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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정말 저질러버릴까? [문학]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를 읽고
우리 늙으면 같이 살까? 결혼 생각이라고는 없는 나의 오랜 친구들과 만나서 놀다 보면 으레 나오는 말이다. 애인을 만들어 결혼하는 것 보다 우리끼리 노는 게 즐겁다며 빌라같이 층별로 집을 구해서 같이 지내는게 재밌지 않을까. 다들 좋은 생각이라며 꺄르륵 웃곤 했다. 결혼하면 각자 가정이 생겨서 만나기 쉽지 않은데 독신으로 살면 기댈 가족도 적을 텐데 우리
by
빈민지 에디터
2023.04.22
작품기고
The Artist
아이패드로 뉴스기사 읽는 할머니
노인도 한 개인이다
어느날, 지하철 앞좌석에서 백발의 할머니를 보았다. 할머니의 하얗게 흰 머리가 패셔너블하게 느껴진 건 안경과 바지를 같은 색상으로 매치한 할머니의 센스있는 코디 실력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상징인 아이패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뉴스기사를 읽고 계셨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할머니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었다. 그 눈빛은 어린 아이와 다름없는
by
정주희 에디터
2023.02.19
작품기고
The Artist
[비일비재] 노인코래방
코인 노래방을 좋아하여 노래자랑을 나가게 된 이야기
by
이형섭 에디터
2023.0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명의 동전에 목숨을 맡기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안톤 쉬거의 동전 던지기 장면을 들여다보다.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는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이 가방을 찾는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쫓는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까지 합세하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소
by
유다연 에디터
2022.04.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첫 번째 공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가능성을 믿는 일, 어느 순간 잊고 있지 않았나요?
처음 공연을 본 것은 2019년의 여름이었다. 물론 어릴 때 인형극이나 거리 공연을 본 적은 있으나 자세히 기억나지 않기에 나는 가장 뚜렷하게 떠오르는 최초의 기억을 말하고자 한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연극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친구와 함께 본 것으로 기억한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공연을 인상 깊게 보았고 이후 연출가를 꿈꾸게 되면서
by
변서연 에디터
2022.03.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문화 전반]
늘어만 가는 키오스크 속 도태되는 이들
도서관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갈 때 항상 들르는 곳이 있다. 학교 앞의 '빽다방'이 바로 그곳인데, 최근 오픈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앞에 보이는 키오스크. 주문을 하기 위해 버튼을 연달아 누른다. 테이크아웃, TEA, 아이스티 빽사이즈, 간 얼음 말고 각 얼음으로. 이후엔 추가 토핑 등
by
최원영 에디터
2021.12.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한 줌의 온기가 필요한 지금 [문화 전반]
그렇게 떠나간 자들과 떠나간 후에 남겨진 것들. 한 줌의 온기가 필요한 지금
길가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의 마지막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듯하다. 크리스마스 즈음의 길거리엔 신나는 캐롤 송이 울려 퍼지고, 연인들의 따뜻한 모습들이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각별해 보인다. 연말을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연인들과 함께 보내는 이들은 쌀쌀한 겨울바람에도 따뜻한 연말을 보내겠지.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다. 길거리
by
최원영 에디터
2021.12.16
리뷰
공연
[Review] 사람을 보듬어주는 매개체 ‘글러브’ – 복서와 소년
'글러브'는 타인을 위해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위로이자, 답에 대한 길을 열어주는 지표이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지 않는 현대사회이다. 그런 사회 속에서 영화 ‘인턴’에는 이러한 장면이 나온다. 젊은 동료 데이비스는 시니어 인턴 벤의 집 서랍에 정리되어 있는 손수건을 보고 놀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벤은 말한다. ‘손수건은 내가 쓰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닌 눈물을 흘리는 누군가에게 빌려주기 위한 것이야.’ 이처럼 벤은
by
심혜빈 에디터
2021.12.11
리뷰
도서
[Review] 질문, 삶에 대답하겠다는 신호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묻고 답하며 우리는 계속하여 삶으로 향한다.
그들이 가진 기이한 힘에 대해 곱씹던 어느 날, ‘돌파하는 힘’이라는 두 마디 단어가 내 안에 자리 잡았다. 오래 기다린 이해가 번개처럼 도착한 순간, 흩어졌던 퍼즐이 제자리를 찾았다. 두 마디 단어를 붙잡고 다시 그림책을 열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는,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
by
윤희지 에디터
2021.11.17
리뷰
도서
[Review] 돌파하는 힘.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도서]
제로(0)보다는 마이너스(-). 원하는 문장만 취하기.
늘어지게 사는 건, 인생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깨달은 어느 날이다. 소중했던 내 친구가 귀찮아졌고, 쓸데없는 생각이 밀고 들어와 꽥 소리를 질렀고, 별 되도 않는 사소한 이유로 모든 걸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 과분한 여유 때문이었다. 싫다, 싫어. 리프트와 모노레일을 타러 갔다. 초코음료에 노을을 보고, 며칠 후 어디든 가자
by
서지유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늘 하루 시간 잘 보냈다. [사람]
그들에게 하루를 억지로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닌 내일이 기대되는 하루가 되기를.
할머니가 우리집에 놀러 오면 하시는 말씀이다. 우리집에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서 좋다고 하신다. 할머니에겐 하루하루가 억지로 써야만 하는 시간인 것이다. 언제는 마라탕을 먹은 적이 있는데 할머니가 맛있다고 다음번에 또 시켜 먹자고 우리집에 돈을 놓고 가신 일이 있었다. 또 내가 사놓은 ‘눈을 감자’를 함께 먹은 적이 있는데 과자가 달지도 않고 자기 입맛에
by
황수지 에디터
2021.09.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재난과도 같은 [영화]
우리가 고수해온 모든 것들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다행이게도 인류는 생각 이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 다만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안은 채 말이다.
최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봤다. 왓챠(Watcha)에서 웨스턴 무비를 찾아보다가 관련 영화로 뜨길래 익숙한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됐다. 제목이 익숙한 영화니까 하는 호기심 반, 웨스턴 무비라니까 팝콘 무비겠거니 하는 기대감 반으로 말이다. 여러분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어떤 영화일지 짐작이 가는가? 나는 기성세대와 신세대
by
지정현 에디터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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