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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알몸사진을 찍어 보았다.
식단·운동 하나도 없이 "바프" 찍는 법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단 한 번도 운동하지 않았고, 먹고 싶은 걸 참은 적도 없었다. 남들이 ‘바프’를 찍기 위해 들이는 수고와 스트레스를 ‘요만큼도’ 겪지 않은 채 사진을 찍었다. 어떻게 했냐면, 그냥 찍었다. 있는 그대로, 지금 이 상태로. 바디프로필 문화 근 몇 년 사이 일반인이 스튜디오를 빌려 전문가적 사진을 찍히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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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임 에디터
2022.08.0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궁금하시지 않겠지만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해본 자문자답. 최초의 고백.
여는 말 나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을 때마다, 늘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보기 보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렇다. 학생 때를 돌이켜보면, 사계절 중에서도 봄이 참 싫었다. 물론 친구들과 모여서 벚꽃을 보러 가거나 봄내음을 맡으며 하교하는 일만큼 일생에 행복했던 순간도 없지만, 내게 봄은 매 학기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라는 이미지가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아직
by
강윤화 에디터
2022.08.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
문학소녀와 댄싱머신
어린 시절 우리 집 작은 방은 도서관이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나무 책상과 벽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책장 두 개는 방의 절반을 차지했다. 아빠가 대학 시절부터 공부한 철학, 인문학 서적부터 사촌들이 청소년기에 보던 책들, 나와 동생이 태어나면서 새롭게 사들인 전집과 도감, 그림책, 동화, 만화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덕분에 편식하지 않고 여러 분야의
by
김예린 에디터
2022.07.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물다섯의 우리는 - 2
스물다섯의 우리는 무슨 색으로 익어가고 있을까.
[Project 당신] 스물다섯의 우리는 - 1 추억에 얼룩이 남지 않도록 스물다섯번째 여름은 한가롭게 지나가고 있어. 언젠가부터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느껴서,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산책도 하고 건강한 음식도 찾아먹으면서 푹 쉬는 중이지. 어려서부터 스물다섯은 어른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나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막상 그 나이가 되고 보니
by
최지원 에디터
2022.07.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물다섯, 임용고시생, 헬스 초보자
열세 살에 만난 명랑소녀 Y는 어느새 스물다섯이다. 최근, 선생님이 되겠다는 오랜 꿈을 위해 매일 노량진을 들락날락하는 그를 만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는 현 동네의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전학 첫날, 단지 전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호기심 어리게 바라봤던 주변 아이들의 눈빛이 기억난다. 그런데도 낯을 가렸던 나는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 못했다. 그때 Y라는 친구가 “화장실 같이 갈래?”하고 물어왔다. 당시 우리는 정말 아무런 말도 주고받지 않은 채 어색함 속에서 손만 씻었다. 그
by
추예솔 에디터
2022.06.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의미할 것이 아니라 존재해야 한다. [음악]
행위 바깥의 것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 행위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연주.
신현필 & 고희안 - Iceland (2022, 엔플러그) 행위 바깥의 것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 행위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것. 거기에서 오티움 프로젝트가 시작했다. 첫 번째 앨범이었던 색소폰 연주자 신현필과 베이스 연주자 서영도의 [Otium]에 이어서 이번 앨범 역시 장르의 테두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연주자들끼리 관심사를 공유하고 그들
by
조원용 에디터
2022.06.27
리뷰
PRESS
[PRESS] 분노한 여성, 돌이 되다 - 연극 '화가난다 이거예요'
기억과 감정을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들을 똑바로 마주한다면 돌이 되지 않고, 사람으로서 화를 낼 수 있을까.
제 5회 페미니즘 연극제 개막 오는 7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제 5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나온씨어터와 선돌극장에서 개최된다. 페미니즘 연극제는 2018년 시작되어 다양한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여성의 연대를 그린 연극들을 해마다 선보여 왔다. 어느덧 5회차를 맞은 페미니즘 연극제의 이번 주제는 ‘미래’다. 페미니즘으로 만들어갈, 함께하는 다양한 미래를
by
김소원 에디터
2022.06.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청춘을 사랑하는 방식, 406호 프로젝트가 노래하는 청춘(靑春) [음악]
아픈 날도 있겠지만은 거친 파도도 바다의 일부야, 406호 프로젝트가 노래하는 청춘(靑春)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문구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청춘(靑春)의 사전적 정의는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단어의 사전적 정의처럼 푸르고 따뜻한 봄처럼 찬란해야 하는 시절이 왜 아파야 할까? 이렇게 찬란하지만 아픈 청
by
이민선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 미련 용기 [문학]
그러한 삶의 굴레와 그 안에서 교차하는 수많은 감정, 선택들이 단순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이 시에 녹아있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by
정유진 에디터
2022.06.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물다섯의 우리는 - 1
스물다섯의 우리는 무슨 색으로 익어가고 있을까.
벌써 6월이다. 별로 이룬 것도 없는데 학기는 또 끝나가고, 멀게만 느껴졌던 졸업이 목전으로 다가오자 기대보다는 불안이 스멀스멀 치닫기 시작한다. 나는 올해 봄에 스물다섯이 되었다. 갓 스무살 시절의 풋풋함은 빛바랜 지 오래지만, 그렇다고 어른이라 하기엔 남의 옷을 얻어 입은 듯 어색하고 부끄럽다. 가끔 이런 내 모습이 덜 익은 바나나 같다고 느껴질 때가
by
최지원 에디터
2022.06.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카카오톡 프로필 뮤직 플레이리스트 '6곡 노래 추천' ② [음악]
우울하거나 차분한 무드에서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추천 음악 플레이리스트
삶이란 건 참 쉽지 않다. 자신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선택을 할 때마다 기로에 놓이게 되고,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나머지 한쪽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면 이것에 대한 후회감이 들고, 그럴 때마다 ‘아, 나는 왜 잘못된 선택을 했을까’ 혹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더 나은 선택지는 없었던 걸까’ 하고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늘어놓게
by
이정욱 에디터
2022.06.12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기록] 경험이 담긴 글, 프로젝트 기록
프로젝트 기록
벌써 마지막 기록이다. 마지막 기록의 키워드는 전문필진으로 잡았는데, 전문필진은 내가 프로젝트 기록을 시작하면서 갖게 됨 직함이라 풀어낼 이야기가 별로 없다. 도대체 어떤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야 할지 골똘히 고민하느라 시간을 유독 까먹었다. 글쓰기의 기술적인 면이나, 인사이트를 포함한 그런 글은 이미 쓴 것 같고, 더 이상 전달할 방법론은 내게 남아있지
by
이서은 에디터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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