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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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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운명’이라는 단어의 용도 [영화]
영화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의 운명 이야기
* 영화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Love At First Sight, 2023)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운명’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 운명이라는 단어는 영적이고 힘 있어 보이지만, 닫혀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체를 지배한다고 생각되는 초인간적인 힘’이라니. 우리의 삶에서 벌어지는 드문 몇 순간들이
by
강가은 에디터
2024.0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적어도 제자리는 아닐 테니 [영화]
영화 <매기스 플랜>
* 영화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2015)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베론 : 이 자들이 잠에서 깨면, 이 모든 소동이 한낱 꿈이요 무익한 환상으로 보일 거야. 3막 2장 / <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영화는 혼자 아이를 갖고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인 것 같기도, 운명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by
강가은 에디터
2024.01.05
리뷰
도서
[Review] 2018년의 여름을 기억하세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도서]
인류세 현장을 찾아 전 지구를 누빈 환경 피디가 사람들을 만나 묻는다.
2018년의 여름을 기억하세요? 2018년 무렵, 엄청났던 더위를 아직도 기억한다. 방학 동안 성수동에서 단기 인턴을 할 때였는데, 당시는 카페나 베이커리가 지금처럼 거리에 즐비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내려 출근할 때의 기온은 항상 27도 안팎이었고, 심할 때는 오전 9시에 영상 30도를 찍고야 마는 어마어마한 날씨였다. 아스팔트에 닫는 걸음 걸음이 그늘
by
차소연 에디터
2023.12.29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그대를 한여름의 날에 비할 수 있을까?
불멸의 형태로 시간 속에서 자라는 아름다움, 그리고 이것이 우리에게 생명을 줄 것이라는 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시야를 넓혀 주의를 기울여보면 너무나도 소중한 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illust by 나캘리]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큼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8번입니다. 번역은 위즈덤하우스의 허성심 님 번역을 참고하였습니다. '그대를 한여름 날에 비할 수 있을까?' 오늘 제목은 첫 줄의 문장인데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싱그러운 자연환경의 푸르름과 반짝임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라 그런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체적인 젊음은 시
by
김성연 에디터
2023.12.2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베를린, 7월 2일 일요일 [여행]
여름의 베를린이 내게 일러준 것들
올해 여름, 나는 6일간 베를린에 있었다. 아래는 그중 하루, 일요일에 남긴 짧은 기록. 나는 지금 일요일의 마우어파크. 플리마켓에 들러 코닥 디카를 샀고 근데 12장 찍었는데 메모리가 부족하다네. 플리마켓을 지나 잔디밭에 도착했는데 푸드트럭에서 맥주 한 병에 4유로. 그래도 살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이 드문드문 자리 잡은 잔디 위에 나도 일정 간격을 맞춘
by
문충원 에디터
2023.1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여름 그 열기처럼 찾아온 첫사랑 - Call me by your name [영화]
"Elio. Elio, Elio, Elio, Elio, Elio...Oliver. I remember everything"
겨울이 찾아옴에 따라 쌀쌀해진 기온을 날려보고자 오늘은 여름의 상징으로 유명한 영화인 Call me by your name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푸른 여름의 상징 영화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1938년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엘리오가 가족 별장에서 지내다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온 올리버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첫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명의 원
by
정소형 에디터
2023.12.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느새 여름이 그리워질 시간 [음악]
밴드 ‘라쿠나(Lacuna)’가 노래하는 청춘의 계절
벌써 9월의 마지막 날이다. 여름이 완연히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필자에게 가을은 새하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의 계절인 겨울을 기대하게 되면서도, 길고 무더웠지만 해변과 녹음의 청량함을 만끽할 수 있던 여름을 종종 그리워하게 되는 계절이다. 대낮에도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밤에는 이불을 덮은 채 잠들어야 하는 가을이 오면, 때때로 여름을 그리곤
by
박지연 에디터
2023.10.0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여름날의 따스함을 담은 웹툰, ‘연의 편지’ [만화]
‘호연’의 편지에 담긴 ‘인연’을 찾는다.
2018년 8월, 유난히 더웠던 여름날이었다. 지친 생활 속 위로가 되는 몇 가지에 기대어 살아갔다. 무더위를 날릴 만한 것으로는 음악도 있었고 영화, 드라마, 그리고 웹툰이 있었다. 뜨거운 태양에 체력을 빼앗기며 예민해지거나 무심해졌다. 그 탓에 시끄러운 음악, 큰 규모의 영화, 자극적인 드라마나 웹툰을 찾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떠한 것도 쉽게 시작
by
박서현 에디터
2023.09.29
리뷰
영화
[Review]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3: 아시아의 내일을 말하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빛나는 오늘을, 아시아 예술의 내일을 보여준 영화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9월의 주말, 연남동으로 향했다. 일상 틈틈이 문화생활을 즐겼으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건 오랜만이었다. 코로나 이후 영화관을 자주 찾지 못하게 되자 노트북과 핸드폰 액정, 작은 화면을 통해 영화를 보는 게 익숙해진 것이다. 그 후론 일명 자본 냄새가 솔솔 나는, 과감한 액션과 화려한 구성이 돋보이는 영화가 개봉할 때에
by
이수현 에디터
2023.09.26
리뷰
영화
[Review] 열여덟, 그 여름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
사랑이 가지는 순수함과 쩔쩔매는 마음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3은 올해 19회를 맞는 세계 유일 아시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올해의 슬로건은 ‘열아홉’으로, 20살이 되기 전의 설렘과 두려움 등의 감정을 담은 풋풋함이 돋보인다. <그 여름>이라는 작품을 보았다. 영화 <그 여름>은, 최은영 작가의 단편집 <<내게 무해한 사람>>에 수록 되어 있는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고등학생인 이경과
by
심선용 에디터
2023.09.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들의 소소한 행복이 물들던 그 여름밤 - 남매의 여름밤 [영화]
남매의 따뜻한 성장 스토리
이번 9월, 제11회로 고양시 여성영화제가 열렸다. 올해의 고양여성영화제는 "여성, 역사와 마주하다 - 여성의 삶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다"라는 주제로 <콜제인>, <성스러운 거미>, <경아의 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등 영화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가부장제 역사 속에서 여성들의 삶을 담았고 현재의 여성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
by
이소희 에디터
2023.09.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거슬리지만 그럼에도 생동했던, 또렷한 여름의 조각들을 보내며
여름을 좋아하느냐하면 그건 아닌 줄만 알았다.
평일 아침, P와 집 밖으로 나서자 시원한 공기가 맨살에 흩어진다. 날씨 너무 좋은데... 이제 진짜 가을인가 봐! 사소한 것에도 쉽게 감탄하는 재능은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분명하다. 웬만큼 궂은 날씨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날씨에 매료되는 나는 서운함을 남기는 늦여름을 애써 외면하며 호들갑을 떤다. 계절이나 날씨에 음악을 페어링 하면 그 시기를 온몸으
by
권기선 에디터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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