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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취준생이 말아주는 라떼 한 잔 - 재수생활편 2
당시 수험생, 나아가 국가를 뒤흔든 초유의 재난
이토록 철저한 고립 에피소드가 많은 재수생활은 아니었다. 대학에 입학한 뒤 만난, 재수종합학원에서 공부를 한 친구에 의하면 커플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공부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다는데…. 나에게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다. 애인을 못 만들어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과의 접점이 단 하나도 없는 학원이었기에 그렇다. 독학재수학원. 지금은 흔히 찾아볼
by
김한솔 에디터
2024.12.30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기관 없는 신체
타인이 부재하는 세계
배설기관, 면천에 유채, 150*120 밑이 푹푹 꺼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잡히지 않는 것들을 쥐어보려 발버둥을 쳤더랬지. 탄내가 진동할 만큼 과열된 초조함과 불안함은 온전한 제 자신이 되려는 것을 번번이 막아섰다. 끊임없이 궤적을 남기는 삶이 부끄러워지면 몸을 웅크리고 어딘가 처박혀 아주 오래 잠을 잔다. 잠을 자는 동안 미리 장례를 치른다. 사소하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올해를 마무리하며 읽는 네 편의 시
나의 2024년에게 바치며
2024년의 끝도 가깝다. 1년 전의 일도 왠지 가까운 듯한데 어제는 마치 누군가 부자연스러운 여백이라도 삽입한 것처럼 멀기도 하다. 또 무엇이 내게서 멀어져 있나. 헤아리기에는 벅찬 일이지만 항상 내 그림자처럼 나를 묵묵히 관망하고 있는 존재는 바로 시다. 내게 있어서 시와 그 외의 텍스트들을 하나로 범주화하는 것은, 그 둘이 언제나 내 안에서 상치될
by
유민 에디터
2024.12.29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삶을 살아가는 한 걸음이 담긴 만화, 치즈의 세계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꾸준히 사랑하는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한 걸음을 그리는 작가 치즈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만화와 일러스트를 병행해서 작업하고 있는 작가 치즈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by
김푸름 에디터
2024.12.2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강철의 연금술사전
정교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연금술, 모험, 철학적 사고가 융합되어 완벽한 기승전결을 이룬 역작
강철의 연금술사전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12.28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현재의 부족함과 마주하는 방법
그림을 새로 리터칭하며 느꼈던 부분들에 대하여
얼마 전, 작년 초에 그렸던 그림을 다시 그려볼 일이 생겼다. 새로운 작업을 하는 대신, 과거에 했던 작업을 리터칭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이 그 이유였다. 오랜만에 똑바로 마주한 내 작업은 미숙하지만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들로 가득했다. '한참 부족한 완성도를 가지고 왜 완성이라고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부터, '그림의 일부는 오히려 이 때가 더 나았던 것
by
윤소영 에디터
2024.12.27
문화소식
공연
[공연] 1990년의 조나단 라슨이 연말의 우리에게 – 뮤지컬 ‘틱틱붐’
조나단 라슨과 <틱틱붐>
뮤지컬 <틱틱붐>이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내년 2월 2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틱틱붐>은 <렌트>를 만든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뮤지컬로,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루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1990년 라슨이 처음 <틱틱붐>을 쓰게 된 계기부터 그의 죽음을 지나 이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짚어본다. 멈추지 않
by
김소원 에디터
2024.12.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빨리 감기의 미학
"사색 끝에 사색이 되어 경련하는 말들 속에서 최후까지 남아 있는 미량의 빛깔을 번역하고자 시도하며 그에 실패하기를 반복함을, 소설의 유일한 가치로 삼고 싶었을 뿐이네."
단지 소설일 뿐이네 中 고백을 하나 하자면 나는 늘어지는 영상의 간격을 참지 못한다. 힘든 장면이 보이면 아예 커서를 움직여 건너뛰기도 한다. 불필요해 보이는 장면을 삭제해 가면서 영상을 보기 시작하는 습관은 생각보다 빨리 자리 잡았다. 한 번은 황소와 어떤 드라마를 동시에 시작했는데 조금씩 내가 앞서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내가 먼저 끝나 고요히 기다리는
by
조수빈 에디터
2024.12.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난 성장기가 지금의 나를 위로한다.
가라앉는 시기가 마냥 나쁘지는 않을거야
어김없이 11월이 찾아왔다. 그리고 매년 한두 번씩 돌아오는 특정 감정들도 요 며칠 동안 나와 함께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감정을 그다지 좋지 못한 감정이라고만 일축하고, 넘어가지는 못하겠다. 매번 이 시기를 통해 많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2N 살. 아직 어리지만, 지금보다 더 어릴 땐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게 싫었다.
by
최서영 에디터
2024.12.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청년 기획자의 전시기획 도전기 - 속, 보이다 ①
예술 비전공자인 내가 전시기획?
<속, 보이다> “모든 작가들은 그들만의 수장고를 가지고 있다” 후즈아트 첫 기획 전시 <속, 보이다>에서 신진 작가들의 ‘수장고’를 소개합니다. 수장고는 귀한 것을 고이 간직하는 창고로, 모든 작가들은 그들만의 수장고를 갖고 있습니다. 아직 대중에게 선보이지 못했던 수장고 속 원석들을 처음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속, 보이다> 전시 서문 태어나
by
이소희 에디터
2024.12.24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도심 속 녹아드는 해양생물의 아름다움, 모다비의 세계
제가 사랑하는 바다와 해양 생물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갔으면 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바다의 아름다움을 당신의 일상에 녹여냅니다, 모다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모다비 브랜드를 운영하는 작가 모다비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바다와 해양 생물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고, 예쁘게 사
by
김푸름 에디터
2024.12.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대의 초심은 안녕하신가요
잃어버린 초심을 찾아서.
지난 12월 11일, 대학교 막학기 졸업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였다. '변화'라는 주제에서 나는 '초심'이라는 세부 주제를 정해 참여형 전시를 진행하였다. 변화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앞으로 더 나아가는 방향으로만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도 물론 미래를 위한 나의 변화, 긍정적인 발전을 먼저 생각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초심'이라는 마음가짐을 항
by
조수인 에디터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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