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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녹나무에 저를 맡겨두었습니다 [도서/문학]
한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
‘소원을 비는’ 행위는 인간 역사 중 가장 오래되고 본질적인 기원이다. 풍년이 들게 해달라고, 비가 오게 해달라고, 나와 주변을 안전하게 해주고, 사냥에 성공하게 해달라고,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은 갖가지 방법을 활용해 원하는 것들을 빌어왔다. 이 막연한 욕망의 행위는 뗀석기로 동굴 벽에 잡고 싶은 사냥감 그림을 죽죽 그리던 시절, 혹은 어쩌면 그 이전까지
by
김혜원 에디터
2026.03.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디즈니식 유토피아를 찾아서 [영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갈등과 화해의 과정
문득 아름다운 이야기가 보고 싶어졌다. 상투적으로 느껴질지라도, 때로 시작부터 해피엔딩이 정해진 이야기가 필요하다. 작년 11월에 개봉한 <주토피아 2>는 누적 관객 수 약 861만 명을 기록하며 2025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부모 관객도 많았겠지만, 극장 관객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토끼와 여우의 모험
by
이하영 에디터
2026.03.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성숙한 사람만이 아이를 구원할 수 있을까? - 모브사이코100 [만화]
미성숙한 어른이 건네는 가장 성숙한 위로
어렸을 때는 그저 나이가 들면 저절로 '멋진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종종 몸만 자란 채 마음은 성장을 멈춘 '어른 아이'들을 마주하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멋진 어른은 '뿅'하고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듬어진 존재라는 것을 체감한다. '성숙하다'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몸과 마음이 자라서 어른스럽게 되다
by
윤경주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재즈는 무지 뜨겁고 강렬하니까 [만화]
어쩌면 세 사람이 나눈 대화보다 세 사람이 만들어낸 음악 소리에 마음이 더 움직였던 것도 같다
* 이 글은 만화 ‘블루 자이언트’의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취향의 연속성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남들에겐 ‘마이너’라고 불릴지 모르는 것들을 사랑하게 된 이후로는 더더욱 그랬다. 시를 좋아한다든가, 재즈를 좋아한다든가 말을 꺼낼 땐 괜히 ‘척’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실없이 부끄러웠던 날도 있었다.
by
정현승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메카물? 에반게리온? [만화]
침략국의 황자가 식민지의 편에 서서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
친구가 한창 빠져서 넷플릭스에도 들어왔으니까 보라고 할 때는 반골 기질로 안 보다가 이미 넷플릭스에서 내려간지 오래인 지금에서야 보게 된 <코드 기어스>. 자극적인 설정과 스토리가 난무하는 현재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막장 스토리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봤다. 캐릭터 디자인이 워낙 특이해서 우연히 본 게 다였는데 에반게리온처럼 기체에 탑승해서 전
by
신민정 에디터
2026.03.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를 움직인 이야기들 [셀프 큐레이션]
오래 기억될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Eature 시리즈를 비정기적으로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왜 비정기적이냐면, 우선 글을 쓸 정도로 맘에 드는 작품이 없는 경우도 있고, Eature 시리즈의 경우 다른 글들에 비해 정말 노오력을 많이 기울이는 터라 글을 쓰는 데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다. 다른 글들도 물론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 시리즈의 글을 쓸 때는 1.5배 ~ 2배 정도는 공을 들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6.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왜 여전히 '시간을 달리는 사랑'에 열광하는가 - '시월애'와 '너의 이름은.' [영화]
<시월애>와 <너의 이름은.>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
by
하상은 에디터
2026.02.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건너뛰기 버튼 압수! 작품과 한 몸인 애니메이션 OST [음악]
Official髭男dism의 스킵 불가 애니메이션 OST
애니메이션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OST를 진심으로 들어본 적이 있는가? OST는 한 작품의 일부로서 이야기가 시작할 때 작품으로 입장하는 문이 되고, 끝난 뒤에는 여운이 된다. 과거에 유행했던 <내 꿈은 파티시엘 - 꿈빛 파티시엘>, < Hello Mr. My Yesterday - 명탐정 코난 10기 >처럼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작품을
by
이재원 에디터
2026.02.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애니메이션의 시대, OST가 갖는 힘 [음악]
<주술회전>과 King Gnu, <체인소 맨>과 요네즈 켄시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국내 극장가를 점유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본다고 해서 무작정 ‘오타쿠’라는 별칭을 붙이던 시절은 지났다. 작품이 주목받는 만큼, 자연스럽게 그 안에 삽입되는 OST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SNS와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OST가 배경 음악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급증했
by
김지현 에디터
2026.02.1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 사회는 무엇을 묻는가
<선배는 남자아이>와 젠더의 질문법
하나오카 마코토는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레이스가 달린 옷, 아기자기한 소품, 일명 ‘여자아이 취향’으로 분류돼 온 것들. 그는 자신의 취향을 숨기지도, 적극적으로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저 좋아할 뿐이다. 그러나 사회는 그 ‘그저’라는 상태를 끝내 견디지 못한다. 우리는 타인을 만날 때 너무 빠르게 질문을 시작한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떤 취향을 가졌는
by
오수민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말의 초상으로 재현된 호크니의 수영장 – 보잭 홀스맨 [드라마/예능]
애니메이션 <보잭 홀스맨>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을 인용해 투명한 물이 주는 인식으로 캐릭터의 실존적 고통을 시각화한다. 정적인 회화가 애니메이션의 서사로 편입되어 인물의 무너진 내면을 어떻게 확장하는지를 고찰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보잭 홀스맨>은 한물 간 배우 보잭이 겪는 자기 혐오와 우울, 그리고 망가진 관계들을 통해 인간 내면과 실존을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보잭 홀스맨>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표현들을 빌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할리우드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펼쳐낸다. 이런 매체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극 중 인물의 내면을 시각적 언어
by
황지윤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야기는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잖아? [영화]
전통 설화와 서브컬쳐의 만남, 초 가구야 공주!
아주 오래전, 어쩌면 그보다 더 옛날 옛적의 이야기입니다. 한 할아버지가 여느 때와 같이 대나무를 베고 있었어요. 열심히 대나무를 베던 할아버지는 빛나는 대나무를 발견합니다. 그 대나무에 다가가자... 아니, 이게 뭐야! 그 안에 작은 여자아이가 있는 겁니다! 갓난아이를 두고 갈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집에 아이를 데려오고, ‘가구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
by
길유빈 에디터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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