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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맑고 반짝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
여느 현대인처럼 나 역시도 유튜브를 즐겨 시청한다. 유튜브에 들어가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나의 유튜브 시청 기록을 살펴보자면, 플레이리스트 채널, 다큐멘터리, 브이로그, 예능 하이라이트, 영화 리뷰, 공연 영상, 뉴스 정도가 있다. 여기서 브이로그, 뉴스 등을 제외하면, 주 시청 영상들의 호흡이 길다. 숏폼과 도파민의 시대에 살고 있는 내가 짧은 영
by
최서영 에디터
2024.08.13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무언가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도서/문학]
2009, 무라카미 하루키
4월은 몸과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며 뭐든 진득하게 하고 싶지 않은 달이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은 가볍게 거닐면서 지나가고 싶은 4월을 맞이하는데에 딱 알맞는 시작이었다. 그의 책은 내용이 어떻든 아무래도 좋았고 역시나 싱숭생숭한 날 마음껏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만난 경위와 기억하고 싶은 3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3월의 어느 맑
by
강혜경 에디터
2024.04.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늘 무언가에 과몰입하며 살아왔다. [문화 전반]
과몰입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요즘 디깅(digging)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최근 여러 기업이나 대외활동의 자기소개서에는 지원자의 관심 분야를 묻는 항목이 존재한다. 처음 이 질문을 받았을 때는 취미를 묻는 건 줄 알았다. 그러나 ‘디깅하고 있는 분야’를 묻는 질문은 왠지 취미보다는 더 편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취미라는 단어에 국한되어 내가 진정으로 관심 있는 분야를
by
임유진 에디터
2024.04.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가 잊고 있던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 - 23회 송은미술대상전 [미술/전시]
우리가 잊고 살고 있던, 가장 중요한 그 이야기 속으로
최근 인상 깊게 관람했던 송은미술대상전. 2001년부터 매년 운영해온 미술상인데, 지난해 20주년을 맞아 이번에는 20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기간 중 심사가 진행되고 단 1인만이 대상에 선정된다고 한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참엔 뜻밖에도 방석 위에 헤드셋이 놓여있다. '헤드셋을 끼고 앉으라는 건가?'자연스럽게 드는 생각대로 해보면 위쪽 벽
by
박다온 에디터
2024.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록하는 것의 무게 그리고 가치 [문화 전반]
꾸준히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꾸준히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기록의 사전적 의미는 ‘글로 어떠한 사실을 적어서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되면서 통상적으로 기록이란 어떠한 사실을 남기는 것으로 통한다. 그 방법에는 사진이나 글, 영상같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지 간에 뭔가를 꾸준히
by
황시연 에디터
2024.02.19
리뷰
공연
[Review] 좋은 음악이란, 살아있는 무언가 -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클래식은 과연 회화적이다.
비올라를 취미 삼아 꾸준히 연습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이번 공연을 관람했다.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와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협연했다.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공연 제목답게 영국음악이 중심이었다. 우연하게도 관람하기 며칠 전 다른 음악공연을 관람했었다. 현악기 중심인 연주자 5명으로 구성된 재즈공연이었다. 바이올린보다 첼로 소리를 좋아했던 내가 재즈
by
민지연 에디터
2024.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엘리멘탈'이 현 시대에게 보내는 편지 [영화]
혐오와 악의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
간만에 본 영화다. 최근 다양한 이슈를 몰고 다니는 디즈니가 간만에 수작을 뽑았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픽사식 그래픽은 아름다움을 넘어 황홀할 정도였다. 실제로 존재하는 곳을 찍은 것 같기도, 환상 속 세계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려나 싶기도 할 정도로 너무 멋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영화 자체는 너무 많은 주제를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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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에디터
2023.11.3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오늘도 침대에서 유튜브만 틀어놓기?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열심히 무언가 하는 중입니다. 아마도요.
최근 약속이 많다. 이번엔 또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새롭다 싶은 활동도, 색다른 공간도 안 보인다. 했던 거 또 하려니 물린다. 혼자 나갈 때도 별 다르지 않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혼자서 카페를 돌아다니는데, 그마저도 갔던 곳을 또 가고 있다. 여기를 가나 저기를 가나 인테리어 빼고는 다 비슷하다. 구태여 시간 들여 새로운 곳을 찾고 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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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3.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팽팽해지는 순간 [사람]
나를 잡아끄는 무언가
아이유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제 직업은 사랑을 많이 받지만, 미움도 많이 받는 직업이에요. 그리고 전 미움을 받을 때 제가 팽팽해진다는 것을 느껴요’ 내가 팽팽해진다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표현이라 한동안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럼 내가 팽팽해지는 순간은 과연 언제이지? 그랬던 적이 있었던가? 나 같은 게으름뱅이에게 팽팽
by
지은정 에디터
2023.08.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무언가를 길들이는 힘 [음악]
바이올린을 길들이다
최근 나는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릴 적 잠깐 비올라 레슨을 받았을 때, 오케스트라의 중심을 차지하고 비올라보다 높은 음을 내는 바이올린은 갈망의 대상이었다. 바이올린보다 큰 비올라의 무게를 탓하며 처음 잡은 현악기와 차츰차츰 멀어졌다. 수능이 끝나고 처음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나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다. 그때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배우리라 다
by
박진솔 에디터
2023.08.25
리뷰
공연
[리뷰]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어도 좋아 - 연극 보존과학자
보존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자꾸만 스스로를 복원하고 동시에 보존하려 합니다. 복원과 보존은 같은 말일까요? 우리는 꼭 대단한 무언가가 되어야 할까요?
<보존과학자>는 ‘보존’이라는 큰 주제 속에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액자처럼 걸려 있는 연극이다. 나는 이렇게 여러 이야기가 뒤섞인 극들을 유독 어려워한다. 한 인물의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은 순간 다른 이야기들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 극은 한 점으로 수렴한다. ‘끝’으로. <보존과학자>는 이야기의 끝에 관한 연극이다. 보존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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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에디터
2023.06.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을 이끄는 그 무언가에 대하여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소통과 나아감
“지금 뭔가가 일어났어.” 연극 ‘바냐 아저씨’의 야외 연습 날, 유나와 재니스 두 사람의 연기를 보고 가후쿠는 이렇게 말한다. 너무 추상적이라서 어떻게 보면 연극의 연출가가 내뱉기에는 다소 무책임한 표현 같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뭔가가 일어났다’는 가후쿠의 표현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고 말하고 싶다. 살다 보면 정말 그런 순간이 있다. 정확히 설
by
윤채원 에디터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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