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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날갯짓일까, 몸부림일까 -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영화]
방황하는 일본의 청춘들에 대한 미야케 쇼의 답장
날갯짓일까 몸부림일까,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어떠한 비극은 어리기 때문에 청춘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관계, 직업, 거주지. 어느 하나 정착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은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지만 달리 말하면 당장 다음 날의 생과 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의 세 청춘은 모든 것에 초연하며
by
정주원 에디터
2025.07.20
리뷰
공연
[Review] 가만히 앉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뮤지컬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흥이 넘치는데 뭉클한 이유는 뭘까
가만히 앉아서 관람하는 것이 이만큼 고역인 뮤지컬이 또 있을까.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보고 있으면 입과 손이 근질거려 못 참을 지경이다. 절로 흥겨운 노래와 안무를 당장이라도 따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극이다. 시조를 부르며 삶의 고단함을 이겨내던
by
윤하원 에디터
2025.07.17
리뷰
공연
[Review] 시조를 낋여오거라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그리고 전통적인 한국 음악이 현대적일 수 있다고 우리에게 외치고 있다.
여타의 문화예술 장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를 누군가 나에게 말해보라 한다면, 단연코 뮤지컬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뮤지컬을 좋아하게 된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다 보니, 뮤지컬 내에서도 좋아하는 장르가 어느 정도 굳어져 버린 것이 사실이다. 나는 희극보다는 파멸로 끝나는 비극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비극이 주는 극적 여운이 희극
by
이유빈 에디터
2025.07.16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여름날, 파도 너머로
방향은 알 수 없지만, 나의 마음은 파도 너머로 향하고 있다.
[illust by 움움] 여름날, 파도 너머로 바다가 보고 싶어 무작정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떠났다. 말없이 밀여오는 물결과 맑은 하늘은 마음을 텅 비우게 했다. 간혹 반짝이는 파도가 밀여올 때 내 마음도 요동치는 느낌이 들었다. 내 마음에 바다의 중심 어딘가, 아주 작은 돛단배 하나가 놓여져있고 나는 파도에 밀린 척 나의 작은 돛단배로 향해를 시작해보
by
김채은 에디터
2025.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의 사랑은 어떻게 차연되는가? - 너와 나 [영화]
너와 나 속에서 영화는 어떻게 부정성을 제거하는가? 어떻게 모호함을 만드는가?
비극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위해서 침묵해야 한다. 침묵의 원인은 그들의 슬픔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는 동정과 배려가 기반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와 나>는 이러한 슬픔은 계면조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에 찬사를 보내는 이는 ‘애도의 방식’에 주목한다. 말할 수 없는 비극을 감독의 미
by
김홍일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오스트레일로드 ⑧ - 다리를 건너며 한 생각 [여행]
호주 시드니 여행기 8화
밤이 내려앉았고 우리는 걸었다. 언제 대자연 속에 있었냐는 듯, 콘크리트와 유리, 철강으로 둘러싸인 시드니 도심을 걸었다. 조명들이 빛 무더기를 쏟아내며 시선을 빼앗으려고 안달인 도심을 지나, 사소한 가로등 빛 하나도 왠지 달처럼 아득하고 멀게 느껴지는 어둡고 적적한 도심을 걸었다. 축구인지 야구인지 모를 경기를 스크린에 띄워둔 소란스러운 펍을 지나니 길
by
안태준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해도 괜찮아, 우린 모두 이상하니까 [영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상한 영화들을 만나다.
이상함은 나의 힘 소설을 공부하던 학부 시절에 인상 깊게 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이 있다. 이상할 거면 확실히 이상해라. 어설프게 이상하면 지적을 받지만, 끝까지 밀어붙이면 누구든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그 말인즉슨 어떤 특징이든 그것을 장악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뒷받침되면 결점이 아니라 정체성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쓰는 소설은 그런 부류가 아니었기에
by
이지선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래서, 너는 바다를 보았는가? -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7월) [공연]
뒤카에서 브리지까지, 물의 파동으로 이어진 여름 —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공백 – 선명히 남지 않는 이유 ⓒ 장유진 이상하게도, 남는 게 없다. 분명 마음 언저리에 무언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것일 텐데, 왜 명확한 상상이 떠오르지 않는 걸까? 보통 클래식 공연을 보고 나면 내면의 감정선이 꽉 눌려, 당장이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답답함이 느껴지곤 했다. 그런데 이번, 7월 10일의 마티네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13
리뷰
공연
[Review] ‘지금 너에게, 네가 어디 있든’ 시들지 않는 마음 -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공연]
아픔을 마주하길 선택한 사람들,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상실의 아픔을 온전히 극복하는 건 불가능하다. 상처가 아물어도, 상처를 받은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따라서 상실의 아픔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사소하게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꿈을 포기하는 것,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나아가 사랑하는 이를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것까지. 삶은 슬픔을 받아들이
by
이진 에디터
2025.07.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over the rainbow
무지개 저 너머를 꿈꾸며
최근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에 잠깐 거리에 나간 적이 있다. 폭염경보라는 말에 걸맞게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과 더위에 금세 온몸이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서울을 기준으로 요즘 비가 안 와도 너무 안 온다. 분명 작년 이맘 때쯤에는 장마로 매일같이 비가 내렸었는데, 올해는 유난히도 비 소식이 적다. 뜨거운 땅을 시원한 빗방울이 식혀줬으면 좋겠건만,
by
윤지원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너 때문에 모든 걸 믿고 싶어졌어 - 내가 17세로 돌아간 이유 [드라마/예능]
만약 다시 17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후회를 되돌리고 싶으신가요?
“내가 만약 다시 17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후회를 되돌리고 싶을까?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솔직히 말해, 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 17살에 어떤 후회를 했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아서, 되돌리고 싶은 순간도 딱히 없다. 고등학교를 처음 올라가서 친한 친구와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는 사실에 기뻤고, 중학생 때보다 시험이 어려워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유와 연대를 노래하며 [영화]
공포 영화를 가장한 음악 영화, <씨너스: 죄인들>
여름이 왔다. 여름은 공포 영화의 계절이다. 관객들은 오싹함으로 여름의 무더위를 날리고자 한다. <씨너스: 죄인들>은 조금 이른 시기에 개봉했다. 지금은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나 상영관 수가 많지 않다. 영화가 완전히 스크린에서 내려가기 전에 관람하길 추천한다. 특히 나처럼 공포 영화와 담을 쌓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적당한 심장의 벌렁거림과 살벌한 영화적
by
이하영 에디터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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