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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획득할 수 없는 진실 [영화]
라쇼몽: 역사와 객관성
'라쇼몽(羅生門, 1950)', 구로사와 아키라 나생문(羅生門). 삶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곳. 혹은 널려 있는 곳. 서로 다른 삶들은 자신의 색으로 다른 것을 덮어버리려 애쓴다. 각각의 입은 자신이 뱉은 진실이 결백함을 주장한다. 쏟아지는 불일치 속에서 관객의 위치인 제삼자는 참인 증언을 어떻게 구별해낼 수 있는가? 나생문은 일본을 넘어 세계 영화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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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교 에디터
2022.01.08
리뷰
전시
[Review] '언어 해체쇼' : 초현실주의 거장들 展 [전시]
이들의 그림 앞에서, 언어는 힘을 잃는다.
최근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인간의 언어는 자의적 약속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깰 수 있다. 백번 맞는 말이다. ‘활자가 인쇄된 종잇장을 묶어 펴낸 정보전달 매체’를 꼭 ‘책’이라고 불러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당장 영어만 봐도 ‘책’을 ‘book’이라고 부른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나 쉽게 망각한다. 내가 알고 있
by
백나경 에디터
2021.12.23
리뷰
전시
[Review]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쇼케이스 - 2021 공예 트렌드 페어
공.알.못이 직접 다녀온 공예트렌드페어 후기
먼저, 작금의 표현을 빌려 언급하자면 필자는 공.알.못이다. 말 그대로, 공예와 관련해서 아무런 지식도 관심도 없었던 1인이다. 별다른 이유없이, 단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문화예술을 이번 기회에 체험해보자는 생각 하나로 생애 첫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은 완벽히 성공한 시간이었다. 올해 개최된 2021 공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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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에디터
2021.1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기심 보여주기 - 라쇼몽 [영화]
사람은 이기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같은 사람을 믿지 못한다.
진술 사람들은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이기심이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의 관용을 베풀며 그럭저럭 선을 지키며 산다고 생각한다. 즉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믿기 싫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기적이다.’라는 말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by
나시은 에디터
2021.11.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콩트2' - 밤이 굴러간다 [문화 전반]
데굴데굴
일어나자마자 그는 냄비에 남아있는 뱅쇼에 물을 한 컵 따라 넣고 불을 올렸다. 뱅쇼 재탕이 끓어오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TV를 틀었다. 가만, 뱅쇼 재재탕이던가? 어제의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중요하지 않았다. 속을 데워줄 뜨거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TV에는 자연 관련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었다.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근처 섬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마다가스
by
노상원 에디터
2021.10.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가시간에도 효율성을 따져야 하나요? [문화 전반]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의 숏폼 열풍에 대해서
반짝했다가 식을 줄 알았던 숏폼 열풍이 예상보다 뜨겁다. 숏폼이란 15초부터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지칭하는 용어로, 틱톡에서 시작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페이스북이나 넷플릭스까지 숏폼 공유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어딜 가던 비슷한 포맷과 내용을 갖춘 짧은 영상들이 줄지어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이때 숏폼의 관건은 당연히 짧은 시
by
유수현 에디터
2021.09.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때의 나를 기억해줘요 part.1 영화 [음악]
OST가 담고 있는 수많은 기록들. 바로 그때, 그 스크린 속으로
이미지 출처 _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틸컷 이 세상의 가치는 대부분 유한함에서 비롯된다. 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간과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어떤 기억은 서둘러 놓아 버리려 애쓰지만 또 어떤 기억은 계속해서 붙잡으려 애쓴다. 나는 언젠가 흐려질 내 유한한 기억력을 대신하여 찰나의 기억을 간직해 주는 것들을 좋아한다. 사진,
by
이건하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흙 속에서 피기 위해 몸부림치는 꽃에게 [영화]
함께 달릴 수 있는 위로만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다.
“꽃이란 게 그렇게 좋은 건가요? 하나뿐인 꽃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하고 피고 지는 꽃도 있어요. 모든 꽃이 꽃병에서 기다리진 않아요.” #0 여기, 평범함을 꿈꾸는 소년이 있다. 꽃병 속의 꽃처럼, 화려한 색을 뽐내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 두더지처럼 땅속에 처박힌 꽃이어도 좋으니, 자신의 꽃을 피우기만을 간절히 원했다. 스미다는 쓰나미로 폐
by
안균환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철학적인 스릴러 : 퍼스널 쇼퍼 [영화]
금기 없이는 욕망도 없다.
귀신 없는 귀신 이야기? 필자는 스릴러 또는 호러 영화(통칭하여 이하 공포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러닝 타임 내내 눈을 가리고 비명을 지르는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는 그것의 치밀한 주제의식으로 관객을 감동시키기보다는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나랑은 상성이 좋지 않다. 그나마 몇 년 전 인기를 끌었던 <부산행
by
백나경 에디터
2021.08.01
리뷰
도서
[Review] 음악가들의 인생으로 클래식과 가까워지다 - 클래식은 처음이라
들어본 적 없던, 오래되었지만 내게는 새로운 음악을 알게 되어 반갑고 두근거린다.
여기 클래식을 듣고 싶어도 어떤 곡부터,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이들과 클래식의 효용을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한 권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강연가인 저자 조현영의 『클래식은 처음이라』이다.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를 하는 저자는 클래식 감상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음악사의 정리보다는 음악가 개개인의 삶을 조명해 그들의 음악을 소개
by
신성은 에디터
2021.07.25
리뷰
도서
[Review] 모차르트에서 피아졸라까지 - 클래식은 처음이라
음악가의 인생에서 클래식 음악을 보다.
클래식. 고전적인 것을 좋아한다. 책을 고를 때도 영화를 고를 때도 이왕이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선호한다. 고전적인 것 중에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예술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바로 클래식 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는 클래식하다고 해도 약 100년 이내의 작품들이고, 책은 오래된 책들이 많기는 하나 글로 적혀 있으니 우리의 일상에서 어느 정도
by
김요정 에디터
2021.07.17
리뷰
도서
[Review] 클래식은 처음이라, 오히려 좋아
클래식 입문자들이 읽기 좋은 책 '클래식은 처음이라'를 읽고
'클래식은 처음이라'를 읽고 난 후 ‘클래식은 처음이라’는 클래식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잘 알지 못하고 어렵다 느끼어 다가가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책이다. 저자는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하여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냈다. 이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부담감을 갖지 않고 클래식의 매력에 빠
by
이정욱 에디터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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