의 수플레와 카페 [5to7] 아직 디저트라는 존재가 생소하던 시절, 수플레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어린 시절 TV로 보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였다. 당시 애니메이션에는 소녀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꽃과 식물, 차와 커피, 고양이와 인간의 공생 - 카페 '목로정원'
꽃과 식물이 지나친 관심보다는 적절한 거리와 시간이 주어질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처럼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높은 건물 사이, 답답한 도시 속에서 식물이 지닌 생명력은 주변에 평온함을 전하는 힘이 있다. 가느다란 녹색 줄기가 흙을 가르며 뻗어나가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쁘게 내쉬던 숨을 고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26
리뷰
공연
[Review] 어쩌면 시간을 초월한 인간의 본질일지도: 워크맨(WALK-man or/and WORK-man) [연극]
2060년에는 주 3회 하루 3시간을 일하지만, 일하지 않는 시간만큼의 부분 동안 사람들은 여전히 괴로워하고 힘들어한다. 오히려 그 괴로움과 힘듦이 가중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인간을 또한 설명하는 구성체일 수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우린 걷고 일해야 한다. 그것이 불완전할지라도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신의 삶을 유지할 수조차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연극 [워크맨]은 영어로 된 명사이지만 부제목이 [걷지 않고 (...)]인 것을 고려하면, 이 연극 제목의 원어 의미는 'WALK-man'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추론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 연극의 부제목 뒷부분이 [일하지 않아 (...)]인 것을 고려해본다면, 제목의 또 다른 의미가 'WORK-man'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
by
이유빈 에디터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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