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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육지에서 온 우리들
제주 동쪽 마을, 세화의 풍경에 녹아들다, 제주 DAY 2
[가을에는 제주도로 떠나요] 세 번째 이야기 육지에서 온 우리들 글. 임정은 Today’s BGM Astrud Gilberto - Beach Samba * 어제의 고단함을 씻겨내 주려는 듯 하늘은 고맙게도 청명한 빛을 띠고 살랑살랑한 바람을 보내주었다. 덕분에 그동안 꿈꿔왔던 낭만적인 하루를 보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by
임정은 에디터
2021.08.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3. 여름의 끝자락에 떠난 밤 산책, 보라매공원
제법 선선한 밤, 오늘 공원으로 산책 어때요?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 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by
신송희 에디터
2021.08.28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실내외 풍경
내가 보는 모든 것을 풍경으로, 하나의 커다란 질량으로, 일종의 물성으로 자꾸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순간이다.
한승민(Han SeungMin) 실내 풍경 2021 종이박스 위 혼합매체 (mixed media On Cardbard box) 145*54(cm) Seoul <세부 사진> 실외와 실내의 풍경을 합쳐보았다. 벽과 계단, 문과 화장실을 물건에 가두지 않고 환경 붙임으로써 일종의 실내외 풍경화를 작업했다. 하얗고 직선에 매끈한 질감이, 거칠고 풍부한 숲과 거칠
by
한승민 에디터
2021.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 끼를 '떼우는' 것이 아닌, '선물받는' 것
향긋한 음식 냄새는 나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
나는 뼛속까지 한국인이기에 밥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한다. 단순히 '든든하고 많이'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건강한지, 얼마나 정성 들였는지, 얼마나 정갈한지가 중요하다. 아쉽게도 나는 독립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끼니는 집 밖에서 해결했다. 덕분에 친척댁 근처 단골 식당들이 몇 개 생길 정도였다. 그곳의 음식들은 물론 맛있었지만,
by
김혜빈 에디터
2021.08.2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1등만 기억하던 대한민국이 변했다.
영화 <4등>과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던 이 말은 한때 대한민국의 유행어였다. 어릴 때 그렇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배웠건만, 현실은 늘 줄 세우기에 바빴다. 우리는 자라면서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1등 인생'을 살아야 했다.
by
이현지 에디터
2021.08.13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영구적인 것들에 대해서, About permanent things.
액자를 추가하는 것이 더 행복할까 액자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더 행복할까 모르겠다.
한승민(Han SeungMin) 영구적인 것들에 대해서, About permanent things 2021 혼합재료, Mixed Media 디지털 이미지 작업, Digital Image Seoul 1 2 3 어떤 사람들은 예술은 소유욕의 해소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고, 온전히 공감하고, 몰입하고, 감상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by
한승민 에디터
2021.08.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런 세상에서 내 얘기를 한다는 것
오래오래 살아서 많은 사람들의 늙은 친구로 있고 싶다.
누가 내게 무얼 하며 사느냐고 물으면 늘 곤혹스러워진다. 저도 제가 뭘 하고 사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 쪽이 보기엔 제가 뭐하는 것 같으세요? 되묻고 싶은 마음을 참는다. 그러다 결국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아...그냥 가끔 글 쓰고 학교 열심히 다니려고 하죠..”정도다. 멋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한심하지도 않은 대답이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by
송세희 에디터
2021.08.0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지구 온난화 :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느리고 확실한 멸망
지금 우리가 마주한 지구 멸망의 모습은
1. 우리의 멸망은 영화와는 다르다. 삼천년 주기로 날아오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힘을 합쳐 소행성을 저지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혹은 외계인이 지구에 침공한다. 비밀 연구소에서 실험하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세계로 퍼진다. 핵전쟁이 발발한다…. 앞선 문장들은 세계 멸망을 그리는 영화나 책들에서 종종 등장하는 상황들이다. 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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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21.08.04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7. 품위 있게 점심 메뉴를 고르는 법
아보카도 앞에서 품위를 고민하다.
17. 품위 있게 점심 메뉴를 고르는 법 쳇바퀴 굴러가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가끔 멈칫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평소의 관성대로 이 행동을 지속해도 되는지, 반성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순간이다. 최근 그 순간이 찾아온 건 며칠 전 아무 생각 없이 들어선 샌드위치 가게에서였다. 메뉴판을 보자마자 아보카도 랩이 눈에 들어와 그대로 주문하려
by
진금미 에디터
2021.08.03
작품기고
The Writer
[이불] 까마귀
어릴 적 내 별명은 까마귀였다. 온갖 반짝거리고 쓸모없는 것들은 지나치게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굣길에 내가 너무 늦게 들어와 걱정하던 엄마는 늘 예쁘다고 골라온 돌들로 주머니가 불룩해진 작은 나를 마주해야 했다.
어릴 적 내 별명은 까마귀였다. 온갖 반짝거리고 쓸모없는 것들은 지나치게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굣길에 내가 너무 늦게 들어와 걱정하던 엄마는 늘 예쁘다고 골라온 돌들로 주머니가 불룩해진 작은 나를 마주해야 했다. 엄마와 손을 잡고 지나가던 상점에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보이기라도 하면 나는 그 앞에서 떠나지를 못했다. 떼쓰는 성격도 아니었고 호락호락하게 원하
by
이강현 에디터
2021.07.31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One-dimension 가상
가상과 현실
한승민(Han Seung Min) 드로잉, Drawing 2020 혼합재료, Mixed Media 이전과 이후에 다양한 작품들의 기틀이 된 드로잉들이다. 가상과 현실의 미묘한 차이를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갈 것인가가 삶을 행복하게 사는데에 너무나 필수적인 요소인 듯 하다. 어떤 가상과 어떤 무대를 택할 것인지,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는 어딜 비출 것인지. 잘
by
한승민 에디터
2021.07.3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할말,잇슈(issue)다! 10 - 안전문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필요조건’이 아닌 ‘필수조건’
우리가 '할 수 있었던','하고 싶었던','해야만 했던' 말들을 이슈와 함께 전합니다.
얼마 전 광주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작업에 필요한 안전장치도 없이 현장관리 감독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건설업체 내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공무원 유착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또 하나의 ‘예견된 인재’(人災)였다는
by
남윤서 에디터
20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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