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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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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성폭력 가해자의 엄마로 살아가는 여자 - 연극 ‘그의 어머니’ [공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재연한 '그의 어머니'를 관람했다.
여기저기 널부러진 신문이 보인다. 거기 찍힌 여자는 자신이 실린 사진을 오려 붙이고, 또 오려 붙인다. 광적으로.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 해당 오피니언에는 연극 ‘그의 어머니’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SYNOPSIS 불현듯 낯설어진 아들, 뒤엉킨 일상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그의 어머니. 그녀는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두 아들을
by
장수정 에디터
2026.05.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That’s all을 Next stage로 바꾼 여자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앤드리아 삭스
2006년, 낡은 갈색 숄더백을 메고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갓 졸업한 앤드리아 삭스를 기억하는가? 미란다에게 바칠 스타벅스 커피와 울프강 스테이크를 테이크아웃해 뉴욕의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던 24살의 그녀. 런웨이 편집장실 너머로 미란다 프리슬리의 코트를 받던 사회 초년생 앤드리아는 이제 없다. 20년이 흐른 지금, 앤드리아 삭스는 누군가의 비서가 아닌 패
by
하상은 에디터
2026.04.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그저 바라보는, 안 이라는 이름의 여자 [영화]
사각지대 속 지워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
안 이라는 이름의 여자 _ 아트나인 재팬무비페스티벌 현실을 보여주고 그 이후의 단계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영화들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사회의 뒤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불편한 진실,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 혹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을 제시한 후에 어떤 희망적인 결말을 제시하지 않고 그걸로 끝이 나는 영화들이
by
정주원 에디터
2026.04.22
리뷰
PRESS
[PRESS] 새 시대, 살기 위해 붓을 든 여자 - 뮤지컬 ‘렘피카’ [공연]
한국 초연이자 아시아 초연 뮤지컬 <렘피카>는 6월 21일까지 코엑스 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예술가로서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재능, 노력, 운이다. 셋 중 하나라도 없으면 성공은커녕 예술가의 삶을 지속하기조차 힘들다. 불규칙한 수익, 불안한 마음을 견딜 수 있는 경제적 기반도 있으면 좋다. 부모님이나 배우자에게 기대든, 다른 일을 하며 수익을 창출하든 돈이 있어야 예술을 할 수 있다. 생존은 예술 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성’ 예
by
이진 에디터
2026.04.21
리뷰
PRESS
[PRESS] 10년 만에 돌아오는 그 여자, 연극 '홍도'
10년 만에 돌아온 연극 <홍도>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무대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년 만에 돌아온다'라는 수식어는 아무 작품에나 붙지 않는다. 무수한 공연이 재공연을 기약하기 힘든 상황에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을 건너 다시 돌아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작품성에 대한 창작진의 자신감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일 테다. 여기에 극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라고 하면 의미는 더 극대화된다. 4월 10일부터 26일까
by
김나윤 에디터
2026.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빵과 사는 여자 - 스타벅스 카스텔라 크림 에그 샌드위치에 관한 고찰
내 사랑의 유효기간은 만년...
최근 데미안 허스트전을 보러 국현미에 갔다. 그러나 최근 데미안 허스트 전시의 인기를 방증이라도 하듯 몰린 인파에 이내 기가 빨려 근처 스타벅스로 향했다. 내가 간 곳은 스타벅스 광화문점. 신메뉴인 카스텔라 크림 에그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카스텔라 가루를 좋아하고(카스텔라를 좋아한다기 보단 카스텔라 가루를 좋아한다는 표현이 더 명확하
by
하상은 에디터
2026.03.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트인사이트와 쓰는 여자
아트인사이트에 지원할 적에 ‘불안은 동력’이라고 적었다. 요즘 다시 ‘불안이’가 된 걸 보면, 출발할 시점에 다다른 모양이다. 느리게라도 굴러갈 명분이자 한편으로 도망칠 구석이었던 아트인사이트와 이제는 1001일째다. 대칭인 것 말고는 특별한 의미를 덧붙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분명한 건 눈에 띄는 성과는 없을지라도, 부족함도 여백이라 믿고 1000일을 함께 완주해 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일은 여전히 먹먹하지만, 이렇게 더해질 또 하나의 마침표에 리듬을 타본다. 쓰는 여자는 그렇게 살고 있다.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 지 어느덧 1000일이다. 사이트에 가입한 시점을 기준으로 더한 시간이라 정식 에디터로 이름을 달고 활동한 기간은 그보다 짧다. 만으로 1년 남짓. 그럼에도 ‘벌써’라는 감상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이제 와 고백하자면 작년에 꽤 우울했다. 모든 계절을 공평하게 타는 사람이라지만, 아무 소속도, 배움도, 마땅한 일도 없이 봄에 내던져
by
백승원 에디터
2026.03.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각하는 여자, BRIDE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영화]
사유하는 여자를 ‘괴물’이라 부르며 한 이불을 덮어온 타자화의 역사, 그 기만에 분노하는 폭동의 댄스플로어
영화 <브라이드!>는 이러한 일반론을 뒤집으며 괴물의 자리에 ‘생각하는 여자’를 호명한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며 사유를 존재의 확고한 증거로 확립했다. 그러나 인류의 절반은 오랫동안 이 존재 증명에서 소외된 채 ‘괴물’이라는 이름 아래 놓여왔다. 우리는 언제나 사유하고 있었음에도 ‘생각하지 않는 존재’로 치부되었으며, 존재하는
by
서지민 에디터
2026.03.11
칼럼/에세이
칼럼
[영화와 영화가 만나] 도시와 내가 하나될 때 – 짐 자무쉬와 빔 벤더스 ①
도시주의자는 어떻게 탐미하는가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 도시의 조각을 수집하면서 크고 작은 환희를 느끼는 사람을 ‘도시주의자’라고 하자. 세상에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들이 있고 나는 언제든 그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그 도시들에서 나는 무한하게 자유롭다. 이를테면 파리와 베를린. 최인훈의 『회색인』에는 이런 대화가 나온다. “형은 고향을 사랑해?” “아니, 고향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
by
윤아경 에디터
2026.01.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 여자를 향한 역사적 시각의 문제적 총체, 뮤지컬 '에비타' [공연]
뮤지컬 <에비타>, 치열하게 경합하는 해석이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
뮤지컬 <에비타(Evita)>는 2025년 11월 7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창작진인 작사가 팀 라이스와 작곡가 앤드류 로이스 웨버(ALW) 콤비에 의해 창작되었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1978년 초연된 이후 한국에서는 2006년 라이선스 초연, 2011년 재연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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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 여자 슬픈 여자입니다 [도서/문학]
후안 마요르가의 비평가를 읽으며
그 여자를 미친 여자로 한다고요? 미친 여자가 아니에요, 슬픈 여자인 거예요. (지만지드라마, p.50) 원문 그대로보다는 “그 여자 미친 여자 아니에요, 슬픈 여자입니다.”로 더 잘 알려진, 이제는 밈처럼 여겨지는 이 문장은 스페인의 작가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의 희곡 『비평가』의 대사다. 읽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아마도
by
최수인 에디터
2026.01.09
리뷰
공연
[Review] 판을 벌이니 내 가슴 쾌-하였도다! - 뮤지컬 판 [공연]
소설은 세상이 바뀐다는 증거
전기수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소설 전문 낭독자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조선 후기 소설 향유층이 늘어나면서, 세책방에서 책을 빌려 읽을 수 없는 가난한 문맹자들을 위하여 전기수가 나타났다. 그들은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 등으로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달하여 사람들이 잔뜩 몰입하게 했다. 사람들이 가장 깊이 빠져든 때에 입을 꾹- 다물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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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에디터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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