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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도망친 언덕에서 띄워 올린 별 -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다시는 오지 않을 벨 에포크의 화려하던 밤 문화를 로트렉의 눈을 빌려서 엿볼 수 있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은 프랑스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화려하고 아름답던 시기에 축복받은 집안까지 갖춰진 충만한 탄생이었다. 하지만 로트렉이 14살 때 사고가 생겨버리고 만다. 의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의 성장이 평생 멈춰버리는 장애를 갖게 된 것이다. 어머니인 아델은 아들을 열심히 돌보았으나 아버지는 그를 없는 자식 취급하였다. 사랑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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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10.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망침의 미학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언어의 정원>에서 발견한 공간으로의 도주
봄날의 나들이. 사진 직접 촬영. 대학교에 다니던 4년 내내 꾸준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지하철이 연착돼서, 또는 코로나에 걸려서 강의에 늦거나 결석한 적은 있어도 일명 '자체 공강'을 시도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 내가 막학기에 딱 한 차례 자체 공강을 감행했다. 수업에 빠져 진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선호하지 않던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었다. 큰맘 먹은
by
김서현 에디터
2024.07.2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사람이 떨어졌고, 나는 도망쳤다.
단순히 개인적인 글
단순히 개인적인 글 '사람이 떨어졌고, 나는 도망쳤다.' 내가 예술에 빠진 계기는 이 한 문장으로 정리될 것 같다. 유년 시절, 집은 조금 가난했다. 조부의 사업이 어쩌고, 땅이 어쩌고 하는 어린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그런 이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불행하다 느낀 적은 없다. 친구와 떡꼬치를 먹기 위해 자판기 아래를 뒤적거리기도, 그러다 보니 따돌림을
by
신효창 에디터
2023.10.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는 가정의 공동 경영 책임자 [드라마/예능]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 본 글은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직업도 애인도 없는 여자와 연애 경험이 전무한 독신 샐러리맨이 '고용 관계’라는 명목하에 계약 결혼을 하고, 가사 노동의 대가로 월급을 지급하는 비즈니스적인 관계 속에서 미묘한 감정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2016년 하반기,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
by
박지연 에디터
2023.06.2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도망쳐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그럼에도, [영화]
영화 <백만엔 걸 스즈코> 감상 후기입니다.
스즈코는 전문대를 나왔지만, 취업이 어려워 아르바이트하며 부모님과 함께 사는 평범한 20대 여성이다. 여느 20대처럼 스즈코는 독립을 꿈꾸지만, 아르바이트 벌이로는 역부족이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 함께 살 것을 권유 받고 이에 응한다. 하지만 친구는 이사 당일 연락이 되지 않고 친구의 남자친구만이 함께 살기로 했던 집에 들어와 있었다. 방세 때문에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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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연 에디터
2023.02.12
리뷰
영화
[Review] 도망도 추격도 아니지만 그 무엇보다 간절한 달리기 - 패닉 런
평화로운 힐링의 공간에서 숨 막히는 오지로 변해버린 숲속.
공포, 혹은 스릴러 영화에서 주인공이 숨 가쁘게 달린다면 대체로 도망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추격일까? 추격이라고 하기에도 어폐가 있다. 이 추격의 대상은 제자리에 있을 뿐이며 심지어는 주인공이 보복이나 응징을 가할 상대도 아니다. 그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아들이다. 목을 조여오는 숲속 조깅, <패닉 런> 깊은 숲속
by
김지수 에디터
2022.12.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문화 전반]
일반적인 가족이 무엇인가요?
01. 가족 애니메이션 《스파이X패밀리》는 왓챠, 넷플릭스 등에 공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밀 스파이인 로이드, 암살자 요르, 초능력자 아냐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가족을 이루어 살아간다.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는 '일반적인' 가족에 어긋나는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서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결혼이라는 일시적인 계약
by
민시은 에디터
2022.10.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성적인 도망자들을 위한 변론 [문화 전반]
내향인과 도망에 대해 옹호해주는 콘텐츠들.
도망치고 싶었다. 내게 맡겨진 업무들과 책임들, 마감기한들로부터. 나의 도망의 역사는 꽤 깊다. 돌이켜보면 대부분이 사람들로부터 도망친 기억으로서, 상당 부분 나의 내성적인 성격이 그 이유였다. 나는 혼자 슬그머니 가게를 둘러보다 종업원이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라며 다가오거나, 나의 동선대로 따라오시는 걸 느끼면 다시 슬그머니 그 가게에서 도망쳤고
by
김민정 에디터
2022.08.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음악]
세상에서 가장 어설픈 재즈 설명회
많은 이가 그렇듯, 어느 시기가 되면 마음에 꽂혀서 무한히 반복해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그중 하나가 재즈 뮤지션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라는 곡. 그녀는 노래의 시작부터 “도망가자,” 하고 나지막이 읊조리는데, 나는 그 도입의 순간마다 매번 복잡하고 난해한 감정에 휩싸인다. 어디서부터 어디로 어떻게 도망가야 할지 알 수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너무나 도
by
차승환 에디터
2022.07.09
리뷰
도서
[Review]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있는 그 생각 -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
아니면 그만둘 줄도 아는 것이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해! 내 인생 내 템포대로!
매일 아침 일어나 씻고, 부대끼는 출근길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회사에 도착한다. 책상에 앉기 무섭게, 퇴근 전까지 맡은 업무를 한다. 아, 사실 나는 외근도 잦다. 책상에 앉았다가 나갔다가 이래저래 일을 하다보면 어느덧 점심을 먹고 또 다시 일을 한다. 그러다가 시계를 보면 벌써 퇴근시간. 처음엔 마냥 퇴근시간만 기다렸는데, 이제 퇴근시간 마저 기다려지지
by
강윤화 에디터
2022.04.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망친 곳에 따뜻한 위로가 있기를, 위저드 베이커리 [도서/문학]
시련과 고난 속에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소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세상의 모든 겁쟁이에게 경고하는 말이자, 세상을 살다 보면 어느 한순간엔 반드시 야속해지는 문장이다. 잔뜩 힘들어 예민해져 있을 때 이 말이 떠오르면, 내 삶엔 지금의 선택지 말고는 답이 없다는 말로 들려 희망이 갈기갈기 찢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말은, 어느 측면에서는 옳다. 도망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잔뜩
by
김서윤 에디터
2022.03.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첫 번째 공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가능성을 믿는 일, 어느 순간 잊고 있지 않았나요?
처음 공연을 본 것은 2019년의 여름이었다. 물론 어릴 때 인형극이나 거리 공연을 본 적은 있으나 자세히 기억나지 않기에 나는 가장 뚜렷하게 떠오르는 최초의 기억을 말하고자 한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연극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친구와 함께 본 것으로 기억한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공연을 인상 깊게 보았고 이후 연출가를 꿈꾸게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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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서연 에디터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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