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의 일상, 미지로(美志路) [사람]

글 입력 2021.08.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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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존재, 그리고 시작

 

나라는 존재는 태초로부터 흘러온 시간의 연속선상 어느 한 점으로부터 아주 오래전 생겨났다. 나의 크고 작은 일상 조각은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왔다.

 

상실과 소멸

 

마음 깊은 곳에서 시작된 태초의 슬픔과 고통. 나의 애틋함이 묻어난 것은 이미 나를 떠났으며, 그 상실로 인해 젖은 두 손은 세상과 이제 다시 연결된다. 나는 매 순간 강렬한 생명과 죽음의 에너지 사이 교차점, 어느 한순간으로 존재하며 지금도 여전히 끊임없이 변화하며 다시 태어나고 있다.

 

물건, 사람, 감정까지도 온 세상의 불확실하고 가변적인 것들은 수없이 나를 떠났으며, 때로는 의지와 상관없이 보내야만 했다. 육체와 정신이 갈기 찢어져 바람에 재가 흩날리는 것처럼 나의 일상은 그렇게 무의미하게 소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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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봄, 나의 일상을 걷다

 

 

변하지 않는 나의 일상, 미지로(美志路)

 

이제 그때의 모든 고통은 슬픔으로 녹아 흘러내려 미지로(美志路)로 향하는 재료가 된다. 그것은 때때로 나만의 방식을 다양하게 모색하고자 하는 열정과 불안의 상징이기도 했다.


결국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미지로(美知路)로서, 스스로 알지 못했던 나를 만날 수 있는 여정이었다. 이제 그것은 나만의 아름다움으로 수렴하여 나는 그 속에서 영원한 정신적인 행복감을 느낀다.


나에게 몰입하여 관조로 이어지는 자기 이해와 내적 수용, 그 중심에서 다시금 뻗어나가는 원초적인 에너지는 나를 굳건한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이것은 이제 늘 변치 않는 하늘이 주신 은혜이자 나만의 아름다움이 되었다.


생성과 소멸, 그것이 멈춘 일상은 영원히 죽은 것이다. 나는 유기적 연결과 끊임없는 공존으로 둘러싸인 일상 가운데 여전히 존재한다. 내 곁에서 사라짐으로써 온전히 편안할 나의 애도는 지금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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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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