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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이미 곁에 있던 행복 ‘원더풀 라이프’ [영화]
행복해서 행복한 것
나에게 단 하나의 기억만 남는다면, 어떤 순간을 품고 떠날까?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이 질문에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답한다. 망자는 천국에 가기 전, 중간역인 ‘림보’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살아온 인생 중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을 하나 고르는 것이다. 그렇게 선택된 기억은 영화로 재현되고, 망자는 그 영화를 가슴에 품은 채
by
황아영 에디터
2025.08.14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산울림으로 쓰는 일기, 스물넷, 2025 [음악]
산울림의 노래들로 구성해 본 가상의 하루
* 이 글은 산울림의 노래들로 구성해 본 가상의 하루입니다. 아니 벌써, 해가 솟았네. 하루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알람이 요란하게 울어댄다. 몇 시간 못 잤는데, 정신은 맑지만 왠지 일어나기가 억울하다. 좀 더 눈을 붙여본다. 5분 뒤에 다시 알람이 울린다. 그렇게 열댓 번을 반복한 뒤 겨우 몸을 일으킨다. 정신없이 씻고 나오면 방이 너무 고요한 듯 느
by
정혜린 에디터
2025.05.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외로웠던 학창 시절, 늘 곁에서 지켜준 나의 가수에게
내 불완전했던 10대 시절을 외롭지 않게, 무너지지 않게끔 늘 옆에 있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너 아직도 인피니트 좋아해?” 며칠 전,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 친구를 만났다. 근황을 나누던 도중 갑자기 그 친구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내가 한 달 전 SNS에 올린 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사진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고 한다. 무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학 졸업반을 앞둔 현재까지 같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by
임유진 에디터
2025.05.1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저 오늘부터 피규어 다이어트 합니다 [만화]
내 곁에 앉아있는 건... 최애 캐릭터?
피규어 다이어트. 어찌 보면 괴상한 두 단어의 조합 속에는 재미있는 뜻이 숨어있다. 바로 식비를 줄여 피규어를 구매하겠다는 뜻. 가볍게는 한 끼 밥값부터 시작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피규어의 가격을 겨냥한 재밌는 말장난이다. 다른 것을 참아가면서까지 피규어를 구매하겠다는 말이 조금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기꺼이 ‘피규어 다이어트’를 선언
by
박아란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우리 곁에 있을 춘자씨를 위해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공연]
우리는 언제 어디서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춘자씨에 대해 이야기해 보아야 한다.
2024년 통계청의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24년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한국 전체 인구의 19.2%라고 한다. 고령 인구의 비율이 20%인 초고령 사회, 즉 다섯 명 중 한 명이 고령자인 사회가 멀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는, 앞으로도 사회에 발 디디고 살아갈 우리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
by
노미란 에디터
2025.04.14
리뷰
공연
[Review] 작품은 어떻게 관객을 설득하는가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오는 6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시간이 이상하게 흐른다.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도 마찬가지다. 올해 70세를 맞은 춘자씨는 몸은 그대로인 채 돌연 아이가 되고, 그녀를 둘러싼 가족들의 고군분투와 그녀의 상상 속 세계가 펼져진다. 지난 2월 6일부터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속 주인공의 이야기다. 이 공연은 치매를 주
by
김인규 에디터
2025.04.12
리뷰
영화
[Review] 우리 곁에 오랫동안 남는 건 다정함이니까요 - 화이트 버드
다정한 용기가 만들어낼 수 있는 기적
화이트버드 2024년에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 중 하나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이다. 흔히 알고 있는 홀로코스트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과 방식으로 역사를 조명한 작품이었다. 전쟁과 학살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대신,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여줄 뿐이다. 그리고 그 속에 간간이 나오는 대사들과 소리로 역사의 잔혹함을 그려낸다. 그
by
박지영 에디터
2025.03.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행복을 말하지 않는 진짜 행복
의식하지 않는 순간 우리 곁에 있는 행복이 보인다
종종 사람들은 삶에 낙이 없다, 사는 게 재미없다고들 한다. 어쩌면 우리가 인생에서 누리는 기쁘고, 즐겁고, 유쾌한 순간들은 견뎌내야 하거나 불안해하는 시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을 것이다. 행복은 이 기쁘고, 즐겁고, 유쾌한 순간들의 단순한 총합만은 아니다. 행복은 평균치이다. 여느 인생이 그렇듯 우리에겐 좋은 순간도, 힘들고 버겁고 슬픈 순간들도 존재
by
이소영 에디터
2025.02.05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피드백 모임] 문화예술 만담회
올해 내게 깃들었던 행운이, 새해에 여러분과도 함께하길 바란다.
글쓰기가 내 삶의 일부가 된 건 불과 1년 전부터다. 뭐든 끄적여보겠다는 다짐이야 오래 해왔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내 글이 ’뉴스‘로 출력된다는 것, 매일 플랫폼을 방문하는 수많은 독자들의 읽을거리가 된다는 것. 에디터로서의 활동이 여전히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다. 특히 오피니언은 신문 등에서 분야별 권위자들의 논평을 싣는, 전통미디어
by
임지우 에디터
2025.01.06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Epilogue. 마음의 바깥
반짝이는 곁. 나는 다시 가장 가깝고도 낯선 세계로 나아간다.
O 0 o 0 . {Jellyfish Monologue} Epilogue. 마음의 바깥 O 0 o 0 . 내가 늘 하는, 가까운 것을 모호하게 이야기하기. ‘마음‘을 발음해본다. 마-음-. 무언가를 분명하게 알아차린 기분이 든다. 그리고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마음. 우리는 종종 '나'를 '마음'이라 부르곤 한다. “내 마음은 그래, 나는 그래”하면서
by
오예찬 에디터
2024.12.12
리뷰
공연
[Review] 나야, 한스 짐머 -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2024 서울 파이널
그런데 이제 웅장함, 긴장감, 그리고 감정의 섬세함까지 곁들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스 짐머라는 이름을 모를 리 없다. 특히 SF와 판타지 장르의 팬이라면 말이다. 얼마 전, 그의 영화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공연을 다녀왔다. 감상 내내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나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이 공연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아, 이 감상을 정리해본다. 글로벌 라이브
by
권수현 에디터
2024.11.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제목은 안티베 여행기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공공미술을 곁들인 [여행]
공공미술의 진가를 느낀 안티베 여행기
여름이 한창이던 8월의 마지막 주, 가깝게 지내던 유학생 친구들과 남프랑스 로드트립을 다녀왔다. 제안부터 기획, 진행 총괄까지 여행의 주축은 전부 내 담당. 계획 짜기 쯤은 식은 죽 먹기인 나에게 이러한 역할 분담은 곧, "니 마음대로 해라!". 즉, 전권을 위임 받은 축복이나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만든 일정은 베르동 협곡(Gorges du Verdon)
by
김예화 에디터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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