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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홀로서기, 작은 곰 [도서]
끝없는 홀로서기
<작은 곰>을 읽으면서도, 다 읽고 나서도 명확하게 떠오르는 한 마디가 없었다. 책을 읽은 듯 만 듯한 그런 애매함 속에서 정리되지 못한 생각을 적는다. 세상은 작은 곰에게 너무나도 가혹했다. 엄마가 먹이를 갖다 주고, 온갖 세상에 어리광을 부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에게서 어미 곰을 빼앗아갔다. 앗,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단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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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1.08
리뷰
전시
[Preview] '그들만의 예술' 부수기, 키스 해링전 [전시]
대중을 위한 아트인사이트의, 대중을 위한 키스 해링 문화 초대
예술이란 어떤 것인가. 나는 한때 예술은 오만함이라고 여겼다. 우선 예술 그 자체로서, 아무런 설명 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술에 대한 '교양'이 없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게 그저 존재하기만 하는 예술은 오만했다. 마치, 표준어의 의미가 '교양'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란 사실을 처음 깨달았을 때처럼 말이다. 교양도 없는 사람들은 해석을 읽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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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1.07
리뷰
공연
[Review] 원치 않는 고통, 재생불량소년 [공연]
재생불량소년, 처음에는 그 이름이 탐탁지 않았다. 무슨 자격으로 불량을 규정하고, 그 불량을 재생시키려 하는가에 대한 생각으로 연극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연극에서는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는 반석이와, 3년째 백혈병을 앓고 치료를 받는 성균이가 무균실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무대는 병실 침대 두 개가 나란히 놓여있었고, 복싱장이 가끔 등장해 무대 아래에 놓인
by
박지수 에디터
2019.01.04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섭식장애 이야기] 그 원인을 찾아서 #3
나의 사람, 그리고 그로 인한 외로움들에 대하여
그런 사람이 있다. 익숙한 서울을 떠나서 단체 여행을 가서도 늘 멀리서 사진만 찍어주는 사람.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거리로 친구들과 옷을 보러 갔을 때, 어쩐지 신난 것만 같은 친구들의 들뜬 모습을 보면서 피로함을 느끼며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 누가 봐도 친한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 늘 친구와 함께
by
박지수 에디터
2019.01.03
리뷰
전시
[Preview] 일상 속의 특별함, 에바 알머슨 [전시]
일상에서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왜 소중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인가? 정말로 우리의 삶에 중요하다면, 보여야 마땅하지 않은가?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선택을 해야 한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이란 유한하며,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에 따른 결과값을 책임지며 살아야 한다. 어떤 선택을 했다면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다른 이익은 당연히 포기해야 하
by
박지수 에디터
2019.01.01
리뷰
도서
[Preview] 물체의 고유성과 같은 파장을 가진다는 것, 스펙트럼 [도서]
삶에 끌려가지 않고, 삶을 이끌어나가는 법
빛과 파장 빛은 색깔을 가진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에 속하는 빛을 '가시광선'이라고 한다. 가시광선은 붉은색부터 보라색까지가 있다. 색깔을 나누는 개념은 파장에 의해서다. 파장은 파동에서 하나의 주기 사이의 거리를 말하는데, 붉은색으로 갈수록 파장이 넓어지고, 보라색으로 갈수록 파장이 좁아진다. 파도가 친다고 생각할 때 파도와 파도 물결 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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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2.27
리뷰
도서
[Preview] 일상의 기쁨이 삶의 목표, 타샤의 계절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마음껏 누리길
타샤 튜더(Tasha Tudor)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삽화가. 나는 책의 제목보다 글쓴이를 좀 더 잘 기억하는 편이다. 심지어 책에 나오는 주인공보다도 글쓴이를 더 쉽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일 년 전 팀플을 하는데, '눈먼 자들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동기 언니가 그 책을 읽었다며, 사람들이 다 눈이 머는 병에 전염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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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2.22
리뷰
공연
[Review] 용서하거나, 용서받지 못할 기묘여행 [공연]
견뎌내는 것이 아닌 '살아 있는 삶'이 가능한가
정말 기묘한 무대가 펼쳐져 있었다. 다양한 빛을 반사하는 종이가 무대 뒤편으로 막을 치고 있었다. 카오루의 아버지 꿈에서 갑자기 저 종이가 찢어질 때 나는 그 자체보다 앞에 관객분이 놀라는 모습에 더 놀라고 말았다. 무대 자체를 찢어지게 하는 연출은 조금은 충격이 있다. 변하지 않을 거로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우리가 무대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있던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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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2.18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섭식장애 이야기] 뭔가, 약간, 어쩐지 모를 그런 느낌
발표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나요?
요즘의 내 글은 뭔가 영혼이 없는 느낌이다. 이렇게 애매한 말로 평을 내리기에도 너무 영혼이 없는 것 아닌가 싶기는 하다. 나의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보기 싫어서 그런가, 또 그렇게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다가 예상치 못한 것들이 잔뜩 숨어있어 반격을 받을까 봐 두려워서 방어 태세를 취하는 것이다. 글을 쓸 때만 나를 끝까지 파헤쳐 들어갔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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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2.18
리뷰
공연
[Preview] 누가 불량을 규정하는가, 재생불량소년 [공연]
왜 불량이라고 하며, 또 왜 재생시키려 하는가
무엇이 불량인가? 불량(不良) 1. 사회 규범에 벗어나거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을 자주 하는 상태에 있는 것. 2. 질이나 수준에서 낮거나 좋지 않은 상태에 있는 것. '불량'이라는 말 어릴 때 식품과 같이 많이 썼다. 불량식품이라고 하면, 초등학교 정문 앞 구멍가게에서 팔던 100원, 200원짜리 과자들을 말하곤 했다. 마트에서 파는 브랜드 과자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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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2.17
리뷰
도서
[Preview] 작은 곰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도서]
그들은, 우리들은 왜 살고 있는가.
얼마 전 화제가 된 영상, 곰 한 마리가 눈 쌓인 절벽을 힘겹게 오르는 것이었다. 미끄러지기를 반복해 보는 사람들을 조마조마하게 했으나 그 어린 곰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절벽을 오르는 것을 성공했다. 그리고 여기 결코 포기를 모르는 또 한 마리의 작은 곰이 있다. 어미 곰의 사랑으로 따뜻한 한 때를 보내던 중, 밀렵꾼이 쏜 총에 눈앞에서 어미를 잃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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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2.15
리뷰
도서
[Review] 너와 나 사이에 거리두기,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도서]
그것은 과연 실현가능한 해결방안인가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남들에게 관심 없어."라고 당신의 걱정을 멈추게 하는 말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은 당신을 안심시키기보다는 당신이 지나치게 자의식과잉인 사람이라고 무시하는 듯한 의미도 포함된 듯하다. 그때 당신은 "에이, 내 착각이었나." 싶다가도 '자기는 왜 이렇게 소심한 걸까' 하는 고민의 순환으로 다시 빠지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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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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