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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여름, 고전을 다시 볼 시간
연극 '한여름 밤의 꿈'에 대한 주관적인 후기
생각만큼 덥지도 습하지도 않던 지난 23일, 연극 ‘한여름밤의 꿈’을 보기 위해 서강대 메리홀로 향했다. 겨우 시간을 맞춰 들어간 나는 일말의 준비도 없이 극과 마주했다. 테세우스와 히폴리타의 대사가 들려오자 유명한 작품은 시간을 내어가면서까지 관람하곤 했던 내가 한동안 연극을 멀리 했던 이유가 불현 듯 떠올랐다. 배우들에게서 느껴지던 미숙함, 그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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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2017.07.30
리뷰
공연
[Preview] 기억이 음악이 되는 시간
'아우디노스 기타듀오 콘서트'가 기대되는 이유
놀랍게도 난 아직 제주도에 가보지 못했다. 수학여행 단골 장소인 경주에 가게 될 때마다 (가족 여행도 경주로 갔었다) 제주의 바다 내음을 그리워해왔다. 고등학교 때는 좀 더 넓은 곳으로 진출할 거란 희망을 품었지만 뽑기로 수학여행 장소를 정하는 어처구니없는 방식 때문에 진한 비린내가 풍겨오는 부산을 갔더랬다. 다소 생소하다고 느껴질 유럽의 도시들은 섭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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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2017.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디까지 쿨해질 수 있니? [영화]
독립영화 '비치 온 더 비치'(2016)를 보고 울고 웃었던 연애 '을'의 기록
오디션을 망치고 무작정 전 남자친구의 집으로 온 ‘가영’과 그녀를 ‘받지마’라는 이름으로 저장해놓은 전 남자친구 ‘정훈’. 정훈은 가영이 집 앞에서 건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가영이 문을 두드리자 마지못해 그녀를 안으로 들인다. 참 이상한 일이다.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은 분명 서로를 좋아하는데 헤어지고 나면 둘 중 하나는 누구에게도 티내지 않고
by
이형진 에디터
2017.07.29
리뷰
도서
[Review] 책을 읽었을 뿐인데, 왜 취한 기분이 들지?
읽는 동안 혀끝에 알싸한 술맛이 느껴졌던, <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
카페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와중, 함께 있던 애주가 동료가 관심을 보이기에 책을 건네줬다. 보통 첫 장부터 찬찬히 넘기다가 방대한 양의 텍스트에 질려 신속히 되돌려주는 게 정상인데 그는 달랐다. 가장 앞쪽에 있는 목차를 유심히 보더니 책장을 넘겨 포르투갈의 포르토 와인(p.60)이 나오는 부분을 읽기 시작했다. 단 네 장의 분량이었지만 그는 보는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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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2017.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1인극으로 다시 돌아보는 우리나라의 역사, < 달의 목소리 > [공연예술]
연극 <달의 목소리>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러닝타임: 80분 기간: 2017.07.06 ~ 07.23 장소: 동양예술극장 3관 “ 조국이 무엇인지 모를 때에는, 그것을 위해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해보라” < 달의 목소리 >는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배우 1명이 홀로 극을 이끌어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 정정화 선생(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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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에디터
2017.07.24
리뷰
도서
[Preview] 오로지 저자에 대한 믿음으로 보는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
결혼 생각 1도 없는 20대가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을 선택한 이유
결혼은커녕 살아갈 길을 모색하느라 정신없는 20대 초반, 교육은커녕 자녀 교육은 더더욱 관심이 없는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우연희 작가의 프로필을 보고 나서부터다. 우선 ‘봄이 엄마’ 한지원은 28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출산 후 넉달을 제외하곤 글에 미쳐있었다고 한다.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고 이런 열정을 ‘한국 방송작가상’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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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2017.07.2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무더위를 날려줄 꿈같은 공간, 최인아책방 [문화 공간]
직장인들로 바글거리는 선릉역에서 색다른 공간을 찾고 있다면 우선 클릭할 것.
무더운 어느 여름날 저녁,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책방으로 향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거리가 꽤 됐지만 새로운 공간이 주는 설렘에 비하면 다리가 아픈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건물과 차로 빽빽했던 사거리를 지나오니 왼쪽으로 성종의 묘가 위치한 선정릉이 보였다. 치세에 능했던 성종은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왕도정치를 펼치며 조선 개국 이래 가장 평화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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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2017.07.21
리뷰
전시
[Preview] 세계적인 보물창고를 엿보다
125주년을 맞은 VOGUE의 아카이브를 엿보다. VOGUE like a painting 전시회 소개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눈을 사로잡는 강렬한 광고가 눈에 띄었다. 싱그러운 풀들과 깊고 어두운 물 속에 마치 연꽃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자세히 보니 전시를 소개하는 광고였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정보를 찾아봤더니 올해 125주년을 맞은 잡지 'VOGUE'의 아카이브에 있던 작품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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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2017.07.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기록의 힘을 보다 [시각예술]
'사라질 서울의 마지막 풍경'에 관한 기록
기록은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가장 단순한 배려다. 곧 없어지는 존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다이어리를 잃어버렸을 때, 슬픈 심경을 일기장에 적어 내려갔다. 어디를 향하는지 모를 원망감에 사로잡혀 며칠 밤을 보내고 나니 다이어리 생각이 점차 희미해져갔다. 기록은 사라지는 것들이 남기고 가는 감정들을 정리하는 데도 유용하다. 이렇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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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2017.07.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게 ‘처음’을 선사해준 뮤지컬 [공연예술]
콘서트형 뮤지컬,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원한다면 여기로!
지난 8일, 이전 직장에 있던 선배님께서 뮤지컬 티켓을 주셨다(제가 뮤지컬을 좋아하는걸 어떻게 아시고....!!). 뮤지컬 세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로 <시카고(Chicago)>, <킹키부츠(Kingki Boots)>, <보디가드(Bodyguard)>처럼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위주로 관람해왔다. 하지만 이번 작품 <리틀잭(Lit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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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에디터
2017.07.14
리뷰
공연
[Preview] 아직도 설레는 그 이름,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
초등학교 3학년, 마음에 드는 아이가 생겼다. 당시 우리들 사이에선 만화책을 돌려보는 게 유행이었는데 나는 짝꿍이 된 그 아이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아무도 가져오지 않았던 ‘희귀한’ 만화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게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이었다. 당시 나는 교과서 위주의 수업만 충실히 듣는 바른 학생이어서 교과서 외의 것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
by
이형진 에디터
2017.07.12
리뷰
도서
[Preview] 술, 듣기만 해도 설레는 그 이름
'진짜' 맛있는 술을 찾아 떠난 저자의 술사랑이 담긴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프리뷰.
1. 성인 스무살, 대학 동기들과 술을 마셨다. 소주는 썼고 맥주는 더부룩했다. 그때는 그 순간의 사람들, 분위기, 공기가 좋아서 술을 마셨다. 술맛을 알아버린 몇몇 친구들은 술자리를 자주 갖기 시작했고 난 밤이 돼도 술집보다 카페로 향하는 일이 더 잦아졌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괜찮았다. 스물두 살, 무작정 네덜란드로 떠났다. 하이네켄의 본고장에 왔다는
by
이형진 에디터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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