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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Writer
[단편] 나의 강, 너의 낭만
나의 강이 흐른다. 강의 낭만이 흐른다. 나의 낭만이 흐른다.
노을을 기다리며. 나는 강의 집에 처음 갔을 때를 떠올린다. “여기 창문 바로 옆이 거리가 아니라 괜찮아. 저기 높은 담 있어서 밖에서 집 안은 보이지도 않고. 아침마다 담 위에 있는 고양이랑 눈도 마주친다? 나름 낭만 있는 반지하야, 여기.” 실제로 창밖을 내다보니 집주인이 주차장으로 쓰려고 했는지 한 평의 공간이 있었다. 물론 실제 주차장으로 쓰지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3.05.3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책이라는 지평을 넘어서 - 새고서림 최수민 대표
다양한 형태의 독립출판물을 고민하다
영등포구청역과 영등포역 사이, 청과시장이 있는 조용한 골목 안에 책방이 하나 있다. ‘새고서림’이라 불리는 이곳은 1인 출판사 ‘새벽고양이’에서 운영하는 독립책방이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입구와는 달리 널찍하면서도 아늑한 공간이 반긴다. 수많은 독립출판물이 각각의 이야기를 품고 여기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는 새벽고양이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by
김소원 에디터
2023.05.3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바니타스 [대학로 스튜디오블루]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의 복원을 꿈꾸는 이야기.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의 복원을 꿈꾸는 이야기 <시놉시스> 미술품복원전문가 한예준은 27년 전 죽은 팝아트 화가 윤지호의 자화상 복원을 맡는데, 기록에도 없는 그 그림은 심하게 찢어져 있고, 의뢰인은 빨리 완성해 달라고만 한다. 복원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어 난감해진 예준은 캔버스 정밀 분석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뜻밖에도 윤지
by
김나윤 에디터
2023.05.30
작품기고
The Artist
[상상하는 주디] More and more
욕심을 잘 다스리자
[illust by 주디] "저기, 터질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네 조금만, 조금만 더요!" 작가노트 욕심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심 없이는 살 수는 없지만, 욕심은 종종 우리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져 결국 탈이 나지요. 내가 바라는 그것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한 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by
정주희 에디터
2023.05.25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프롤로그: 브라질은 수박이다
수박을 파먹자.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by
류나윤 에디터
2023.05.2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나만 갈 수 있는 길을 나의 방식대로 - 싱어송라이터 신현빈
'나 혼자만의 경기를 만들어서 남 눈치 안 보고 해야겠다 싶어요."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다른 사람보다 일찍 찾았다고 해서 그 길이 평탄하게 쭉 이어지지만은 않는다. 길 위에 선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고민할 수밖에 없고, 언제나 예상치 못한 갈림길을 만나곤 한다. 신현빈 역시 그렇다. 기타 전공으로 또래보다 일찍 대학에 들어가 기타만 쭉 칠 줄 알았던 그는 <슈퍼밴드>에 출연하며 전환점을 맞고, 싱어송라이터의 꿈도 꾸게
by
김소원 에디터
2023.05.1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시카고'는 뮤지컬의 진수 같은 작품" - 신시컴퍼니 정소애 기획본부장
"<시카고>는 해마다 진화하고 있습니다."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성 살인자의 이야기, <시카고>는 시대를 타지 않는 재즈풍의 음악과 눈을 사로잡는 관능적인 안무, 그리고 공감을 사는 풍자적인 이야기로 사랑받는 뮤지컬이다. 1975년 밥 파시의 주도하에 완성된 이 작품은 1996년 리바이벌 공연으로 다시 한번 새롭게 변신했고, 팬데믹 이전까지 오랫동안 브로드웨이에서 관객
by
김소원 에디터
2023.05.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행지의 영화관
영화라는 매체의 경험은, 그 영화 상영 시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프랑크푸르트 근처의 작은 도시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가, 4월 말에는 3박4일 일정으로 베를린엘 잠깐 다녀왔다. 별 계획 없이 생각나는 대로 움직여서 그런가, 마지막 날에는 시간이 붕 떠버렸다. 원래 시간이 뜨면 뭘 하더라. 내가 지금 독일이라는 걸 신경 쓰지 않고 평소의 내가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 봤다. 대부분 카페에 갈 테지만, 안타깝게도 어둑어둑해
by
김지수 에디터
2023.05.11
작품기고
The Artist
[실루엣] 내면
내면의 아름다움!
[illust by 곽소현] 위 작품은 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 역할을 맡았던 엠마 왓슨을 그린 그림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디즈니 영화, 픽사 영화 등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미녀와 야수>는 미녀, 야수라는 반대 속성의 소재를 가지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잘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사화가 이루어진
by
곽소현 에디터
2023.05.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리운 것을 마주하는 방법
살면서 문득 느껴지는 그리움을 마주하는 자세를 연구 중이다
옛 친구들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으면 항상 나오는 이야깃거리는 과거의 에피소드다. 지금은 미화된 옛날의 추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고 나면, 어느새 우린 꿈을 꾸던 여고생으로 돌아가 소녀의 마음이 되곤 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린 시절의 우리가 되어 한바탕 웃고 나면, 기분 좋은 꿈에서 깬 것 마냥 현실로 돌아와 다시 지친 얼굴을 한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친구
by
윤지원 에디터
2023.05.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세계가 막을 내릴 때 나는 그런 얼굴을 했다
몸만 큰 어른이 넘어지는 과정, 프란시스 하
청춘을 다루는 영화를 보면 자꾸 몸을 비비 꼬게 된다. 너절한 모습의 청춘을 가감 없이 보여줘서 공감성 수치 탓에 얼굴이 달아올라 보았고, 턱도 없이 아름답기만 한 성공을 그린 스크린 아래서 콧방귀를 뀌어본 적 있다면, 이 뒤틀리는 감각을 무어라 짚어낼 수 있을지 알지도 모르겠다. 무엇이라 이름 붙이면 좋을까. 실패를 다룬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by
조수빈 에디터
2023.05.04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인센스 향 추천기
인센스 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인센스에 관해 소개하였다. 인센스의 향이라고 하여 인센스 자체를 추천하기보다는, 늘 그랬듯 해당 향조를 가지고 있는 향수를 추천해 보려 한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향조로 특히 깨끗하고 맑은 느낌을 선호하는 국내의 분위기에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독특한 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일상에
by
김유라 에디터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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