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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누가 괴물일까 [영화]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영화로, 두 어린 소년 미나토(배우 소야)와 요리(배우 히나타)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영화는 세 명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먼저 미나토의 엄마 ‘사오리’의 시점에서, 그 다음은 미나토와 요리 담임 선생 ‘호리’의 관점에서, 마지막은 ’미나토‘의 관점에서 긴박한 사건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 아래는 스포일러를 포함합
by
김지민 에디터
2025.02.18
리뷰
영화
[Review] 영화 메모리 - 우연 속에서 만들어지는 인과성, 그리고 나타나는 사랑의 여러 형태
삶이란 간혹 아니 종종 우연 속에서 뜻밖의 인과성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것.
* 이 글은 영화 <메모리>에 대한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메모리> 시사회에 초청받게 되어, 들뜬 마음으로 퇴근 후 광화문 씨네큐브로 달려갔다. 해당 영화관은 평소 자주 산책하곤 하던 정동 근처에 있었다. 평일 저녁 그리고 굉장히 추웠던 1월의 어느 목요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고, 영화티켓을 수령하면서
by
이유빈 에디터
2025.01.23
리뷰
도서
[Review] 미래에 달에서 살게 된다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일까 - 달의 뒷면을 걷다
'달의 뒷면을 걷다'는 우주 쓰레기 문제, 달에서 태어난 '월인' 차별 문제, '우주암' 문제 등등 가상의 상상력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문제상황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화성 등에 인간의 거주지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소설은 그 미래를 상상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P.46 : "저희를 존중한다면, 달의 환경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달에서 평생 살아야 하는 저희한테도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지오웰의 '1984' 소설 속 감시사회는, 중국의 수십만대 CCTV 사회로 구현되었고,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마치 기계 부속품처럼 되어가는 현재의 사회와 닮아있습니다. 이처럼 SF 소설 작가들은 때
by
김지민 에디터
2024.1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른이 된 희숙, 미연, 미옥의 이야기 [영화]
어린 시절 가정폭력 피해를 겪은 세 여자의 이야기, 영화 <세자매>
이승원 감독의 독립영화 <세자매>는 2021년 1월 27일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둘째 미연 역의 문소리,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 주연으로 개봉했다. 이 영화는 어린 내복 차림의 두 소녀(미연, 미옥)들이 밤거리를 뛰어다니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이 장면이 어떠한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인지는 후반부에 들어서야 자세히 밝혀진다. 이 오프닝 이후 영화는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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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4.06.24
리뷰
공연
[Review] 혼자 걷던 밤 마법처럼 나타난 빛나는 의류수거함 - 뮤지컬 '오즈의 의류수거함'
절망을 희망으로 재사용하는 방법
캔자스 시골마을에 살던 도로시는 어느 날 토네이도에 휩쓸려 마법의 대륙 오즈에 떨어진다. 이상하고 낯설기만한 이 곳에서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여러 친구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뮤지컬 <오즈의 의류수거함>은 ‘자음과모음 문학상’을 수상한 유영민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판타지 소설 원작 <오즈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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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4.05.30
리뷰
공연
[Review] 난민화되는 삶, 환대의 (불)가능성을 질문하다 -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매일 밤 내가 걸었던 여덟 걸음"
극단 코끼리만보의 연극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Undocumented Oedipus)는 혜화의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24년 4월 13일부터 4월 21일까지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로 이어지는 소포클레스의 3부작 중 근친상간과 존속살해라는 죄명으로 테베에서 추방된 후 ‘난민’으로 떠도는
by
이다연 에디터
2024.04.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광기와 집착으로 얼룩진 피의 소나타 - 뮤지컬 광염 소나타 [공연]
예술적 영감과 천재성, 예술의 본질에 대하여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살인을 통해 얻은 음악적 영감으로 소나타를 작곡하는 J, 그리고 그를 둘러싼 S, K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 예술적 영감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천재로 칭송받으며 어린 나이에 음악계에 데뷔한 J는 이후 제대로 된 곡 하나 내지 못한 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시 가르침을 받고 작곡을 새롭게
by
이소영 에디터
2024.04.13
오피니언
패션
[Opinion] 패션으로 나를 나타내다 [패션]
고프코어, 발레코어, 모리걸 룩으로 알아보는 패션 트랜드
패션은 한 사람의 스타일, 첫인상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이다. 요즘은 특정 스타일 하나만을 추구하기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이 두루 유행하고 있다. 유행하는 패션들을 통해 2023년과 2024년의 흐름을 알아보고자 한다. Gorpcore (고프코어) Gorp: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가지고 다니는 견과류 Core: 핵심 → 아웃도어 중심으로, 데일리
by
김민정 에디터
2024.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질적인 타자와의 대면 [도서/문학]
이방인이라는 개념으로 타자를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공선옥의 「명랑한 밤길」과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는 ‘이질적인 타자’를 주제로 하는 작품이다. 두 소설 모두 외국인이 화자의 일상에 스며들면서 느껴지는 불편함의 감정과, 극과 극에 놓인 주체들의 가치관 차이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두 작가는 타자의 유입을 부정적인 관점에서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사이에 내포된 소통
by
고은샘 에디터
2024.02.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2악장 [음악/클래식]
스탈린 공포 정치 시기의 피아노 '전쟁 소나타'
프로코피예프는 근현대 클래식을 대표하는 러시아 작곡가이다. 그는 공포 정치 시기에 망명하여 미국에서 4년, 파리에서는 12년을 보냈다. 그 후, 제2차 세계 대전 3년 전인 1936년에 다시 소련으로 귀국하였다. 프로코피예프는 소련 체제 순응자로 불린다. 혁신적인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던 그 또한 다른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탈린의 정치적 압박을 받을 수밖
by
한재현 에디터
2023.11.17
리뷰
도서
[Review] 획으로 차원을 나타내는 시선 -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이 필자와 다른 영역의 칼을 든 자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동물'은 말그대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들은 태어나기부터 걸음마를 배우고, 씹는 방법을 배운다. 동물을 바라보는것과 식물을 바라보는데에는 이런 시선 차이를 둘 수 있다. 동적과 정적인 두 생물이 주는 자연의 경이로움은 '움직임'에 대한 전혀 다른 선택이 완전히 다른 진화를 이끌어냈다는 통찰도 해볼 수 있다. 동물
by
윤지호 에디터
2023.10.27
리뷰
PRESS
[PRESS] 앙상블오푸스가 들려주는 현대음악: 류재준 & 최우정의 소나타
소나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던 순간이었다.
종종 공연 프로그램을 보다가, 초연되는 작품이 있으면 시선이 확 끌리게 되는 것 같다. 그 공연에서 연주되는 작품이 한국 초연이라면 한국에서 처음 연주되는 것이라서 궁금해지고, 세계 초연이라면 더더욱 레퍼런스가 없는 작품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접해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편이다. 그래서 초연되는 작품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 공연 일정
by
석미화 에디터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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