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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익명의 가면 뒤 평화의 노래, 더현대 서울 ‘뱅크시 특별전’ [전시]
'그가 누구인가'를 넘어 '무엇을 전하려 했는가'에 주목할 기회
소더비 경매장에서 낙찰 직후 작품을 파쇄기로 갈아버리며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주인공, 그리고 1990년대 영국 브리스틀의 어두운 골목길에서 얼굴을 가린 채 벽화를 그리며 이름을 알린 '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Banksy).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여전히 본명과 얼굴은 베일에 싸여 있는 이 익명 작가의 세계관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뱅크시 특별전
by
최수경 에디터
2026.08.10
리뷰
전시
[Review] 웃음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 뱅크시 특별전 'BANKSY: Still Here' [전시]
풍자와 유머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스트리트 아트
뱅크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풍자’와 ‘직시’다. 그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현실을 작품 안으로 끌어온다. 전쟁과 빈곤, 난민, 자본주의와 소비사회, 권력과 차별처럼 쉽게 바라보기 어려운 문제를 특유의 유머와 간결한 이미지로 표현한다. 얼굴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가지만, 그의 그림을 보는 순간 누구의 작품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by
강효정 에디터
2026.08.08
리뷰
전시
[Review] 현재진행형 뱅크시의 여정을 따라 – 뱅크시 특별전 Still Here [전시]
더 폭력적이지 않은 세계, 더 차별받지 않는 세계, 그리고 서로의 삶을 외면하지 않는 세계.
"얼굴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벽 위에 남긴 질문만큼은 누구보다 분명하다." 사람들은 뱅크시의 정체를 오랫동안 궁금해해 왔다. 그가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를 둘러싸고 수많은 기사와 추측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그의 실명을 밝히는 보도까지 등장하며 사람들은 또다시 ‘진짜 뱅크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를 향한
by
손혜림 에디터
2026.08.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그릇인가 그림인가 [전시]
서울공예박물관 《색유만개》는 권순형의 색유 작업을 통해 도자가 하나의 회화적 작품이 되는 순간과, 그 안에 담긴 오랜 실험의 시간을 함께 보여준다.
기관의 이름은 전시를 바라보는 방식을 미리 암시한다. 미술관이라면 작품을 자율적인 미적 대상으로 제시하고, 박물관이라면 유물을 시대의 증거로 배치해 연대기적 서사를 구성한다. 그렇다면 공예박물관은 무엇을 보여주는 공간일까.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색유만개》는 이 질문을 전시의 구성 원리로 삼는다. 그래서 이 전시는 권순형의 회고전인 동시에, 공예를 어떻
by
김민주 에디터
2026.08.05
리뷰
PRESS
[PRESS] 이건 개념미술이 (아니)다 [전시]
편견을 깨고, 생각을 해체하고, 의심하라
이것은 의자다. 이것은 의자를 그린 작품이다. 이것은 의자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 * 미술사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탈피를 거듭하며 다양한 기조를 거쳐왔지만, 그중에서도 현대미술은 유독 악명이 높다. 이미 하나의 이론으로 완성되어 지나간 과거의 미술과 달리 현대미술은 우리와 함께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예측 불
by
김혜원 에디터
2026.07.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지된 사진, 진동하는 사물 [전시]
사진은 정지된 순간을 붙잡는 매체지만, 이 전시의 아홉 작가는 그 정지를 반복으로 채우거나 결여로 비워내며 '진동'이라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사진은 원래 진동하지 않는 매체다 사진은 흐르는 시간을 한 장의 이미지로 붙잡는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찰나, 움직이던 사물은 하나의 상태로 기록되고 이미지는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본래 '진동'과 거리가 먼 매체다. 진동이 두 상태 사이를 오간다면, 사진은 그 운동을 하나의 장면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홉 명의 사진가를
by
김민주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유쾌한 풍자로 담아낸 소비사회 [전시]
마틴 파의 전시를 통해 관광·소비·계급과 이미지 중심의 현대사회를 유머와 풍자적 시선으로 돌아본다.
최근 전시장에서 어디선가 패션광고 이미지나 SNS에서 본 듯한 사진들과 마주쳤다. 이 사진들의 주인공은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의 회원이었던 영국 출신 작가 마틴 파(Martin Parr)다. 특유의 유머와 관찰력으로 남긴 그의 사진들은 오늘날까지도 다큐멘터리 사진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발자취를 기리는 <마틴 파:
by
최온유 에디터
2026.07.25
리뷰
PRESS
[PRESS] 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가장 거대한 기록 [전시]
바다가 언제까지나 푸를 수 있도록
자연, 오지, 탐험, 환경보호, 생명, 다큐멘터리. 단어가 하나씩 나열될 때마다 우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하나의 존재를 떠올려간다. 속이 빈 노란색 네모를 상징으로 내세우는, 자연에 대한 끊임없는 기록을 이어나가는 그곳, 내셔널지오그래픽. 비가 많이 내리는 7월의 여름날, 그들의 가장 거대한 기록을 담은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
by
김혜원 에디터
2026.07.25
리뷰
PRESS
[PRESS] 붓 끝에서 번져가는 평온이 당신의 마음을 닮아서 -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 [전시]
먹과 한지로 담아낸 가장 현대적인 언어, 당신의 오늘이 일궈낸 정원들
길을 가다 문득 바람 한 줌에 시선이 머무는 풍경이 있다. 때로는 나를 멈추게 하는 것이 햇살 한 뼘이 되기도 하고 꽃과 눈 한 송이가 되기도 한다. 흩날리는 나무와 그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림 같은 풍경이네 하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 생각을 맡기고 유유히 떠내려간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식물과 꽃이 자라는
by
이상아 에디터
2026.07.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형태 너머의 세계 [전시]
둥근 달항아리 앞에서 마주한 것은 단순한 도자 작품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손의 흔적과 열린 세계였다. 《형태가 몸짓을 만날 때》를 따라가며, 형태가 완결되는 순간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과정을 기록한다.
들어가며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 형태가 몸짓을 만날 때(When Form Meets Gesture) 》는 박영숙과 이우환이 40여 년간 이어온 협업을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장에 놓인 달항아리는 지름 60~90cm에 이르는 거대한 형태였다. 그런데도 나는 완성된 작품 앞에서 그보다 더 큰 무언가를 떠올렸다. 우주, 혹은 바다. 분명 그릇 하나인데,
by
김민주 에디터
2026.07.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아이디어의 순환' [전시]
만드는 일의 가치는 아이디어와 기술, 이야기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질 때 새롭게 확장된다.
핀란드 헬싱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듀오 콤파니(COMPANY)의 지난 20여 년을 조망하는 전시 'COMPANY World Affair: 온 세상 만들기의 비밀을 찾아서'가 서울 중구 피크닉(piknic)에서 열리고 있다. 이 'COMPANY World Affair: 온 세상 만들기의 비밀을 찾아서'는 세계 각지의 장인을 찾아다니며 만든 오브제들을
by
최온유 에디터
2026.07.18
문화소식
전시
[전시] 뱅크시 : Still Here
가면 뒤의 진짜 가치를 마주하다
가면 뒤의 진짜 가치를 마주하다 소더비 경매장을 뒤흔든 대표작부터 전 세계 벽을 재현한 몰입형 스트리트 아트 공간까지 얼굴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벽 위에 남긴 질문만큼은 누구보다 분명하다.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BANKSY : Still Here가 오는 22일 더현대 서울 ALT.1에서 막을
by
박형주 에디터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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