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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이 세계엔 절대적인 선인도, 악인도 없다 - 인간수업 [TV/드라마]
과연 범죄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
* 이 글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 4월 29일, 넷플릭스 지원·제작 드라마 ‘인간수업’이 공개됐다.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유명한 작가가 쓴 것도 아니고, 얼굴만 봐도 아는 유명한 배우가 출연하는 것도 아니었다. 신인 작가와 신인 배우들의 만남이었다.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끌어모은 같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는 차원이 다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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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나 에디터
2020.05.29
리뷰
공연
[Preview] 고기잡이 배, 바다로 간 한국 사람들 [공연]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관한 경각심을 질문하다.
시놉시스 1996년 여름. 남태평양. 항해 중에 어구를 조립하는 작업을 하는데, 승선 경험이 전무한 교포 선원들은 여러 차례 작업 설명을 해도 손이 느리고 서툴러 갑판장에게 구타를 당한다. 이로 인해 한국 선원들과 교포 선원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조업지에 도착하지만 교포 선원들의 조업이 서툴러 작업이 느려진다. 우여곡절 끝에 페스카마호는 조업을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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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명 에디터
2020.05.24
리뷰
영화
[Review] 아등바등 살지 말자 '파도를 걷는 소년' [영화]
파도와 같은 인생
“처음엔 막 파도 잡겠다고 안간힘을 쓰면서 탔는데, 가만히 보니 길이 보이더라" 영화 예고편에서 나를 사로잡은 문구이다. 파도를 잡으려고 아등바등 애쓰는 모습이 떠오르며 마치 우리네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지 때문이다. 파도는 대자연인 바다가 만들어내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적으로는 밀물과 썰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바다가 소통하는 방법처럼 보인다
by
김상현 에디터
2020.05.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열등과 냉소 그 속에서의 발걸음, 소설집 상속 [도서]
은희경 소설가의 소설집 상속에서 열등의 뜨거움, 냉소의 차가움, 그 속에서의 발걸음을 찾았다.
사는 것이 힘들어질 때면 가끔 도피하고 싶은 장소가 사람마다 있다면, 나는 아마도 환상 속으로 도피할 것이다. 개개인이 원하고 바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 세계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감춰주는 대신 환상 속에서 나온 후에는 허탈함을 선사한다.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은 내가 그들과 동등하지 않다는 느낌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일시적으로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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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에디터
2020.05.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국 힙합에 두둥등장, 머쉬베놈 [음악]
머쉬베놈은 단순한 가수의 성공이 아닌 한국 고전 콘텐츠의 무한한 융합 가능성을 의미한다.
한국 힙합에 두둥 등장, 머쉬베놈 한국 고전 콘텐츠의 가능성 Opinion 민현 최근 대세로 떠오른 머쉬베놈, 걸쭉한 발음과 언어를 구사하며 인기를 얻은 그는 방송에서 주목받지도, 랩 실력에서도 두각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결승전 무대에 초청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유튜브 업로드 보름 만에 170만이 넘는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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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현 에디터
2020.05.13
리뷰
도서
[Review] 타인의 사랑 이야기, 몸의 언어 [도서]
이번에 사이트에서만 보던 그 분의 글과 그림이 책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신청했다. 내가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인데도 이상하게 이 책은 너무 소장하고 싶었다.
내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었던 2018년 여름, 가장 내 눈에 띄었던 글이 바로 나른님의 <몸의 언어> 일러스트레이터였다. 과감하지만, 그렇다고 선정적이지는 않은 그림체로 남녀간의 사랑의 몸짓을 표현한 그림이었다. 글은 길지 않았지만, 글이 올라오면 늘 ‘많이 본 글’ 순위에 올랐고, 그림체가 예뻤을 뿐더러, 상업적이지 않은 타인의 사랑을 엿볼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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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20.05.06
리뷰
도서
[Review] 이토록 '평범한' 여성의 등장 - '티끌 같은 나' [도서]
여전히 우리의 현재에 뿌리딛고 있는 차별과 혐오로 점철된 사회는 《티끌 같은 나》 속 이리나가 살던 모스크바와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닐까.
1. 현대 러시아 문학, 그리고 여성 서사 러시아 소설이라면 오랫동안 좋아해왔다.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푸시킨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19세기 대문호들부터 나보코프, 바벨, 유리 올레샤 등 미적으로 정제된 20세기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작품들이 가진 개성들은 모두 뚜렷하지만, 위대하지 않은 평범한 인물에의 초점, 어딘가 조금씩 가라앉은 분위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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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재 에디터
2020.04.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4등은 영웅이 될 수 없나요 [영화]
인권 영화 <4등>을 통해 본 관심 가질만한 주제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인기를 얻었던 유행어이다. 이 말이 유행했던 이유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가 아닌 지금에 와서 보더라도 인기를 끌만한 말이었다. 모든 것이 점수와 등수로 매겨지는 세상. 어떤 것에서든지 손가락에 꼽히는 등수 안에 들어가게 되면, 정말 행복하고 완벽할까?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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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민 에디터
2020.04.23
리뷰
전시
[Review] 철학을 담은 일러스트,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전시]
볼로냐에서 등장한 이색적인 일러스트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아동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던 낡은 관념을 탈피했다는 가능성이다.
볼로냐 회랑의 도시. 세상에서 가장 긴 회랑을 간직한 도시. 비를 맞지 않고 볼로냐 구시가지를 거의 다 둘러볼 수 있는 세계 최장의 회랑은 그 옛날 볼로냐대학 학생들의 부족함 잠자리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붉은 도시. 붉은 벽돌 건물들이 도시 전체에 산재해 있는 도시. 볼로냐는 레지스탕스의 도시기도 하다. 시청 건물 벽에는 독재자 무솔리니와의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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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에디터
2020.04.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펜스가 있던 나이 [사람]
펜스를 넘기는 마음, 펜스를 넘어가고픈 마음. 당장 내가 다니는 대학교엔 이런 펜스가 없다. 그러니 이것도 결국 '알아서 잘해야 하는' 어른의 신세이다.
세 번째 투표다. 스무 살 이후로도 여전히 나는 우리 동네를 지키는 중이고, 때문에 역시나 나의 투표소는 여전히 집 바로 옆 고등학교. 내가 다녔던, 나의 모교이기도 하다. 첫 번째 선거권을 얻고서 갔던 당시에는 모든 것이 익숙하면서도 신기했었다. 무려 대선이었다. 17년도에 졸업한 나는 분명 얼마 전까지도 '내일 모레 선거다'라는 이유로 교실에 있던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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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희 에디터
2020.04.16
리뷰
도서
[Review] 우리와 그들을 가로지르는 장벽 - 장벽의 시대 [도서]
팀 마샬, 『장벽의 시대』 리뷰
둘 사이의 관계를 순조롭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 이는 장벽의 사전적 의미를 뜻한다. 다만 사전적 의미를 조금은 다른 기준으로 새롭게 재정의할 필요성을 느낀다. 둘 사이의 관계가 아닌, 전 세계라는 확장된 관계로. 초연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거미줄처럼 언제, 어디서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반면 이웃한 나라에서 넘어오는 이주민과 난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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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에디터
2020.04.16
리뷰
도서
[Review] 자유의 여신상은 이대로 무너지는가 - 장벽의 시대 [도서]
트럼프의 반(反)이민 정책부터 멕시코-미국 국경장벽 건설까지, 자유와 민주주의의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여러 사회 문제를 단편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가령 기후문제에 대한 의식이 비교적 고양된 현재, 이젠 우리가 기후문제를 두고 공통의 위기의식을 지니게 되었다 해도, 여전히 그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는 쉽지 않다. 이는 곧, 기후 위기를 기후만의 위기로 보는 시각에 의한 것이다. 기후 위기가 언제나 정치적 차원의 문제나 사회경제적인 체제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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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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