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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죽지 않을 결심 - 아침바다 갈매기는
용수는 물에 빠졌을 때 간절히 살고 싶었겠다.
죽을 결심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메인 스토리는 어촌의 젊은 청년 ‘용수’의 죽음에서 시작하지만 주인공은 용수가 아니다. 용수의 빈자리를 보고 있는 세 사람, 용수가 타는 배의 선장이자 가까운 이웃 어른 ‘영국’, 용수의 엄마인 ‘판례’, 용수의 아내 ‘영란’이 그 주인공이다. 그래서 영화도 이 세 명의 심정을 표현하는 데 애를 쏟고 그 덕에 나도
by
김지수 에디터
2024.11.23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연결
도시 속 연결에 관한 고찰. 첫 번째.
정장을 입고 금융권에서 일하는 사람, 새벽운동을 가는 복싱선수, 빵집 오픈을 준비하는 알바생. 도시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계획을 갖고 각자의 세상을 만들어 나갑니다. 앞서 나열한 세명의 도시 속 가상인물들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서로 직업도 다르고 활동하는 시간, 분야도 다르기에 매우 이질적인 느낌이 드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by
이상헌 에디터
2024.11.23
리뷰
공연
[Review] 때로 음악은 내가 겪은 세상과 겪어보지 못한 세상의 연결이 된다 -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
중년 세대에게는 추억을, 신세대에게는 현실을 돌아보며 꿈을 키워가는 울림을 전하는 공연이었다.
이십 대 초반부터 옛날 노래를 좋아했다. 친구들이 아이돌 노래에 맞춰 유행하는 안무를 따라 출 때, 나는 ‘김광석 플레이스트’를 찾아 듣는 게 더 흥미로웠다. 견고한 취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는 일이 잘 없다. 특히나 비 오는 날이면 여지없이 옛 노래를 꺼내 튼 뒤 소리의 부딪힘에 집중한다. 취향에 이유가 있던가. 스물세 살쯤이었나. 故김광석 ‘서른 즈음
by
최유정 에디터
2024.11.22
리뷰
도서
[Review]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결국 우리는 집에 도착한다.
집을 버리고 뛰쳐나간 고해준, 집 없이 텐트 생활하는 문제아 백은영.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버려진 옛날 기숙사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기숙사도 서로도 싫지만, 돌아갈 곳 없는 두 사람의 힘든 성장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룬 웹툰 전문 매거진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집이 없어>는 학교와 기숙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상
by
박아란 에디터
2024.11.18
리뷰
모임
[오프라인 공연 모임] 신점 神占과 결정론적 운명론과 니체와 손흥민
먼지가 모여 기름 되고, 다시 타오른 재로서 먼지처럼 흩어짐이다
4개월의 모임이 그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는 시간, 짧은 후기를 남기며 지나온 장면들을 갈무리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이걸로 4번째 후기. 언제나 마지막에 이르러선 전부 되짚어보게 되기에, 다시금 분출하려는 감정에는 기쁨과 못지않은 애닳음 등이 끓어 오르고 솔찮이 버무려져 있으나 나는,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이 기쁨이었노라 자답 自答하며 생각의 매듭을 꾹
by
서상덕 에디터
2024.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아시스 재결합 기념 ② : DM vs MG [음악]
오아시스와 브릿팝을 상징하는 두 앨범, DM 그리고 MG
오아시스의 팬들에게 최고의 명반을 꼽으라고 하면 정확히 반으로 갈려 1집 ‘Definitely Maybe’와 2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로 나뉠 것이다. 오아시스는 활동기간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지만, 데뷔 초의 이 두 앨범이 그들의 활동 역사에 있어 상당히 상징적인 앨범이었고, 두 앨범 모두 음악 역사상
by
이호준 에디터
2024.11.02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아이유가 내게 들려준 '승리'의 이야기들
결국엔 사랑이 이겨, 너만의 승리를 이뤄
[illust by EUNU] 얼마 전 상암에서 열린 아이유의 'THE WINNING' 앵콜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주말 내내 아이유와 함께하며 공연에서 얻은 값진 승리와 영감들을 나누고 싶어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결국엔 사랑이 이겨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고 돌아온 아이유는 그들의 '사랑'을 가득 안은 채, 더욱 홀가분한 홀씨가 되어
by
박가은 에디터
2024.10.29
리뷰
공연
[Review] 모순과 원류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아우라에 대한 선망과 모순 속에서의 거리 측정.
사람들은 원본의 아우라에 대해 늘 환상과 호기심을 가진다. 그 호기심은 계속해서 한 분야를 파고 드는 동인이 되기도 한다. 환상을 충족하기 위해 단조로운 일상에 단기 혹은 중장기 목표가 세워지기도 한다. 유명한 명화를 실제로 보기 위해 해외 미술관을 방문할 여행 경비를 마련한다던지, 국내 라이센스 버전으로 본 공연의 오리지널 버전을 보기 위해 그 나라에
by
신성은 에디터
2024.10.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아시스 재결합 기념 ① : 노엘 갤러거 vs 리암 갤러거 [음악]
브릿팝의 자존심을 만들어낸 노엘, 브릿팝의 자존심을 지켜낸 리암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재결합 소식은 최근 록 음악 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두가 되었을 이야기 중 하나이다. 이미 국내에는 수많은 오아시스 팬이 존재하고, 주변에 밴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은 거의 절반 가까이 어릴 적 오아시스의 음악을 들으며 꿈을 키웠다고 할 정도이니, 비록 해외의 그룹이지만 그들이 우리나라 음악에 미친 영향이 없지 않다고 보아도 무방한
by
이호준 에디터
2024.10.28
리뷰
공연
[Review] 류의 숭고한 사랑을 기억하며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결코 변치 않는 사랑의 가치
자코모 푸치니의 투란도트. 오페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필자에게도 매우 익숙할 만큼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이다. 올해는 투란도트가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내한 공연으로 한국에서 상연되었다.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로, 축제 개막 공연으로 선보였던 투란도트가 국내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100년 만의 첫 내한 소식이 알려
by
박지연 에디터
2024.10.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너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가!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산다. 누구는 타인에게, 누군가는 삶의 흐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럴 땐 보통 상처를 주는 주체도 모호하다. 그냥 살면서 일어난 일일 뿐이다. 누구의 탓도 할 수 없게. 아마 꽤 오랜 시간을 살아온 사람들 모두에겐 그렇게 갑자기 다가온 상처가 있을 것이다. 내 인생 밖에 경험하지 못해서 100프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냥
by
김민지 에디터
2024.10.16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리움미술관을 가득 채운 소리의 정체? - 필립 파레노: 보이스
2024년 상반기 예술계를 뜨겁게 달궜던 <필립 파레노: 보이스>의 생생한 전시 후기.
석양빛 만, 가브리엘 타드의 지저 인간: 미래 역사의 단편(2002), 내 방은 또 다른 어항 (2022)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가 열리는 M1 전시장의 전경. 전시는 작품들이 구역을 나뉘어 전시되는 개별적 개체가 아니라 전시장이라는 한 공간을 함께 영위하는 상호작용체라는 것을 놀라운 방식으로 상기한다. 그렇게 감상자는 들어섬과 동시에 물고기들이 부
by
신지원 에디터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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