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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 모든 간절기 좋아하네
살갗에 느껴지는 따뜻함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계절의 변화가 슬며시 느껴지기 시작했다. 지금 쓰는 시점에서 당연히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란 봄이다. 살갗에 느껴지는 따뜻함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나는 예전부터 특정 계절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때보다는 계절의 변화됨이 느껴지는 소위, 애매한 간절기의 계절을 더 좋아해 왔다. 왜 그럴까? 이유는 단순하다. 너무 계절이 분명한 때엔 살아 내는 것이 힘들기 때문
by
이유빈 에디터
2026.03.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끝난 줄 알았던 이야기의 다음 장 [드라마/예능]
I can confidently say "Rejection is redirection."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 취미가 있다. 봤던 드라마를 또 돌려보는 것. 마음에 든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봤던 드라마를 다시는 보지 않는 사람이 있고, 봤던 드라마를 계속 돌려보는 사람이 있다. 두 가지 유형 중 나는 후자에 속한다. 이미 결말까지 알고 있는 이야기임에도 볼 때마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장면과 감정이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에 드라마를 재시청
by
임채희 에디터
2026.02.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좋아하는 것을 묻는 말에 바로 답할 수 있나요? [문화 전반]
좋아하는 감정만으로도 충분하다.
지난 4개월의 활동을 마무리 지을 시간이 왔다. 사실 내가 아트인사이트 오피니언에서 가장 흥미 있게 봤던 카테고리는 [문화 전반]이었다. [문화 전반]을 보면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음식 등 세부적인 모든 카테고리가 담겨 있다. 그래서 마지막 나의 마지막 글은 꼭 [문화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괜한 고집이 생겨 이렇게 글을 시작하게 되었
by
최다정 에디터
2026.02.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읽기와 쓰기는 맞닿아 있다 [셀프 큐레이션]
여전히 읽고 쓰며 살고 있습니다
나를 설명하는 데에 ‘책’은 빠지지 않는다. 취미란에 독서를 쓰고, 자기 전에는 책을 읽는 사람. 어렸을 때부터 ‘읽기’를 좋아했고, 그것은 곧 ‘쓰기’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좋은 글을 읽으면, 나 또한 이런 글을 쓰고 싶어졌다. 듣기와 말하기가 이어지듯, 내게 읽기와 쓰기란 맞닿아 있는 관계였다. 독서 이후 감상문을 쓰는 것도 그 일환이었다. 어렸
by
최수인 에디터
2026.02.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좋아하는 것을 따라 쓰는 시간 [셀프 큐레이션]
사운드와 공연, 레코드와 록을 지나 내가 붙잡아온 취향의 기록
좋아하는 것을 따라 쓰는 시간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어 글을 쓴 지 이 년 차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며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단단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글을 쓰는 일은 좋아서 시작했지만, 동시에 해야 하는 일이 되었
by
박지영 에디터
2026.02.2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만나는 지점
내가 어디까지 좋아할 수 있고 어디까지 잘할 수 있는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내게는 전혀 다른 문제다. 좋아하는 것은 비교적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눈이 먼저 반응하고 마음이 먼저 안정된다. 그런데 잘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히 말이 나오지 않는다. 어렴풋이 손에 익은 것들은 있지만, 그것을 “내 능력”이라고 단정하기엔 망설여진다. 그래서 요즘 나는 자주 한 가지를 생각한다. 내가 어디까
by
이수진 에디터
2026.02.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단어의 재정의 [문화 전반]
단어를 스스로 정의하는 것
단어를 스스로 정의하는 것. 우리는 말을 쉽게 사용한다. 익숙한 단어는 굳이 정의하지 않아도 통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정의되지 않은 말은 결국 타인의 기준을 빌려 쓰는 것에 가깝다. 무엇을 ‘성공’이라 부르고, 무엇을 ‘사랑’이라 말하며, 누구를 두고 ‘멋있다’고 칭하는지에는 저마다의 기준이 숨어 있다. 단어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내가 지지하는 가치의
by
손예주 에디터
2026.02.2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수프 카레, 좋아하게 될지도? [음식]
도쿄 수프카레 맛집 소개- <Yellow Spice>, <Ponipirika>
나는 카레를 싫어한다. 특히 커다란 냄비에 양껏 담긴 노란 카레를. 인도식 카레는 가끔 먹긴 하지만, 그저 한 끼 때우는 식사 메뉴 중 하나이다. 일본식 카레는 그저 가라아게랑 같이 곁들여 먹을 만한 음식 정도. 그러다 첫 도쿄 홀로 여행을 계획하던 중 한 블로그 글에서 수프 카레에 관한 후기를 보게 되었다. 비주얼만 봤을 때는 꼭 어렸을 적 읽었던 판타
by
조은서 에디터
2026.02.17
리뷰
도서
[Review] 사람을 좋아하는 기획자를 위한 지침서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법
글을 쓰고 콘텐츠를 제작하며, 나만의 기준을 차근차근 세워온 지도 어느덧 5년이 되었다. 화려하고 잘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콘텐츠의 바다에서, 내가 주목하는 기조는 바로 사람 냄새다. 잘나고 화려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쉽게 이목을 끈다. 멋지고 화려한 콘텐츠 속에서 눈에 띄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잘나야 하고, 더 화려해야만 한다. 어쩐지 경쟁만
by
장유정 에디터
2026.02.1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 사회는 무엇을 묻는가
<선배는 남자아이>와 젠더의 질문법
하나오카 마코토는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레이스가 달린 옷, 아기자기한 소품, 일명 ‘여자아이 취향’으로 분류돼 온 것들. 그는 자신의 취향을 숨기지도, 적극적으로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저 좋아할 뿐이다. 그러나 사회는 그 ‘그저’라는 상태를 끝내 견디지 못한다. 우리는 타인을 만날 때 너무 빠르게 질문을 시작한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떤 취향을 가졌는
by
오수민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나간 사랑을 우아하게 - 화양연화 [영화]
절제된 감정과 섬세한 메타포의 조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홍콩 영화의 황금기였다. 이 시기 홍콩 영화 산업은 제작 편수와 유통 규모 면에서 세계 3위에 이를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산업적 전성기 속에서 왕가위 감독은 90년대 홍콩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하며, 기존의 장르 영화와는 다른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했다. 아비정전(1990), 중경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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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에디터
2026.01.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필름 카메라 좋아하세요?
사람들이 모두 필름 카메라 하나쯤은 가지고 다녔으면 좋겠다. 필름 값 너무 비싸니까.
언제나 가방이 두둑한 ‘보부상’인 내게 늘 빠지지 않는 소품이 있다면 그건 바로 카메라다. 특히나 여행을 가는 날이면 투박하고 무거운 필름 카메라를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다 쓰고 나면 필름을 손수 갈아줘야 하는 수고스러움, 정성스럽게 찍은 사진을 만나보기 위해 따로 스캔 작업을 거쳐야만 하는 귀찮음. 다음 사진을 위해 상시 구비해 둬야 하는 만만찮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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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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