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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철학은 어려운데 이 책은 읽히네? - 이언의 철학 여행 [도서]
두 음절뿐인 짧은 단어 주제에 그가 주는 무게감은 묵직하다.
"철학" 두 음절뿐인 짧은 단어 주제에 그가 주는 무게감은 묵직하다. 철학이란 단어를 보면 항상 학창 시절이 먼저 떠오른다. 고등학교에 다닐 적, 야자 시간에 베고 자기에 딱 좋은 두께의 책을 읽으며 여러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읊는 친구들이 있었다. 괜한 호기심에 그들을 따라 두꺼운 책을 들추어 본 적도 있으나 항상 이상한 문장 구조와 대단한 두께에
by
이영진 에디터
2021.01.04
리뷰
도서
[Review]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_노아 차니 [도서]
잃어버린 작품을 모아둔 미술관을 상상해보라.
'여행지에 미술관이 있다면, 무조건 들어가 봐야겠다!' 몇 년 전, 유럽 여행을 하며 이 같은 결심을 하였다. 책 또는 인터넷을 통해 수십 번을 본 작품들이건만, 생경한 기분이 들었다. 역시 진짜의 아우라는 진짜만이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미술관 도장 깨기의 열의를 불태웠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이 작품들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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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2.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평: 침묵에서 말하기로 [도서/문학]
성장 중인 사람이 성장통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 인생에서 남이 해준 말 중 가장 인상이 남는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몇 년 전 아는 오빠가 무심히 '뭘 하든 너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라고 했던 말을 떠올릴 것이다. 그때 나는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깨달은 사람 같은 반응을 보였었다. '그렇지. 맞아. 나는 왜 나 자신이 뒷전이었을까?'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바보 같다 생각했었다. 우리는 한 명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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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2.28
리뷰
도서
[Review] 버려진 줄 알았던 나무 조각들의 모자이크 -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이 아픈 사람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 올 때까지. 안병은 에세이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이 아파 본 의사 선생님의 마음 따스한 위로 최근 나의 마음은 그야말로 영하 20도의 한파였다. 코로나 19의 위협 속에서 꽉 낀 1호선을 타고 출퇴근할 때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인간군상은 그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존재이곤 했다. 어린 시절 몸과 마음이 불편한 이들에게 느꼈던 연민과 애정의 시선은 어느덧 혐오의 눈길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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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12.22
리뷰
도서
[Review] 반 고흐는 알면서 김환기는 왜 모를까? - 방구석 미술관 2 [도서]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조원재 작가의 전작인 <방구석 미술관 1>을 상당히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에게 미술 교양서·입문서는 아주 단비 같은 존재다. 빠르게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며, 조금이나마 작품의 이해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많고 많은 미술사 입문서 중 <방구석 미술관>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예술가의 생애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해석
by
임하나 에디터
2020.1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을 리뷰하는 책 [도서]
멋진 서평이 화제가 되는 세상을 꿈꾸다.
우리에게는 거리가 필요했다. 전대미문한 전염병이 세상에 창궐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를 연결하던 끈을 잘라내야 했다. 서로에게는 거리가 생겼고 혼자 있는 시간은 늘어났다. 계란도 휘젓고 커피도 휘저으며 시간을 잘 나기 위해 애썼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틈 사이에는 생각이 스며들고 고독이 번졌다. 우울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고독을
by
임채은 에디터
2020.12.21
리뷰
PRESS
[PRESS] 대도시의 타인들에 관한 고찰 - 도시와 산책자
"영원한 도시의 무자비한 반구."
1. 군중의 껍질 “…벤야민의 미시적이고 일상적인 도시에 대한 인식은 오늘날 더욱 현재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그의 도시 산책자는 거리의 행인, 소비자, 여행자들로 거대한 파사주를 이룬 근현대 신화의 동굴 안에서 꿈의 집들 안팎을 유랑하면서 그러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현재를 몸으로 육화하는 존재들이다.” (도시와 산책자 中, 102p) 산업화의 물결이 일던
by
이소현 에디터
2020.12.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구 탈출 -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문학]
왜 세상은 온통 푸시인가
요란한 복장과 동그란 선글라스가 트레이드마크인 작가 ‘박민규’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무규칙 이종 소설가’라는 별명답게 그의 소설은 감각적이다. 시적인 표현과 짧은 호흡의 문장은 살아 있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이리저리 튀긴다. 그가 서사를 이끌어가는 방식도 예측할 수 없다. 처음에는 늘 그렇듯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에서 이야기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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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0.1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주야책당 [도서]
책방을 위한, 책방에 의한, 책방의 이야기. 조병국, <아폴로 책방>
영화 <심야식당> 중 『아폴로 책방』을 펴고 몇 장 읽기도 전에 유명한 일본의 만화, 『심야식당』 시리즈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밤마다 식당에 와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심야식당의 인물들처럼 이 소설에도 깊은 과거를 가진 인물들이 등장해 주야로 책방을 방문한다. 책방 주인인 ‘나’의 시선 속에서 묘사되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사실만 나열하자면 꽤 자
by
이강현 에디터
2020.12.03
리뷰
도서
[Review] 시에게 반하다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이 책도 그렇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어디선가 한 번쯤 본 시구절이다. 지나가면서 누군가 걸어둔 캘리그래피(calligraphy)에서, 혹은 버스 정류장에서 보았던 걸까? 슬며시 입가에 미소를 돋게 하는 시다. 잔잔하면서 서정적인 시의 한 구절 한 구절을 곱씹으니 마음에 스며드는 따뜻함이 참 좋다. 따스한 시의 분위기
by
박신영 에디터
2020.11.29
리뷰
도서
[Review]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는 삶의 이야기 -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도서]
인생 들여다보기
이 책은 김용은 수녀가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했던 에세이 형식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얻는 생각과 깨달음의 파편들을 글로 기록한다. 글의 주제는 자아 성찰에 관한 것이기도, 인생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56편의 글 중에서 가장 공감 가는 주제와 문장에 대한 나의 경험과 생각을 보태보고 싶다. 트라우마 “우리는 저마다 크고 작은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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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11.27
리뷰
도서
[Review] 짧게 잘 쓰는 법 - 언어를 예민하게 지각하기
뉴욕타임스 편집위원 벌린 클링켄보그가 알려주는 <짧게 잘 쓰는 법>
글감을 어떻게 떠올려야 좋을지 고민이 많다. 7개월 전 무작정 에세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쓰면 쓸수록 내가 그렇게 흥미 있는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엄습한다. 그러면 나는 아래 항목을 생각한다. 1. 내가 배운 것 2. 남들이 자주 말해서 사실이라고 믿게 된 것 3. 미세하게 느끼는 것 4. 모르는 것 5. 경험으로 배운 것 갑자기 나는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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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비 에디터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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