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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친부 살해의 욕망, 그러나 친부의 모습을 한 아들 - 연극 '카르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연출 나진환은 이 작품에서 왜 ‘이반과 스메르자코프’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는 이번이 세 번째 상연이다. 2016년에 3년간의 연구를 통해 7시간 공연으로, 2021년도에 1부와 2부로 나누어 6시간 동안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이반과 스메르자코프’라는 부제를 달고 3시간가량의 공연으로 구성했다. 이 작품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하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원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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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4.05.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러나 곧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도서/문학]
남들과 내가 다르다는 믿음, 혹은 다르지 않다는 믿음, 혹은 인생이 아름답다는 믿음들 또한 인생의 굴레처럼 반복되는 사념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터미널은 눈이 없고 귀가 없고 하지만 터미널은 거대해 여길 떠나야지떠나서 절대 돌아오지 말아야지때로는 그런 마음으로 주먹을 쥐는, 그러나곧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터미널 한 구석에서 한 여자는 목걸이와 귀걸이를 팔지먹을 수도 없고, 녹슬어버릴 것을남편은 수년 전에 세상을 떠났지보험금으로 여기 한 칸을 마련한 거야 이게 진짜라는 듯이 여기가 전부라는
by
차수민 에디터
2024.05.01
리뷰
도서
[리뷰] 모두가 인지하는 기후 위기, 그러나 사람들은 - 도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
김산하 박사는 질문을 바꾸고 싶다. 왜 우리가 부끄러워하지 않는지 되묻고자 한다. 지구의 문제가 국경을 초월한 행성적 문제이고 우리 모두가 공동 운명체인데, 왜 우리는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까? (p.186)
지구에 사는 모두가 기후 위기를 인지하고 있다. 매년 심해지는 미세먼지, 12월에 내리는 비... 매해 우리가 알던 날씨가 아닌, 실시간으로 이상해지는 날씨의 변화로 우리는 가장 감각적으로 기후 위기를 인식한다. 그러나, 그때뿐이다. 시시각각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기후 위기는 내 앞에 닥친, 해결해야 하는 일보다는 부차적인 것, 비주류의 것이 된다
by
김소정 에디터
2023.12.3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비틀즈의 마지막, 그러나 시작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이 발표되었다.
대중음악의 전설, 록의 신드롬과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주도한 영국의 밴드 비틀즈가 신곡을 발표했다. 곡의 제목은 'Now and Then'. 1979년에 존 레논이 작곡해 데모 테이프까지 남겨놨으나 암살당해 완성되지 못한 곡으로 남아있던 것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발매하게 되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비틀즈 팬들에게는 굉장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과학기술의 발
by
윤지원 에디터
2023.11.08
리뷰
공연
[Review] 그러나 방 안에는 폭풍이 -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
세계는 꽉 막힌 진공이 아니므로
어떤 공간에 평화와 고요가 있다. 깊은 밤과 어스름한 새벽의 정적을 닮은, 언제까지나 결코 깨지지 않을 것만 같은 침묵이 있다. 누군가 흡족하게 응시하는 저 고요 속에 그러나 “소리없는 아우성”(유치환, <깃발>)은 있고, 그러한 아우성은 언제나 마지막에 이르러 소리를 내지르고 만다. 세계는 꽉 막힌 진공이 아니므로 결국, 소리는 흐르고 퍼져나간다. 외치
by
차승환 에디터
2023.07.22
리뷰
도서
[Review] 안전한 이별 그러나 안전한 사랑을 다룬 - 안전 이별
"네가 하지 않아도, 나는 먼저 사랑할게."
오늘날 사랑과 이별을 결정할 권리는 오롯이 개인에게 있다. 누구나 자기 생각과 감정을 기준으로 관계를 시작하거나 끝낼 수 있다. 종교나 가족, 사회적 관습이 만남과 헤어짐을 주도하던 과거와 비교할 때 크게 바뀐 점이다. 문제는 판단의 근거가 되는 인간의 감정이 합리성의 테두리를 자주 벗어날뿐더러 주변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탓에 정확하게 파악
by
임주은 에디터
2023.07.04
리뷰
영화
[Review] 낯설고도 묘한, 그러나 확실한 끌림 - 리턴 투 서울 [영화]
프레디의 여정은 삶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닮았다
* 내용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리턴 투 서울>은 캄보디아계 프랑스인인 데이비 추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에서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을 갔던 ‘프레디’가 25세에 다시 한국에 방문하며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룬다. 프레디는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일본을 여행하려다가 비행기 일정이 틀어져 항공사 직원의 권유로 ‘어쩌다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한국으로 향하는 비
by
송진희 에디터
2023.05.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토록 찌질한, 그러나 밉지 않은 [영화]
별거 없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 <프란시스 하>와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어릴 적 나는 만화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다양한 만화를 봤지만 가장 좋아했던 건 역시 성장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년, 소녀 만화였다. 어떤 난관이 닥쳐도 씩씩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완성되어가는 주인공은 지금도 당연한 공식 중 하나다. 그러나 현실은 만화가 아니다. 고꾸라질 듯하지만 끝내 모든 걸 이겨내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달리 나를 비롯
by
이혜민 에디터
2022.09.12
리뷰
PRESS
[PRESS] 더 넓고 느슨한 '우리'를 만나다 -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展
"우린 다르기엔 너무 같아요."
검푸른 배경 위에 다양한 언어로 된 수많은 주소와 이름이 사방에 흩어져 있다. 공간에 들어선 사람은 우주 한가운데에 서 있는 모양새가 된다. 텍스트로 이루어진 이 우주는 포도뮤지엄 기획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의 ‘테마공간4’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소 터널’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년과 본국 주소가 둥둥 떠다니는 전시 공간에 서면 우리가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07
문화소식
전시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포도뮤지엄]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 포도뮤지엄 기획전시 -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 <기획 노트> 이배경, 머물 수 없는 공간, 2022, 6채널 3D 애니메이션, 컬러, 사운드, 15분, 루프_A 제주 포도뮤지엄이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내년 7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형준 작가의 동명 산문집 제목을 차
by
김소원 에디터
2022.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악의 범상함 - 더 배트맨 [영화]
범상해지는 영웅과 빌런, 그리고 영웅성에 대하여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다녀왔다. 팝콘 튀기는 냄새와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종종 그리웠으나, 주말에 바깥으로 나와보기란 내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늘 하던 것, 먹던 것, 가던 곳 등, 삶을 루틴하게 지내는 나로서는 그렇다. 그럼에도 배트맨의 신작 소식은 관성을 깨보이기에 충분하고, 그 정도로 나는 박쥐 사내 연작을 좋아한다. 나는 배트맨을 히어로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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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2.03.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낯설고도 새로운, 그러나 대중성 있는 [음악]
Next Episode, 악뮤(AKMU)의 첫 컬래버레이션 앨범
오디션 K-POP Star(시즌 2)를 통해 혜성같이 나타난 뮤지션, 바로 ‘악뮤(AKMU)’이다. 당시 17살, 14살이었던 이찬혁, 이수현 남매는 하나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무대를 즐겼고 자작곡 <다리 꼬지마>를 통해 심사위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위트 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남매의 두 목소리가 만들어낸 하모니는 센세이션을 불러
by
김민지 에디터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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