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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낭만을 아는 아저씨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각기 다른 음악적 색과 매력을 가진 네 밴드를 중심으로
낭만을 아는 아저씨.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짧게 다듬은 수염을 기른 채 깔끔한 셔츠를 입고 와인 바 구석에 앉아 올드 팝송을 듣는 중년 남성이었다. 다짜고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사실 이 표현이 누군가 내 음악 취향을 두고 한 말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나는 남성
by
강채연 에디터
2025.08.30
리뷰
공연
[Review] 초상가면, 삶의 부서진 조각을 이어붙이는 것[공연]
뮤지컬 르마스크의 메시지
전쟁이란 참상으로 부서진 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초상가면 스튜디오 뮤지컬 르 마스크는 1918년 말, 전쟁이 일어난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얼굴과 자존감에 큰 손상을 입은 병사들을 위해, 마담 래드는 초상가면 스튜디오를 만든다. 재능있는 조각가로서, 그녀가 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병사들을 지원하기 위함이었다. 상처를 위로해주
by
이윤재 에디터
2025.08.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느 여름날 카페에서의 단상 [사람]
삶 그리고 요즘의 생각들
창 밖으로 울창한 나무의 잎사귀들이 반짝거리며 흩날린다. 뜨거운 정오의 햇살이 초록으로 빛나는 모습을 안에서 보면 이보다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다. 카페에 앉아 맑게 닦인 통창 밖을 바라보다보면 세상이 이렇게 평화로웠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밀려오곤 한다. 조금 전 카페에 걸어 오기까지의 고난은-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오면서 어째서 난 점점 더위에 약해지
by
김유라 에디터
2025.08.29
리뷰
도서
[Review] 다 자란 우리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용기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도서]
왠지 모르게 나날이 축 무거워지는 몸과 마음에 기댈 곳이 필요하다면
올려다봤을 때 내 눈에 예쁜 하늘이라면 일단 카메라에 담고 보는 ‘비공식 하늘색 수집가’라서 그런 건지. 푸른 하늘 아래 초원에서 서핑하는 귀여운 판다가 그려진 책의 표지를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읽기 전에 큰 마음의 심호흡을 하는 준비가 필요한 책이 있는 반면, 아무런 준비 없이 언제 집어 들어도 나를 편안하게 맞아주는 책이 있다. 어른이지만
by
채혜인 에디터
2025.08.28
리뷰
전시
[Review] 레몬빛 햇살 속으로, 19세기 나폴리를 거닐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여성과 풍경, 그리고 화가들의 시선을 따라 19세기 나폴리를 입체적으로 마주하는 여정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 나폴리를 거닐다]는 이탈리아 남부 최대 규모의 국립 미술관인 카포디몬테 미술관의 19세기 나폴리 미술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다. 나폴리라는 지명이 음식이나 스포츠 팀명 등을 통해 귀에는 익숙하지만, 그 정도의 어렴풋한 인식 외에는 아는 것이 없는 터였다. 그래서 더욱 나폴리가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이기에
by
유지현 에디터
2025.08.26
리뷰
영화
[Review] 가장 익숙한 것으로부터 낯선 감각까지 -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
제프는 그 방법으로 Common thing을 채택한다. 일상적이고 흔한 것. 그의 영감은 일상으로부터 온다.
솔직히 디자인적인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한국인은 디자인에 유달리 예민하다. 무릇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인은 옷도 잘 입고, 잘 꾸민다고 말하는 말이 그냥 나온 소리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반골기질이 있던 나에게는 길을 가더라도 너무 완벽한 브랜딩이 되어있는 (디자인이 예쁜) 가게보다, 어딘가가 허술한 부분이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by
민지연 에디터
2025.08.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찾아나가자
꽃집은 7월, 8월이 비수기이다. 물론 엄청 잘 되는 꽃집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은 극소수의 꽃집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일반적으로는 더운 날씨, 적은 기념일, 여름휴가로 인해 성수기 때보다 한가하다. 재작년, 작년 그리고 올해 3년 차 운영을 하면서 나는 이 시기에 체력도 떨어지고 컨디션도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더위에 취
by
김지연 에디터
2025.08.18
리뷰
영화
[Review] 제프 맥페트리지가 그리는 단단한 일상 - 제프 맥페트리지 : 드로잉 라이프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디로 향하는지 생각해요."
애플워치 유저들에게 친숙한 이 얼굴 그림, 영화 속 사만다의 인터페이스, 나이키와 에르메스 등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에게 어딘가 익숙한 그림체를 따라가다 보면, ‘제프 맥페트리지’라는 인물이 나온다.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는 일명 성공한 예술가의 단편적 일상이 아닌 그의 창작 과정을 좇으면서 그의 삶 전반에 녹아 있는 신념을 다섯 장에 걸쳐
by
백소현 에디터
2025.08.18
리뷰
도서
[Review] 문학의 미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를 경험하는 시간 - 데미안
데미안은 내밀한 마음의 양식이며, 머릿속에 부유하는 생각들의 실체적인 현상이다.
『데미안』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다. 당대의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삶의 의미와 자아 성찰의 키워드는 현재까지도 문학의 미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를 깊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데미안은 어떤 작품보다도 내밀한 마음의 양식이며, 머릿속에 부유하는 생각들의 실체적인 현상이다. 또한 작품을
by
안지영 에디터
2025.08.16
리뷰
전시
[Review] 인공지능과 시각예술의 만남 - 어반브레이크 2025
시각예술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2025년 8월, 코엑스에서 열린 시각예술 축제 어반브레이크 2025를 방문했다. 어반브레이크는 어반과 스트릿 컬처가 결합된 전시로,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전시가 가진 정체성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 음악, 패션, 스트리트 감성과 시각예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었다. 전시장 내부는 자유로운 분위
by
김채은 에디터
2025.08.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해진 시각에서 벗어나 예외를 찾아내는 시간 [도서/문학]
최정례 시인이 살아가는 남다른 시간들을 나 역시 만날 수 있길
최정례 시인은 일상에서 특별한 예외를 찾아내는 시를 많이 발표했다. 시인의 여러 시를 읽으면서 시인이 가져야 할, 필요한 눈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수 냄비를 보고 “긴 손잡이가 달린 편수 냄비의 월요일이었다.”(「긴 손잡이가 달린」, 『빛그물』 수록)와 같은 흐름이나 동대문시장의 이불 장수가 붙잡은 날은 떠올리며 개미, 포자, 곰팡이, 호랑이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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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5.08.15
리뷰
공연
[Review] 잊고 있던 가능성을 '감각'한 시간 - IMMERSION 몰입 [공연]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 다름에서 피어나는 이야기.
이질적인 조합에서 오는 묘한 끌림 시작은 막연한 호기심이었다. ‘이질적인 요소가 따로 떨어져 있다가 하나로도 묶인다는 말이지?’ 클래식과 신디사이저의 합이 내 입장에선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선율과 몽환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기계음이 만났을 때 과연 그 접점에서 어떤 소리들이 튀어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상상이 어려웠다는 것이 이 공
by
한세희 에디터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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