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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나를 나이게, 너를 너이게 하는 것은 - 산책하는 침략자
"너의 그 개념, 내가 가져갈게."
<시놉시스>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매일 같이 미군 기지의 전투기 소리에 불안감이 고조된 그곳에서 3일간 실종되었다 돌아온 남편 '신지'는 아내 '나루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한 할머니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고, 심지어 마을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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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1.08.15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개념을 빼앗는 외계인의 등장?! :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 이기쁨 연출)을 관람하고
※ 본 글에는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 · 이기쁨 연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개념'을 누군가에게 빼앗긴다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차별'이라는 개념을 빼앗겼다고 가정해보자. '차별'이라는 단어 자체는 알고는 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차별'이 무
by
이다영 에디터
2021.08.14
리뷰
도서
[Review] 편집자의 세계, 숨겨진 또 다른 예술가
편집자가 되기 위한 교과서
혹시 영화 <지니어스(Genius, 2016)>를 알고 있는가? 주드 로와 콜린 퍼스가 주연인 영화로, 실존 인물인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Maxwell Perkins, 1884~1947, 콜린 퍼스)와 <천사여, 고향을 보라>를 쓴 작가 토마스 울프(Thomas Wolfe, 1900~1938, 주드로)의 첫 만남과 첫 작품을 함께 출판하는 영화다. 지니어
by
이서은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십여 년만의 약속 [사람]
이제 함께 나란히, 또다시 함께 걸어가는 삶을 그리며
얼마 전 나에게 문자 메시지 하나가 왔다. 대학교를 함께 다녔던 학교 선배, 장애가 있는 언니의 연락이었다. 조금은 특별한 소식이었다. 그동안 본인의 학업 과정이 학부 5년, 석사는 6년이 걸렸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그녀의 메시지는 순간 나를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했다. 2010년 2월 11일, 나의 학부 졸업식 때 만난 언니의 휠체어에는
by
나다 에디터
2021.08.09
리뷰
공연
[Review] 한국의 페미니즘은 어떻게 흘러왔는가, 모던걸 백년사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물결은 일어난다.
고찰. 잘 안다고 생각하기에 부러 두 번 세 번 말하지 않는 것,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페미니즘에 대해 취하던 입장이었다. 여자와 남자가 평등하다는 것,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이 보장되고 어떤 일에서든 젠더로 인한 불평등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이론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페미니즘이 현실에서 옳다고 이해
by
차소연 에디터
2021.08.08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모두 예술가이다 - 발칙한 예술가들 [도서]
우리안에 내재된 창조성, 그 진정한 힘에 대하여
우리는 모두 예술가이다. 이 한문장이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서 탐구해보는 시간, 그 시간동안 내 머릿속은 어느때보다도 혼잡했다. 우리가 모두 예술가라고 말할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찾기위해 분주했고, 예술가라는 직업의 경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무한한 의구심으로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발칙한 예술가들의 저자, 윌 곰퍼츠는 누구나 예술가처럼 생각할 수 있으며 예
by
이소희 에디터
2021.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 [다큐]
지‘구’가 평평하다고?
넷플릭스에서 뭘 봐야 할까 한참을 둘러보던 중, 다큐멘터리가 볼 만하다는 말이 떠올라 다큐멘터리 카테고리로 들어갔다.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라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다큐멘터리가 내 시선을 끌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지구가 둥글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 잠깐, '모두'가 아니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 이들에 따르
by
신민정 에디터
2021.08.06
리뷰
공연
[Review] 100년이 흘러도 당신이 귀 기울여야 할 목소리 - 페미니즘 창작 뮤지컬 '모던걸 백년사' [공연]
페미니스트들의 투쟁은 계속된다
'모던걸 백년사'는 여성 창작 집단 '하이카라'가 제작한 페미니즘 창작 뮤지컬이다. 2016년 대학로 봄날 아트홀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2018년 대학로 해오름 예술극장에서 두 번째 재연에 이어, 올해에는 ‘2021년 서울 메세나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세 번째 막을 열었다. 처음 '모던걸 백년사'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에는 '모던걸
by
신송희 에디터
2021.08.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영국 유학생의 최애 플레이스, 케틀스 야드(Kettle's Yard) [미술]
일상과 예술이 조화롭게 스며든 곳
필자는 이번 여름, 3년간의 영국 대학생활을 마치고 갓 졸업한 ex-유학생이다. 영국에서 예술사를 공부하면서 여러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를 알게 되었고, 또 많은 곳을 다녔다. 런던 시내와 근교, 에든버러, 요크와 리즈 곳곳의 힙하고, 아기자기하고, 클래식하고, 압도적인 공간들을 만나면서, 그리 유명하거나 대단하진 않지만 마음을 이끄는 매력 있는 곳들
by
이서정 에디터
2021.08.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명이 끝나면 비명이 들릴 테니까 - AKMU '전쟁터' [음악]
얼음들이 녹기를 바라던 아이들은 자라서, 전쟁터의 뼈 더미 위에 올라앉은 아이들을 위해 노래하는 어른들이 되었다
코로나 4단계 격상. 백신이 등장하고 종식이 가까워졌다 싶더니,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타는 듯한 더위, 주르륵 흐르는 땀에 티셔츠가 금세 끈적하게 젖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습한 공기에 코와 입을 덮는 마스크까지 쓰자 턱 하고 숨이 막혀온다. 끝날 줄만 알았던 재난은 끝이 나지 않고, 오히려 그 위에 자욱한 흙먼지가 한 겹 더 덮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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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나 에디터
2021.08.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와 함께 달을 보러 가기로 했다
언덕 위에 올라가서
오후 5시, 동대문역 1번 출구로 나와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가파른 언덕을 올라왔다. 헉헉거리며 오를 때는 속으로 ‘이놈은 왜 이런 곳에서 보자고 한 거야?’라며 툴툴댔지만 올라와 보니 경치는 확실히 좋았다. 성곽 내부에 이화벽화마을과 낙산공원이 있고, 성곽 외부 건너편에는 언덕 위에 밀도 높게 조성된 창신동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우산을 챙겨올걸.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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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1.08.05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꿈은 자유로운 삶 – 뮤지컬 '모던걸 백년사'
100년 전과 오늘, 여성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금의 페미니스트가 과거의 페미니스트에게, 그리고 외로운 당신에게 건네는 인사 1920년 경성에 사는 경희는 어렸을 적 오빠의 지지로 이화학당에서 신식 교육을 받고, 유학까지 다녀온 신여성이다. 그러나 그녀는 잡지에 여성 해방을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고 이혼을 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선 사회의 비난을 한 몸에 받는 '모던걸'로 불린다. 2020년 서울에 살
by
이수현 에디터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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