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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옛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지게 하는 현대 시인의 전략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 맹세합니다.
1.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2001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힌다. 프랑스 대중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랑스에서 창작뮤지컬 대중화에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전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되며 프랑스 뮤지컬의 인지도를 높였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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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6.04.16
리뷰
도서
[Review] 현대인이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도서]
도서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을 읽고.
이 책은 왜 현대인들이 불안감과 정신적 빈곤을 많이 느끼는지, 행복의 의미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포스트 행복'), 그리고 우리는 왜 '행복'이라는 표현에 집착하면서도 정작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어려운지를 잘 보여준다. 즉, 이 책의 저자인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는 디지털, 인공지능, 세계화 등으로 변화한 현대 ('하이퍼모던 시기')와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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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4.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양성(兩性) 너머, 관조의 미학: 영화 '올란도'가 일깨우는 젠더의 유동성 [영화]
“변한 건 없어. 똑같은 사람이야”
3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영화 <올란도>(Orlando)는 고전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지금 막 만든 근작처럼 느껴지는 생명력을 지닌다. 본래 원작작 버지니아 울프가 연인 비타 색빌웨스트(Vita Sackville-West)에게 바치는 헌사로 쓰인 이 작품은, 샐리 포터의 탐미적 연출과 틸다 스윈튼의 존재감을 통해 시각적 시(詩)로 재탄생했다. ⓒ 영
by
신영주 에디터
2026.04.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광이라는 허울, 예우라는 굴레 [문화 전반]
전쟁의 허구성과, 전쟁을 다루는 문화에 대하여
개선문에서 시작된 생각 파리의 상징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개선문이었다. 국가를 위해 죽어간 전사자들을 기리는 조형물인 만큼, 그들이 바친 목숨이 아깝지 않도록, 전사자에 걸맞은 예우를 다하는 화려함이었다. 친구와 개선문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불의에 저항하다 스러진 군인
by
김승주 에디터
2026.04.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극히 주관적인 큐레이션: Magdalena Bay [음악]
앨범 하나가 예술작품이 되기까지
우리는 어떤 경로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할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다시 그 음악을 찾아서 재생할까? 우리가 사용하는 음악 앱은 우리의 감상 경험에 생각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원래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스포티파이로 바꾸었다. 공통점은 둘 다 알고리즘에 의해 현재 재생되고 있는 음악과 유사한, 내 취향의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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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 에디터
2026.04.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어느 '임시 반장'의 첫 번째 인사 [서간문]
동치미 같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안녕하세요, 재원 님! 저는 혜정이라고 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께 편지를 써 보기는 난생 처음이에요. 저와 서간문으로 함께하게 된 재원 님, 가영 님, 미 님 중 제가 첫 번째 순서라는 점은 정말 예상치 못했습니다. 수려한 글솜씨를 갖고 계신 분들 사이 티 나지 않게, 자연스레 탑승하고 싶었거든요. 다들 어떤 주제로 편지를 나누시는지도 좀 구경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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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6.04.12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은 거짓말에 속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 맵핑히틀러 [연극]
당신은 히틀러의 거짓말에 속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예술창작공장 콤마엔드의 《미래의 현대인에 대한 추상》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맵핑히틀러>가 202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씨어터 202에서 공연되었다. <맵핑히틀러>는 청년 백수 한들호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우연한 계기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억 구독자를 얻게 된 후, 대통령에 당선되는 장광설을 그린 블랙코메디이다.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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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6.04.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풍선의 잔해와 비행기 무덤: 빨간 마후라와 붉은 돼지가 죽음을 기억하는 방식 [영화]
국가라는 거대 기계의 부속품이 된 ‘빨간 마후라’와 비행기 무덤을 기억하기로 선택한 ‘돼지’ — 전쟁 영화가 개인의 죽음을 망각과 신화로 치환하는 방식에 대하여
신상욱 감독의 [빨간 마후라](1964)는 전쟁의 참혹했던 실체를 군사적 스펙터클로 봉인하고, 그 위에 국가주의적 영웅 서사를 새겨 넣은 작품이다. 박정희 정권의 전폭적인 지원과 제국을 향한 학습된 동경이 결합하여 탄생한 이 영화는, 개인을 국가라는 거대 기계의 부품으로 포섭하는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양한 미학적 장치들을 동원한다. 본고는 그 장치들을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11
리뷰
PRESS
[PRESS] 신화의 무의식을 복원하는 지적 투쟁 - 도서 '제3의 신화학'
보편이라는 환상과 권력을 넘어선 제3의 상상력
대중적 신화 이해는 종종 신화를 이성이 지배하기 이전의 순수한 상상력이나 인류 공통의 원형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제3의 신화학』에서 저자는 이러한 통념에 균열을 가한다. 그의 관점에서 신화는 결코 가공되지 않은 원석이 아니다. 그것은 서구의 합리주의와 중국의 중화주의라는 거대한 힘의 논리에 의해 기획되고 재구성되어온 정치적 산물이다. 이 책은 표준으
by
이승주 에디터
2026.04.1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3년 만에 돌아온 베토벤 2.0, 시크릿은 없다 - 뮤지컬 ‘베토벤’ 길 메머트 연출
뮤지컬 <베토벤> 길 메머트 연출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2026년 4월 9일 진행됐다.
뮤지컬 <베토벤>이 3년 만에 돌아온다. 2023년 초연엔 <베토벤 시크릿>이란 제목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재연엔 ‘시크릿’을 떼어냈다. 제목 변화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재연 <베토벤>은 스토리·캐릭터·인물들 간의 관계성·넘버·무대·연출 등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관객을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 <베토벤> 길 메머트 연출과의 라운드 인
by
이진 에디터
2026.04.10
리뷰
공연
[Review]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아픔 - 돔박아시, 고이래
숨길 수밖에 없었던 당신들의 아픔, 잊지 않겠습니다.
작년 12월 퇴사 후 3개월의 취업 준비 기간을 지나, 올해 4월 마침내 이직에 성공했다. 그것도 첫 정규직이었다. 그동안의 작은 걸음들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였다. 채용 공고를 살피던 중, 한 기관의 이름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늘 직무나 회사의 방향, 연봉을 기준으로 선택해왔던 나에게, 이름에 이끌려 지원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내 마음을 끌어당긴 곳
by
경건하 에디터
2026.04.10
리뷰
공연
[Review] 깨끗한 거짓, 더러운 진실 - 당신은 무엇을 믿겠습니까? : 연극 ‘빅 마더’ [공연]
진실은 있었다, 다만 아무도 믿지 않았을 뿐
오늘 당신이 스크롤한 쇼츠, 흘려들은 뉴스, 누군가 공유한 기사, 알고리즘이 골라 올린 영상들. 그중 ‘진짜’는 몇 개나 될까. 세상에는 오래전부터 크고 작은 음모론이 떠돌아왔다.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는 자극을 먹고 퍼지고, 사람은 그것을 소비하며 다시 확산시킨다. 그러나 AI와 기술이 고도화된 지금, 진실과 거짓의 경계는 훨씬 더 흐려졌다. 가짜 영상과
by
정가은 에디터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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