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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시간을 넘어, 공간을 넘어 - 디어 마이 라이카
늙은 아들이 젊은 아버지에게
뮤지컬 ‘디어 마이 라이카’는 ‘한국콘텐츠진행원 – 2021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창작 뮤지컬이다. 우주라는 공간에서 시간을 넘은 부자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로 그 공간이 우주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우주’라는 공간은 흔히 어머니의 또 다른 상징적인 대상이다. 어머니로부터 한 생명의, 한 인생의 시간이 탄생한 순간으로 흔히
by
박성준 에디터
2022.10.07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달콤한 검은 별, 바닐라
바닐라에 관하여
세상에는 수많은 향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 향을 다양한 곳에 사용한다. 그중 하나는 요리이다. 다양한 향신료들이 요리에 깊은 맛과 이국적인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쓰인다. 향신료를 고작 요리에 향을 더하는 재료라고 무시한다면 큰 오산이다. 역사 속에서 향신료는 늘 권력의 상징이자 힘의 다툼의 중심에 있었다. 지금이야 너무 흔해서 집집마다 구비하고 있는 후추
by
김유라 에디터
2022.10.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의 캠퍼스를 거닐며, playlist [음악]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가을을 보내며 들어보는 음악들
음악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간들 중 특정한 시점으로 돌아가 당시에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올라온다. 처음 그 가수를 접했을 때의 충격적이었던 순간부터 힘들고 외로웠던 순간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다시 느낄 수 있다. 수많은 노래들 중에서 캠퍼스 건물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들었던 것들은 더욱 특별하다. 사람과 사
by
한승하 에디터
2022.09.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의 초입에서 [음악]
아주 개인적인 취향을 담은 PLAYLIST
9월이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 '처서 매직'이라는 게 정말 있기라도 한 건지, 신기하게도 처서가 지난 후부터 보란 듯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는 서늘함마저 느껴진다. 아직 긴팔을 준비하지 못해 훤히 드러난 내 양팔을 위아래로 쓰담으면서 어느덧 훌쩍 다가온 가을의 공기를 깊게 들이마셔본다. 서랍 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카디건을 꺼내면서 올가을,
by
백소현 에디터
2022.09.06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자스민향 추천기
세가지 자스민 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밤의 여왕이라 불리는 자스민에 관해 알아보았다. 그 별명답게 자스민이 메인인 향들은 관능적이고 오묘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육감적인 향은 바로 ‘인돌(Indole)’에서 오는데, 이 인돌의 양을 조절함에 따라 자스민의 이미지가 바뀐다. 야생에서 막 뛰쳐나온 동물적인 향부터 깨끗하게 정제된 꽃향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자스민 향 몇 가
by
김유라 에디터
2022.09.02
리뷰
공연
[리뷰] 앙상블 블랭크 - 8월의 크리스마스
클래식의 새로운 변화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뭔가 고풍스럽고 깊으며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 보인다. 양복이나 드레스를 입은 관객들을 미디어로 봤을 때 클래식은 상류층의 문화로 느껴져서 더 그런지 모르겠다.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문외한이지만 음악회에 대한 경험은 또 새로울 것 같았다. 한 번쯤은 가사와 전자음에서 벗어난 순수한 멜로디를 들어보는 것도
by
박성준 에디터
2022.08.25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밤의 여왕, 자스민(Jasmine)
자스민에 관하여
장미에 관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향수에서 가장 중요한 꽃은 장미일 것이다. ‘장미 없는 향수는 입맞춤 없는 사랑’이라고 표현한다니 향에 있어서 장미의 중요도와 상징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될 만 하다. 그러나 장미가 향수에서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인 꽃이라는 것이 꼭 ‘유일하게’ 중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향기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고 긴 시간 동안 인류
by
김유라 에디터
2022.08.01
리뷰
PRESS
[PRESS]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으네의 어딘가 이상한 'OZ LAND' [음반]
으네는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예쁜 코랄 빛으로 물들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으네의 어딘가 이상한 'OZ LAND' 래퍼로는 비와이, 쿤디판다, 손심바, 최엘비가 프로듀서로는 비앙과 디젤이 소속된 데자부 그룹. 남자들뿐인 힙합 씬에서도 유난히 어둡고 둔탁한 디트로이트 계열 비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들 사이로 귀여운 막내가 입단했다. 싱어송라이터 '으네'다. 으네는 힙합 유튜브 예능을 중심으로 8balltown
by
신동하 에디터
2022.07.02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우아한 옐로우 다이아몬드, 샤넬 넘버5
알데하이드향 추천, 샤넬 넘버5
지난 글에서는 합성향료인 알데하이드(Aldehyde)에 대해 알아보았다. 알데하이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여 정확히 어떤 향이라고 콕 집어 정의 내릴 수 없다. 그러나 대다수의 향수 애호가들이 생각하는 알데하이드의 향은 꽤나 일관적이고 특징적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알데하이드로 마케팅을 한 샤넬 No.5의 세계적인 히트 덕분이다. 어떤 분야마다 소위 ‘덕
by
김유라 에디터
2022.07.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 파도가 몰아치는 K-POP [음악]
네 음악 취향은 뭐야? 무조건 청량이지!
기온은 치솟고, 갈수록 점점 습해지는 날씨. 한낮에 서 있기만 해도 땀방울이 목덜미를 적시는 계절인, 여름이 왔다. 이 녀석이 다가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꽤 있다. 서랍 깊숙이 넣어두었던 민소매, 먼지가 잔뜩 쌓인 선풍기 등등 말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 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원한 음악이다. 포근하고 잔잔한 노래들은 잠시 플레이리스트에서
by
김민지 에디터
2022.06.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의미할 것이 아니라 존재해야 한다. [음악]
행위 바깥의 것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 행위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연주.
신현필 & 고희안 - Iceland (2022, 엔플러그) 행위 바깥의 것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 행위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것. 거기에서 오티움 프로젝트가 시작했다. 첫 번째 앨범이었던 색소폰 연주자 신현필과 베이스 연주자 서영도의 [Otium]에 이어서 이번 앨범 역시 장르의 테두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연주자들끼리 관심사를 공유하고 그들
by
조원용 에디터
2022.06.27
칼럼/에세이
에세이
[한 문장의 예술가] 호흡하는 평면, 고요하고 치열하게
최명영 Choi Myoung Young
‘평면적’이라는 표현은 층위의 가능성, 변화 혹은 새로운 해석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평면의 깊이’라는 표현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 단조로이 반복되는 벽지의 패턴에 하릴없이 시선을 빼앗겨본 경험이 있다면, 우리는 평면에도 공간과 깊이가 있으며 무한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Conditional
by
채현진 에디터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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