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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Writer
[소설] miss me?
바다와도 같은 기억 속에서 스멀스멀 헤엄쳐 올라오는 기억
창밖에서 스며들어온 불빛이 벽에 그려진 바다를 비추었다. 불빛은 바다의 그것과 비슷한 하늘색을 띠었기 때문에 빛을 받은 바다는 더욱 아름답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어디서 온 빛인지는 몰랐지만, 빛이 방안을 훑고 떠나갈 때 마지막으로 창가에 놓인 작은 어항을 비추었다. 어항에 담긴 깨끗한 물과 수초, 그리고 작은 은빛 물고기가 짧은 순간 동안 반짝였다. 그것
by
하지석 에디터
2024.06.12
문화소식
도서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가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가 카프카적인, 그야말로 카프카적인 원고 반환 소송의 전모 2024년 6월, 카프카 타계 100주기를 맞이하여 카프카의 작품들과 해설서들이 줄지어 출간 및 재출간되며 작은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 무력함을 포착해내며 이름 자체가 형용사가 된 불멸의 작가 카프카. 잘 알려져 있듯이 카
by
박형주 에디터
2024.06.1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래서 나이를 어떻게 먹기로 했는가 하면은,
사람은 걸작품이면서 동시에 진행 중인 과정이라나.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간다. 이 문장을 쓰는 3초의 시간 동안 나는 3초만큼 나이가 들었다. 올해 1월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기만 한다니. 그 전의 모든 기억은 다 과거가 될 뿐이고, 다시 더 어렸던 시절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으며, 계속 나이를 먹기만 한다니.’ 소름이 돋았다. 초등학생 시절, 영어 학원에 붙어있던 하버
by
권현정 에디터
2024.06.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약골에서 운동 중독이 되기까지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길
2년 동안 진행하던 필라테스를 최근에 그만두었다.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여분의 시간과 필라테스 학원 운영 시간이 도저히 맞지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필라테스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운동을 하고 싶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3번씩 운동을 하다가 그 루틴이 뚝 끊
by
김민성 에디터
2024.06.1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
아주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물음에 관하여
나이 듦을 주제로 꼽자면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자취를 해서일까, 아직은 어리지만 언제까지 내가 나를 온전히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지 문득 불안하다. 그런데 이 논의에서 요점은 ‘어떻게’ 나이 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다. 최근 관련한 주제의 소설을 읽었다. 백온유 저자의 『페퍼민트』(2022)인데,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그 후유증으로 심장마비가
by
지소형 에디터
2024.06.09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시든 별
별꽃이 지면
[illust by EUNU] 너의 빛이 한풀 꺾인 자리 그릴 수 없어 거뭇히 물들고 다 타버린 별꽃이 묻힌 곳, 뭉게구름 되었네 * 폭발한 초신성이 끝내 향하게 되는 곳, 블랙홀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블랙홀은 마치 구멍이 뚫린 듯 우주의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한때 찬란하게 빛나던 그 별은 이제 빛조차도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향하게 하는 검은
by
박가은 에디터
2024.06.0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인색한 사람'에서 벗어나기
더 괴팍해지지 말자!
예전에는 그저 오래도 짧게도 아닌, 적당히 살다가 아픈 곳 없이 세상을 뜨는 게 가장 좋다고만 생각했다. ‘100세 시대’는 됐고 그냥 50세에 생을 마감해도 아쉬울 게 없을 것 같았다. 건강치 못하게 늙을 바에야 아픈 곳 없이 편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상태를 보면 나중에 안 아픈 곳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그 과정인 ‘늙어
by
김지현 에디터
2024.06.09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기묘한 환상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치멸의 세계
저의 작품으로 여운이 남고 기분이 더 좋아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6.0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를 지키는 것
나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를 소개합니다.
나이가 든다는 건 단지 시간이 흐르는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린 채 살아가면 무의미한 시간이 흐르겠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다짐한다. 수십 번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은 다짐. ‘나를 잃지 말자.’. 사소할지라도 가
by
박서현 에디터
2024.06.0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한 가지 기술
시차를 두고 오는 많은 깨달음을 품으며 나이를 먹는다
한 가지 기술(One Art) - 엘리자베스 비숍 상실의 기술을 통달하는 건 어렵지 않다; 너무 많은 것들이 상실될 목적으로 채워져 있는 듯하니 그것들을 잃는다고 재앙은 아니다. 매일 무언가를 잃어버려라. 잃어버린 문 열쇠들, 서툴게 써버린 시간이 주는 낭패감을 받아들여라. 상실의 기술을 통달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 이상으로, 더 빠르게 잃는 것을 연습
by
박보경 에디터
2024.06.07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맞닿은 순간
너라는 사람을 인식하게 되었을 때
[illust by 에버닌] 몇 초 되지 않은 짧은 찰나에 선명하게 새겨진 네 모습.
by
이상아 에디터
2024.06.0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멋지게 나이 들며 사는 법
나이 들어가는 것은 계절이 순환되듯 자연스럽게 오는 과정이며 순리이다. 이왕 지나가는 시간 멋지게 보내보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 어린 목소리의 질문자가 물었다. 나이 드는 게 슬픈데 어떻게 하면 좋냐고. 법륜스님은 나이 듦은 기뻐할 일도 슬퍼할 일도 아니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해가 뜨면 지고,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하듯 태어나면 사람은 늙고 죽고 반복되는 하나의 행위라고. 그러나 사람들은 잎이 피기를 원할 때 피면 좋아하고, 본인이 원하지 내키지 않을 때
by
최아정 에디터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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