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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실루엣] 마을
우리 동네, 우리 마을
[illust by] 곽소현 마을이라는 말은 특이한 것 같아요. 저는 xxx 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에 살고 있는데요. 같은 경기도에 사는 친구도, 서울에 사는 친구도, 부산에서 살다 온 친구도 각각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부르는 방식이 다양하더라고요. 돌이켜 보면 늘 번화한 거리는 지명 이름으로. 예를 들어, 홍대나 신촌, 일산이나 부평. 이런 식으로 불
by
곽소현 에디터
2023.05.2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느림의 미학, 클래식 감상소 [공간]
파주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카메라타. 그곳에서 만난 클래식의 여유
건물에 가까워지자 희미하게 들리는 음악소리는 나를 가슴 뛰게 만들었다. 하나의 공연장에 들어선듯한 느낌으로 문을 열자 큰 음악소리가 들렸고, 분위기에 압도당했다. 맨 앞자리에 지정받은 나는 스피커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제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이 났었다. 세심한 고민으로 음료를 고른 후, 공간에 담긴
by
이지은 에디터
2023.01.1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폭풍이 지나간 후에 삶을 모색하는 게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의 이보람 작가
"소수자성이 있는 이야기들이 조금 더 보편화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 전혀 상상해 보지 않았던 사람들의 삶을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게 지금의 목표예요."
"폭풍이 지나간 후에 삶을 모색하는 게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의 이보람 작가 같은 학교 친구인 주리와 윤아가 옥상에서 마주한다. 주리가 말한다. "너 아주 대단한 엄마 뒀더라?" 그리고 윤아는 주리의 휴대폰을 빼앗아 주리의 엄마에게 말한다. "아줌마네 아저씨가 우리 엄마랑 바람났어요.” 그렇다. 주리의 아빠와 윤아의 엄마
by
김나윤 에디터
2022.10.1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늑대와 인디언의 비극 - 로스트아크 로웬 [게임]
로스트아크,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예술은 현실을 모방한다. 고대 그리스부터 이어져 온 예술의 오랜 속성이다. 이 말은 예술이 기본적으로 현실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예술에 있어 무슨 의미로 작용할 수 있을까. 이를 통해 예술은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해 20세기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단서가 될만한 꽤 흥미로운 견해를 제시했다(물론 그가
by
이중민 에디터
2022.08.29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마을에는 미술을 실험할 공간이 필요하다. [미술/전시]
갤러리가 왜 여기에서 나와?
최근 실험적인 문화예술 공간을 찾아가는 재미가 생겼다. 아는 사람만 아는 곳,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곳. 음악 애플리케이션에서 하트 수가 300개 이하인 음악을 골라 듣고, 대중들이 즐겨 찾지 않는 독립 영화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브랜드 의류를 찾아 입으려는 심리와 비슷하다. 일종의 ‘홍대병’으로 분류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 공간
by
장민경 에디터
2022.08.1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제각기 다른 초록에 파묻혀 나를 들여다본 시간 [여행]
오대산 자연 명상 마을에 다녀오다.
‘명상하러 갈래?’ 나는 망설임 없이 그러겠다고 답했다. 여러모로 지쳐있던 차에 쉬러 가자는 친구의 말은 무척 반가웠다. 2022년 새해를 시끌벅적 맞이했던 게 전생처럼 느껴질 만큼,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이 흘렀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나를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 시시각각 널뛰는 감정들에 난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해야 할 것도 하지
by
권수현 에디터
2022.05.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2 - 북촌, 안국
종로는 시간을, 지금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북촌을 떠돌았다. 덧없는 휴일이 저물어갈 때, 거기서 만나자, 짧은 메시지만 남기고 황급히 각자의 집을 떴다. 어린이날의 오후는 무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16시는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쯤이었을까, 아니면 추락을 거부하며 발악하는 시간대였을까. 자외선의 따끔함을 얼굴로 맞았다. 우리는 북촌을 떠돌았다. 안국역 3번 출구 바로 앞부터는 이국적인 정취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15
오피니언
미술/전시
추운 겨울 가볼만한 2월 무료전시 추천 :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목',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코로나로 인해 황금 같은 주말에 여행도 가지 못하고 집안에만 머물고 있지 않으신가요? 추울 겨울날, 주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전시를 추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 전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 &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서울관),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덕수궁관)을 소개합니다. 미술관은
by
윤민주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유 [문화 전반]
예술의 필요, 예술의 쓸모
예술의 필요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 원초적인 질문은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이에 대한 답을 떠올리다보면 다소 추상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무한한 상상력과 사고를 가능케 한다거나, 풍부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과 같은 느낌의 답이 먼저 떠올랐다. 이는 개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답이기에 조금 더 확실한 필요 이유를 설명하고 싶
by
고지희 에디터
2022.01.02
리뷰
PRESS
[PRESS] 평화로운 마을에서 일어난 범죄 - 마이 선샤인 어웨이
우리는 관계에 책임을 지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마이 선샤인 어웨이>는 한 소년의 인생기를 담은 M. O. 월시의 장편소설이다. 현재는 성인이지만 1989년을 주 배경으로 과거 회상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첫사랑을 핵심으로 번져나가는 과거의 기억들을 펼쳐낸다. 달콤하고 핑크빛으로 물든, 예쁜 사랑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소년의 첫사랑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에 대해 무지하고 단순했던 입방정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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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11.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미드 '길모어 걸스' [드라마/예능]
작은 마을에서의 일상을 꿈꾸던 어린 시절 필자의 로망 실현 드라마 '길모어 걸스'
필자의 방 창문은 꽤 큰 편이다. 이 집에 처음 왔을 때,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도 창문이 아주 크다는 점이었다. 옥에 티가 있다면 우리 동은 아파트 단지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어 밤엔 꼭 블라인드를 잘 내려주어야 한다는 점인데, 그러지 않으면 내가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유리로 만든 집처럼 훤히 보일 것이다. 해가 지고, 블라인드를 내릴 때, 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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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에디터
2021.11.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육지에서 온 우리들
제주 동쪽 마을, 세화의 풍경에 녹아들다, 제주 DAY 2
[가을에는 제주도로 떠나요] 세 번째 이야기 육지에서 온 우리들 글. 임정은 Today’s BGM Astrud Gilberto - Beach Samba * 어제의 고단함을 씻겨내 주려는 듯 하늘은 고맙게도 청명한 빛을 띠고 살랑살랑한 바람을 보내주었다. 덕분에 그동안 꿈꿔왔던 낭만적인 하루를 보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by
임정은 에디터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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