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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하세요부터 잘 부탁드립니다까지
모든 자기소개는 인사로 시작해서 이름을 거쳐 부탁의 말로 끝난다
모든 자기소개는 인사로 시작해서 나는 쉴 새 없이 떠들면서도 막상 내 이야기를 해 보라고 자리를 깔아주면 새삼 쑥스러워 하는 사람이다. '그냥 이름을 소개하고 잘 부탁드린다는 말만 하면 되지, 뭘 더 이야기해야 할까?' 싶기도 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디에서 끝을 맺을지는 몇십 년이 지나도 감이 안 잡힐 것 같다. 특별한 형식이 없는 경우엔
by
류지수 에디터
2022.03.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영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미야자키 하야오, 2001)
이름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받는 선물이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갖는 관심이다. 세상의 모든 좋은 뜻을 한데 모으려는 부단한 노력이며, 상대방이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해 되뇌는 주문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이름은 그 주인을 향한 타인의 마음들로 가득하며, 이름을 짓고, 부르고, 기억하는 것은 상대방을 향한 가장 작고도 커다란 '선
by
박호연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리운 그 이름 세 글자 - 아무튼, 장국영 [도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얼마나 좋을까, 그대가 여전히 함께 한다면
‘꺼거’는 장국영의 애칭이다(‘오빠’라는 뜻의 ‘哥哥’는 외래어표기법대로 쓴다면 ‘거거’가 맞지만, ‘오빠’를 나타내는 일반명사라기보다 이미 ‘장국영’을 지칭하는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되니 여기서도 습관대로 ‘꺼거’로 쓰기로 한다). 영화 <천녀유혼> 촬영 당시 왕조현이 처음 ‘꺼거’라고 부르기 시작한 뒤로 꺼거는 장국영의 공식 애칭이 되었고, 우리는
by
윤아경 에디터
2022.02.08
작품기고
The Artist
[박스] 설날
by
김동현 에디터
2022.02.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빛'의 또 다른 이름 -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전시]
빛이 있으라!
'빛'을 탐구해온 예술가 43명의 작품을 전시한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오는 5월 8일까지 열린다. 총 110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테이트 미술관이 공동 기획했으며, 16개의 섹션을 통해 미술사, 문명사, 인류사, 과학사를 포괄하는 빛의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대표적 예술가로는 스티브
by
서은해 에디터
2022.01.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그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
궁녀 덕임이 아닌, 사람 덕임의 감정들
왕은 궁녀를 사랑했다.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 조선시대의 역사에는, 훌륭한 군주, ‘정조’가 있다. 한평생 백성을 위하여 일한 군주인 정조는, 한평생 ‘덕임’이라는 궁녀를 사랑했다. 지난 1월 1일에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요즘 지상파 드라마에서 도저히 보기 힘든 높은 시청률인 17.4%로 마지막회를 장식하였다. 필자 또한, T
by
김민지 에디터
2022.01.15
리뷰
도서
[Review]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았던 이름 - 소마
'소마'가 소마한 자리에는 내가 있을 뿐이었다
아주 긴 이야기를 들었다. 소마의 삶은 불행이자 행운이었으며, 가득 차 있는 듯하면서도 텅 비어 있었다. 나는 그저 언젠가 '소마'할 또 다른 '소마'로서 그 길을 따라 걸었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소마의 이야기를 몇 줄의 문장으로 표현하기에 아직 내 문장은 너무 가볍고 짧아서, 이 글에는 소마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남긴 나의 발자국을 기록한다. 그런 의
by
이건하 에디터
2022.01.03
리뷰
PRESS
[PRESS] 미술과 생명이 옆으로 나누는 대화 -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도서]
이 세상에 남아돌거나 소외되어도 괜찮은 존재는 하나도 없다.
우리가 함부로 밀어낸 다양한 존재들을 하나하나 부르는 미술작가들의 작업을 넓게 읽고 사회와 유연하게 연결시킴으로써, 더 늦기 전에 이 땅 위의 생존 문제를 같이 얘기해 보고자 했다. _ 작가의 말 中 《태도가 작품이 될 때》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나 작가가 두 번째 미술 에세이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을 출간했다. 전작에서는 세상과 예술을 비껴보는
by
신송희 에디터
2021.12.29
리뷰
도서
[Review] 어떤 소설은 일기 같고, 어떤 소설은 이야기 보따리 같다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외국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만나보기
다양한 작품집의 매력 고등학생 시절 막 문학을 사랑해보겠다, 다짐했을때 (다짐으로 될 일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나는 도대체 어떤 책을 골라잡아 읽어야 하는지 몰랐다. 세상에 책은 너무 많았고, 이름만 들어본 작가의 작품, 베스트셀러 작품 등을 다 읽어 보기에 내가 문학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만났다. 매년
by
최유진 에디터
2021.1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이라는 이름의 행복 [영화]
삶의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면 영화 '소울'을
우리는 무한 경쟁 사회를 살고 있다. 무언가를 목표로 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은 당연한 것이며 목표와 노력이 없는 사람은 일종의 결핍을 가진 이로 치부되기 쉽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실로 멋있는 일이다. 다만 목표에만 지나치게 치중되다 보면 주변에 핀 꽃들과 풍경을 놓쳐버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영화 ‘소
by
박도훈 에디터
2021.12.24
리뷰
도서
[Review] 잘 쓰기만 하면 언제든지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내가 믿는 절대적인 철학이 있으니, 어디에나 내 마음에 닿는 것이 하나쯤은 있다는 것이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 <타임>지가 평가한 <파리 리뷰>의 가치이다. 1953년 당시, 출판 산업과 문학 교류의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창간된 영문학 계간지 <파리 리뷰>는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며 재기 발랄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글들을 담아오고 있다. 창간사를 썼던 작가 윌리엄 스타이런의 말을 빌려 파악한 <파리 리뷰>의 정체성은
by
김규리 에디터
2021.12.24
리뷰
도서
[Review] 푸르름을 초월한 '나'의 의미,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도서]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떠나는 달밤의 여행, 사색
독서를 할 때 매번 문장을 분석하려는 습관이 있는 나는 속독과는 꽤 오래 거리두기를 해왔던 것 같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내용을 습득하며 책의 페이지가 넘어가는 속도감, 그 쾌감을 느끼고자 여러 번 시도해봤으나 여전히 나는 속독과 가까운 친구가 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는 인상깊은 문장을 한번, 또 한번 다시 들여다보는일이나 그 문장들에 함
by
이소희 에디터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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