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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시네마 천국을 직접 걸어보았다 -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이 세상 모든 토토를 위해 꾸민 서울의 시네마 천국
간혹 스스로 어떤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영화를 볼 때면 항상 드는 생각이다. 굳이 그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그 곁에서 이 이야기를 지켜보는 주변인이 되어보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곤 한다. '해리포터'를 보고 호그와트 입학을 꿈꾼다든지, ‘위키드’를 보고 마법사가 되는 상상을 한다든지 하는 식이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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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5.04.22
리뷰
공연
[Review] 어른들의 어린이를 위한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
센과 하쿠처럼 우리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더는 무거울 것도, 또 부족할 것도 없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어린이의 마음을 울린 지브리가 페스티벌로 돌아왔다. 4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지브리 페스티벌은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노 및 해설 송영민, 지휘 안두현으로 진행됐다. 2002년에 개봉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당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어 2001년부터
by
구예원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살아있는 음악을 보다,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
무궁무진한 표현력을 지닌 클래식
내 삶에 클래식은 먼 존재였다. 클래식은 학교 음악 시간에 듣는 것이 전부, 일상에서 클래식을 접할 일은 거의 없었다. 오랜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클래식의 존재는 중학생 시절 단체 관람으로 본 클래식 공연이었다. 부끄럽지만 클래식에 ‘클’자도 몰랐던 나는 2부 공연에서 졸음과 싸우느라 애를 먹었었다. 이후 나에게 클래식이란 어렵고 지루한 음악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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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5.04.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건, 건강한 육체에 깃든 맑은 정신과 웃음 [영화]
이 영화는 무섭지만, 귀엽습니다
붉은 조명, 불안감을 자아내는 음악, 사유리라고 불리는 인물의 괴이한 몸짓. 지난 16일에 개봉한 영화 <사유리>(2025)의 오프닝은 영락없는 호러 영화의 도입부다. 사유리는 작은 방 속에 스스로를 가두는 히키코모리의 삶을 사는 걸로 보인다. 사유리의 엄마는 지친 표정으로 익숙한 듯 사유리의 방문 앞에 음식을 가져다 놓는다. 과거로 되돌아가기를 염원하는
by
이수미 에디터
2025.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도서/문학]
정체성을 꽃 피우는 이름
* 흥미로운 Opinion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 Literati의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초록색 얼굴에 긴 칼집 흉터, 그리고 긴 무쇠 못이 가로로 박힌 괴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가? 녹색의 흉측한 외모는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이나 테마파크의 공포 체험 등에서 사용하기에 딱 좋으며, 이 캐릭터는 으스스-한 할로윈이면 빠지지 않는 인기 코스튬
by
박유진 에디터
2025.04.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소리를 따라 느끼는 공간 [문화 전반]
입체음향은 단순한 소리를 넘어, 보다 더 깊게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감각을 만든다.
우리가 눈을 감고도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청각이다. 소리는 방향과 거리, 반사 등을 통해 우리에게 공간의 정보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거나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린다. 이는 두 귀 사이에 도달하는 소리의 시간차와 강도 차이를 통해 소리의 방향과 위치를 인식하
by
박지영 에디터
2025.04.16
리뷰
공연
[Review] 배리어프리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 - 연극 견고딕걸 [공연]
<견고딕걸>은 배리어프리라는 기능적 목표를 넘어서, 연극의 ‘말’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시각과 청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견고딕걸’. 살인 사건의 가해자이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쌍둥이 동생으로 인해 은둔의 삶을 택한 ‘수민’을 묘사하는 말이다. 뜻하지 않게 ‘가해자의 가족’이자 ‘자살 유가족’이 되어버린 이후, 누구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도록 ‘수민’은 온통 까만 고딕룩으로 자신을 감춰버린다. 그런데 왜 ‘고딕걸’이 아니라 ‘견고딕걸’일까? 이 제목은 언뜻 들으면 ‘고딕
by
장연우 에디터
2025.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 색다른 체험 - 카페 '뉴앳던'
하루라는 시간의 양 끝단을, 단 하나의 공간 안에서 겹쳐보는 체험이었다.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성수동, 모던 카페 '뉴앳던' 서울숲 끝자락, 넓은 대로변에서 한 발자국만 안쪽으로 들어간 길목 안에서 나는 'NEW AT DAWN'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푸른 간판을 발견했다. 그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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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4.15
리뷰
공연
[Review]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이해하기, 혹은 반응하기 - 견고딕걸
작은 극장에서도 적절한 무대 연출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인간 삶의 한 단면을 포착해 충실히 표현해낸 섬세한 연극이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푸념을 쏟아낸 다음 날이었다. 나는 여느 직장인처럼 잠이 모자랐으므로 평소보다 한 잔 더 많은 커피를 마시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다음날 출근이 하루 더 남은 목요일이었다. 나는 극장에서 바로 마주하는 충격이 좋아 공연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공연장에 들어가길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후기나 공연 정보를 전혀 찾아보지 않고 표를 교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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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4.15
리뷰
공연
[Review] 내 인생, 내 선택! - 견고딕걸
견고딕걸체로 말하는 내 인생!
연극 <견고딕걸>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연극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수민’, 수민의 엄마 ‘진희’, 수민의 아빠 ‘우철’, 지은의 심장을 이식받은 ‘현지’, 지은의 각막을 이식받은 ‘미나’이다. 간접적으로는 수민의 쌍둥이 ‘수빈’, 수빈이 죽인 ‘지은’, 지은의 부모님이 등장한다. 연극 <견고딕걸>의 주인공은 ‘수민’이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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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4.15
리뷰
도서
[Review] 아우라, 그 꿈의 세계 - 고독의 이야기들 [도서]
낮의 언어, 밤의 조각 - 발터 벤야민의 픽션
돌고 돌아도 결국 그다. 독일 출신 유대계 철학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동시대 매체 미학 연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문학비평가이자 작가다. 그는 비극적인 생애와 더불어 자본주의에 대한 특유의 사유로 분야를 막론하고 전 세계 석학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존재다. 벤야민은 생전 수많은 사상과 독창적인 주장을 펼치며 사회와 반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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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 에디터
2025.04.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골목길, 곧 나 자신 - 이언진의 '호동거실'에 비추는 현대의 자화상 [문학]
이언진 시 '호동거실' 감상 요약 (200자 내외) 이언진의 시 '호동거실'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 사회의 탐욕, 경쟁, 위선 등 인간 문제를 비춘다. 시인은 혼란한 세상과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특히 거짓 학문으로 세상을 속이는 위선자를 강하게 비판한다. 외부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주체적인 시각("내 눈")을 되찾으려는 열망을 드러내며, 혼란 속에서도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긍정하는 성찰을 보여준다.
[호동거실(衚衕居室)] 157수 연작, [松穆館燼餘稿], 李彦瑱 이언진 : 골목길 나의 집오경에 새벽종이 울리자 골목길에 우르르 사람들 분주하네. 가난한 자는 밥 구하고 천한 자는 벼슬 구하니 만인의 심정을 앉아서도 다 아노라. 五更頭晨鍾動 通衢奔走如馳 貧求食賤求官 萬人情吾坐知 오는 놈은 소요 가는 놈은 말인데 길에 오줌 싸고 저자에 똥 눈다. 선생[나]
by
오해인 에디터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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