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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동생에게
안녕? 이 편지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내 마음을 전할 게 너한테 쓰는 편지는 처음이네 티격태격하고 싸워도 네가 내 동생이라서 좋아 비 오는 날 툴툴거리면서 우산 들고나오는 모습이 좋고 편의점에서 작은 초콜릿을 사더라도 항상 2개씩 사 오는 네가 좋아 지금 시험 때문에 누구보다 힘들 텐데 후회 없이 시험 잘 치르고 이 편지를 봤으면 좋겠다. 동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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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에디터
2022.04.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마음을 담은 섬세한 편지, 뮤지컬 '팬레터' [공연]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2017년 여름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나를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영상으로 이끌었다. 그게 내가 처음 <팬레터>를 만난 계기다. 나는 영상을 보고 흥미를 가졌고, 이후 그해 겨울 올라온 재연을 보기 위해 지금은 사라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로 갔으며, 곧바로 사랑에 빠졌다. 공연이 돌아올 때마다 매번 보러 갈 정도로 사랑하는 이 작품에 대한 마음을 언어로
by
류지수 에디터
2022.03.06
리뷰
전시
[Review] 시간의 저 편에서, 나에게 도착한 편지들 - 게티이미지 사진전
시간의 저 멀리로 보내는 편지
순간을 ‘순간’으로 영원히 남겨두는 것에 사진보다 더 뛰어난 것이 있을까. 게티 이미지 사진전은 우리에게 사진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순간들’로 다가온다. 과거의 그 많은 순간들을 사진가들이 사진기에 담았고, 그 순간들은 우리에게 몇 백 년 전, 몇 십 년 전의 일이 마치 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양 액자에 걸려 있다. 사진가들이 전쟁 상황 중에도
by
김민지 에디터
2022.02.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Dear. ... Sincerely,
23, 나에게 쓰는 편지
2021년을 맞이하는 나는 지난 해와 함께 떨쳐내지 못한 미련과 걱정으로 한 층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2022년의 시작은 그보다 훨씬 경쾌했다. 친구와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 이어폰 너머로 듣는 캐럴이 나를 들뜨게 했다. 하지만 매번 그렇듯 새해의 새로움은 빠르게 일상으로 변한다. 한 해를 꽉 채워 마무리한 뒤 갖는 한 달간의
by
이건하 에디터
2022.02.0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손편지 월간 구독 서비스, '월간 白나경'
1년 동안 손편지 40통 쓰기
매달 손편지를 쓰는 사람이 있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우체통을 열어보았던 것이 언제였는가? 하긴, 통신비 고지서부터 카드 명세서까지 전부 전자 우편으로 날아오는 시대에 이러한 질문이 가당키나 할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가. 택배는 올 곳이 많은데, 편지는 딱히 올 곳이 없다. 택배는 인터넷에서 카드만 한 번 긁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문 앞에 도착
by
백나경 에디터
2022.01.30
오피니언
사람
[에세이] 나의 태양, 엄마에게 [사람]
나의 존재는 곧 당신입니다.
오늘은 당신의 마흔여덟 번째 생일입니다. 당신의 탄생을 축복하는지 날씨도 봄의 꼬리가 살짝 보입니다. 생일을 맞이한 당신의 하루를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없는 그곳에서 누가 미역국을 끓여주던지요? 누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던지요? 누가 힘껏 안아주던지요? 내가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일들이 한가득인데 곁이 있지 못함이 안타까운 날입니다. 그럼에도
by
황혜민 에디터
2022.01.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양미숙과 함께 생생한 어른으로 살아남고 싶다 [영화]
영화 <미쓰 홍당무>, 찐따들에게 보내는 편지
나는 찐따 같은 면면이 많은 사람이다. 울기도 잘 울고, 삽질도 잘한다. 고백했다 차인 이력만 수 십 번이고, 부끄러운 말실수도 잘한다. 무엇보다 그런 나의 과거들을 성실히 들여다보고, 한참을 곱씹는다. '그때 왜 그랬지'는 내 삶의 몇 없는 테마 중 하나다. 그래서 예전에는 담백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무슨 일을 하든 과장되지 않고, 무던하게 일
by
최유진 에디터
2022.01.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글, 손편지 [문화 전반]
새해엔 진심이 깃들어있는 손편지를
날이 추워져올 때면 작년의 어느 날처럼 편지지를 꺼내듭니다. 종이에 꾹꾹 눌러 담아 쓰는 글을 좋아하는 저는 매년 손편지를 쓰곤 합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나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말로는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글로 써 내려갑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된 시대에 마음을 전하는 일만큼 손쉬운 건 없죠. 카톡으로, 메일로, sns로 내용을 쓰고 '전송'
by
이소희 에디터
2022.01.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편지는 언제나 낯간지럽다 [사람]
어떤 기록보다도 가장 생생하고 따뜻한 손편지. 저는 오늘도 손편지를 추억하고 새로 써내려갑니다.
편지를 쓰는 일은 참 어렵고 낯간지럽다. 카카오톡처럼 부담 없이 마구 여러 문장을 끊어 보낼 수도 없고, 전화처럼 내가 했던 말이 공중으로 흩어지지도 않는다. ㅋㅋ와 ㅎㅎ를 종이 위 펜으로 남기기엔 뭔가 진중하지 못한 것 같아 망설여지고, 흔히 쓰는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도 없다. 편지지 위에서 내 생각과 마음은 어디 숨거나 기댈 곳 없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by
이채원 에디터
2021.12.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투박한 손길이 건네는 마음 [음악]
가끔은 가공된 세련미보다 서툰 투박함에 기대고 싶다.
첫 출근을 했다. 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내디뎠고, 나에게도 신입사원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온전한 사회인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꽤 오랫동안 나는 스스로 소득을 책임져왔다. 아르바이트 경력만 도합 4년이었고, 그 속에서 틈틈이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마지막으로는 한 달짜리 인턴도 했었다. 그동안 학생이라는 보호되는 신분 하에 어른의 세계를
by
지은정 에디터
2021.12.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에서 가장 아껴야 할 사람은 너 자신이다 [도서/문학]
누군가의 딸이고 아들인 모든 청춘들에게 보내는 편지
두고두고 꺼내 보고 싶은 책이 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이 아니라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은 책이 있다. 그리고 내 방에는 그런 책들을 모아놓은, 내가 사랑하는 공간이 있다. 한 번 읽고 좋았던 책은 눈에 띄는 책꽂이에 꽂아둔다. 다시 읽고 싶을 때 쉽게 꺼내 볼 수 있게. 그 책꽂이에 책이 하나둘씩 쌓일수록 왠지 모르게 나의 마음도 흐뭇해지고 든든해진다
by
임정화 에디터
2021.12.0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음악]
편지를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그러니 미리 달달한 간식과 플레이리스트를 든든하게 채워두어 중간에 감성이 메말라버려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자.
글을 열며,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이해인 시, <겨울편지> 中 12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톡 프로필들에서도, 인스타그램 속 피드들에서도 슬슬 연말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눈을 감고 곰곰하게 생각해 봤다. 나는 작년 연말에 뭘 했더라... 도무지 떠올릴 수 없었다. 아마도 첫째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 해를 통째로 날렸기 때문
by
신동하 에디터
202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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