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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앨리스가 되는 순간 [문화 전반]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겪는 고충과 그 사용자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비유한 경험글입니다.
일본어가 만든 ‘이상한 나라’ “스미마셍. 아이스 코-히 후타츠 구다사이.” (실례합니다. 아이스 커피 두 잔 주세요) 무더운 대낮, 나는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더위를 피하려 카페로 피신하는 것, 그리고 한여름에 얼음이 든 음료를 시키는 것. 둘 다 그렇게 유별난 일은 아니지만, 내가 들어간 곳은 우리에게 친근한 ‘투썸플레이스’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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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림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순간을 향해 -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 배우 [공연]
"인생은 내 키만큼 깊은 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띵하다” 때로 좋은 작품을 보고 나오면, “띵하다”라는 말로 그 모든 감상을 축약해 버리고 말았다. 나에게 소위 “띵작”인데, 왜 이 작품이 나를 띵하게 만들었는지 생각하는 과정은 피곤하게만 느껴졌다. 나를 울리고 내 속내를 복잡하게 헝클여 놓았다는 것은 내 안의 무언가를 건드렸다는 뜻일텐데. 더듬거리며 나를 되짚어가야 하는, 결국 얄팍한 내가 드러나고
by
박하은 에디터
2023.11.06
리뷰
도서
[리뷰] 짧은 글과 순간의 사진이 주는 삶의 무게 - 삶이라는 고통 [도서]
깊이 있는 순간과 멋진 음악이 있는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을 읽었다.
나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참 좋다. 때로는 지긋지긋하고 또 때로는 벗어나고 싶어 몸서리를 쳐도 그렇다. 언제나 어느 방향으로든 변하든 이 도시는 말 그대로 역동적이다. 2021년에 상경하여 지금까지 3년째, 내가 사는 동네와 또 그 동네에 사는 나는 꽤 많이 변했다. 그래서 항상 과거의 이 도시가 궁금하다. 내가 도착하기 이전의 2020년과 아버지가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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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에디터
2023.11.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일상 속 찰나의 행복한 순간들 [사람]
일상 속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찰나의 순간들 조각 모음
한 때 스트레스 관리가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요즘엔 취약점이 되었고 그 결과 만성 두통이 생겨버렸다. 나름 슬기롭게 여러 감정들을 흘려보내던 예전을 떠올리며 나의 하루 중 언제 약간의 행복을 느끼는지, 그리고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언젠가 다시 적당히 스트레스를 안아가는 방법을 알기 바라며. 나이스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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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3.10.28
오피니언
영화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감의 순간들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만화 영화 이상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의 영상미 안에 환경과 사회적 문제와 같은 무겁고 현실적인 주제를 적절히 담아 대중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수많은 지브리 팬들에게 감동을 준 대표 다섯 작품을 할 때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영감을 준 순간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현대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터, 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창립자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거장이 없었다면 명맥을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다카하타 이사오, 스즈키 토시오와 미야자키 하야오가 공동으로 설립한 Studio Ghibli(이하 ’ 스튜디오 지브리)’는 건강한 창의성이라는 정신 아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by
노세민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영화
모든 순간이 눈부셨던 당신에게 [영화]
부정(denial) 방어기제로 보는 '미드나잇 인 파리'
과거를 잘 회상하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필요한 사진을 찾을 때가 아니면 이전에 찍은 사진들도 잘 보지 않는다. 행복했던 과거는 특히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노력은 과거를 동경했을 때 따르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었다. 과거를 회상하면 지금 보다 젊은 날의 나 자신이 너무나도 눈부셔서 감당이 되지 않았다. 눈부신 과거로는
by
임예솔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음악
[K-POP] 거짓된 선과 진실한 악, 마주한 선택의 순간 - 드림캐쳐 'BEcause'
드림캐쳐 Special Mini Album [Summer Holiday]의 타이틀곡 'BEcause'의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한 영화 <US>의 스토리와 연관지어 분석해보자. 지상과 지하로 대립되는 두 세계, 순수하지만 거짓된 자아와 타락했지만 진실된 자아.
꼭꼭 다 숨기고서 잘 살았네요 아직 그댄 날 잘 몰라요 여기,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사랑하는 상대를 옭아매려는 일곱 소녀들이 있다. 악몽을 잡아주는 꿈의 요정들, 바로 K-POP 아티스트 드림캐쳐 (DreamCatcher)이다. 드림캐쳐는 2017년 1월 31일 데뷔한 7인조 걸그룹으로, 그룹명은 '악몽을 잡아주는 꿈의 요정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by
박서진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런 순간에 당신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 -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
우리 모두 파이와 같은 삶을 산다. 잔잔한 바다에 살기도 하고, 거대한 파도가 우리를 덮치기도한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는 보이는 영상의 시간에 따라 이끌려 가야 하지만 책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문장 혹은 장면에서 오래 머무를 수도 있고, 아예 다른 인물들을 캐스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원작이 영화라고 하더라도 책만을 고집하여 읽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책을 읽으면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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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10.07
리뷰
공연
[Review] 예상을 뛰어넘어야 하는 이유 - 인사이드 윌리엄 [공연]
인사이드 마이셀프!
셰익스피어의 원고에서 빠져나온 햄릿, 줄리엣, 로미오. 그들은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명작 탄생을 꿈꾸며 「명작, 이대로만 하면 쓸 수 있다!」의 지침에 따라 아버지의 복수에 성공하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왕자 「햄릿」과 가문의 반대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시에 집필 중인 셰익스피어. 어디선가 불어오는 거
by
임주은 에디터
2023.10.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하고 싶은 말이 없을 때 [사람]
사색에는 체력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이 부럽다. 특히나 지금처럼,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되는 시간에는 더욱 그렇다. 하고 싶은 말이 명확한 사람에게서는 빛이 난다. 그런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나'와' 너' 사이의 균형이다. 나만의 이야기로 너를 질리게 하지도 않으며, 너만의 이야기로 나를 공허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언뜻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일이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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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에디터
2023.09.30
리뷰
공연
[Review] 모호함이 예술이 되는 순간 - 초임계유체 with 리퀴드사운드: 2023 수림뉴웨이브 특별공연 리웨이브
예술의 아름다움은 그 속에 담긴 의미에서 발현된다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일례로 존 케이지의 <4분 33초>는 연주자가 피아노 앞에 앉아서 4분 33초 동안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퇴장하는 퍼포먼스의 형태를 지닌다. 이때 곡에 대한 해석은 악기가 소리를 내지 않을지라도 공연장 내 청중들의 소리, 공간 내 기기의 미세한 소리 등이 있기에 완전한 무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저의가 있다. 피아노 건반
by
이지혜 에디터
2023.09.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나다워는 순간 [영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우정 이야기
우리는 수없이 무의식에서 누군가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대로 판단을 내린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잠시 스친 누군가에게도 선입견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선입견을 가진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악감정이 있다고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처음 본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 선입견이기 때문이다. 선입견의 예를 들면 외모가 강하게 생겼다고 해서 성격도 강할 것이라고 생
by
임채희 에디터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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