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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두근두근! 어? 와! 왈칵.. - 더 발레리나
그들의 세상이 아닌, 우리의 세상
두근두근! (Pit–A–Pat)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두까기 인형’을 본 적이 없다. 어릴 적에 발레에 관심도 있었고, 공연을 쉽게 보러 갈 수 있는 서울에 살았지만 볼 수 없었다. 아마 먹고 사느라 바쁜 부모님에겐 발레 공연은 터무니없이 비싼 공연이었을 거다. 그래서 늘 그 작품이 궁금했고, 발레를 향한 호기심이 있었다. 자라면서 그 호기심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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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라 에디터
2024.06.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순수할 만큼 불순한 시대, 그 안의 인간 [영화]
사람은 원래 자기 일은 똑바로 못 본다. 그 일에서 빠져나와야 그나마 제대로 볼 수가 있다. 뉴랜드는 그 때에는 몰랐지만, 사랑에서 한 발짝 멀어지고 나이듦으로 인해 두 발짝 멀어지고서야 자기 인생과 과거를 관조적으로 되돌아 볼 기회를 얻는다.
영화 순수의 시대(1993).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 이디스 워튼 원작. * 이 글은 영화의 내용과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뉴랜드 아처, 젊어서는 뉴욕의 잘 나가는 상류층 변호사였고, 명문가의 여인 메이 웰랜드와 결혼하고는 가정과 일에 충실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든 뉴랜드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냈다. 이후 뉴랜드는 장성한 아들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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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에디터
2024.04.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배철수의 음악캠프, 나의 첫 음악 [음악]
[배철수의 음악캠프] 앨범에 수록된, 아직도 첫 1초 만에 후렴이 기억나는 곡들을 이야기한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올해로 34주년을 맞은 MBC FM4U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팝 음악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개인적으로 라디오를 많이 듣는 환경은 아니었던지라 내가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접한 것은 실물 CD를 통해서였다. 전설들의 이름 사이에 DJ 배철수의 얼굴이 어렴풋이 보이는 이 앨범. 앨범은 디자인의 담백함만큼이나 당연하게 보장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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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에디터
2024.04.18
리뷰
공연
[Review] 꼿꼿이 선 무용수의 발끝에서 우리 민족의 굳은 의지를 보다 -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
한국 발레의 무한한 확장을 응원하며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관객들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 40주년 개막을 알리고, '한국의 정(情)'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공연은 한국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공연 시작 전, 문훈숙 단장이 무대 위로 등장했다. 감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작품에 대한
by
최세희 에디터
2024.02.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짧은 인생, 좋게만 살다 가기를.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복수의 고리를 끊어내고 나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 본 글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프로그램 북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8년의 무더운 여름날부터 5년을 기다려왔다. 단지 꼭 보라는 친구의 한마디에 공연 제목을 기억했다.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도 5년 넘게 소식이 들리지 않을 수 있는데 무엇을 믿고 공연을 계속 기다린 것일까. 시놉시스 한 줄도 알지 못하는
by
박서현 에디터
2023.12.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정한 순수의 언어 [문학]
작가가 쓸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문학적 언어
문학은 순수해야 한다고 믿었다.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향해 가라앉는 행위여야만 한다고. 화려한 자본의 유혹에도, 정치적 상황이 만드는 외압과 충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인간을 향해 정직해야 하는 것, 그것이 문학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자극과 쾌락을 위시한 자본의 논리를 충실하게 재생산하는, 혹은 역사적 판단을 내리고 정치적 주장을 내세우
by
차승환 에디터
2023.11.13
리뷰
도서
[Review] 삶이라는 고통, 필름과 시대 간의 의사소통 [도서]
필름 카메라 사진으로 보는 한 사람의 인생
필름 사진은 참 묘하다. 분명 최근에 찍은 사진인데, 결과물을 보면 내가 태어나지 않은 과거에 찍힌 사진 같다. 물리적으로 내가 향유할 수 없는 시간을 필름 사진을 통해 획득한 것 같은 느낌에 2년 전부터 필름 카메라를 찍기 시작했다. 뷰파인더 속 모습이 순간이 마음에 들어 셔터를 누르지만, 현상하기 전까지 그 결과물이 어떨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이상한
by
이도형 에디터
2023.11.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하나의 별에 왜 복수의 언어가 존재하는가 [드라마/예능]
드라마 <사일런트>가 묻는 ‘말’의 의미
작년 이맘때쯤 일본의 후지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일런트>는 도쿄의 대형 음반 판매점에서 일하는 아오바 츠무기가 청각 장애인이 된 첫사랑 사쿠라 소우와 재회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장애를 뛰어넘은 연결 소우는 학교를 졸업한 후 난청으로 청력을 잃게 되자 당시의 여자친구였던 츠무기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밤새 통화를
by
윤채원 에디터
2023.11.07
리뷰
영화
[Review] 돌아오지 않을 순수의 시절, 클로즈 [영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Prologue.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이다.” 이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왜 변해야만 하는지, 그 의미를 열심히 부정하며 살고 싶었다. 소중한 것들은 오래도록 곁에 남아서 서로의 삶이 더 풍성한 행복으로 가득해지도록 도와주었으면 싶었다. 하지만 부정만 하는
by
차소연 에디터
2023.04.20
리뷰
공연
[Review] 국악에 빠지다 - 강민수의 독경 [공연]
<강민수의 독경>을 관람하고 국악에 빠졌습니다
무대가 끝난뒤 사진입니다 <강민수의 독경>은 당달봉사의 익살스러운 연기로 시작한다. 오줌을 싸거나 똥 위에 주저 앉는 등 웃긴 행동을 보여주지만, 그 연기는 강렬하고 역동적이다. 집에 와서 다시 한번 찾아보니 '다시래기'라고 하는 출상하기 전날 밤 초상집에서 상두꾼들이 벌이는 민속놀이라고 한다. 장례식을 파티처럼 하는 곳이 있다고 들어본 적은 있다. 당연
by
김윤수 에디터
2022.11.26
리뷰
공연
[리뷰] 신명나는 굿 한 판, 안 좋은 기운은 훌훌 털어버리자 - 강민수의 독경
굿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발견
신명 나는 가락, 흥겨운 말소리, 온 몸에 울리는 진동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국악에 대해 무지하던 사람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무대 강민수의 독경 공연은 강렬한 북과 태평소의 소리로 시작한다. 곧 봉사로 보이는 사람이 우스꽝스러운 걸음으로 무대에 등장한다. 그러다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두 눈 멀쩡한
by
조은별 에디터
2022.11.26
리뷰
공연
[리뷰] 다채로운 맛을 신명 나게 즐겨보자! - 남산초이스 : 강민수의 독경
다들 공연이 끝났다는 아쉬움에 자꾸 무대를 돌아보며 공연장 밖으로 나왔다.
11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개최되는 서울남산국안당의 <2022 남산초이스>는 2016년부터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다. 이번 레퍼토리 공연의 경우 강민수, 방지원, 황민왕이 진도, 동해야, 남해안의 굿을 재조명하고 무대화하여 무속예술의 비전을 제시한다. 굿 장르를 무대화시킴으로써 굿의 대중화와 다채
by
김소정 에디터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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